'-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마음
꽃의 마음 → 꽃마음
별의 마음 → 별마음
너의 마음 → 네 마음
사람의 마음 → 사람 마음
이 사람의 마음은 뭘까 → 이 사람은 무슨 마음일까
어머니의 마음으로 → 어머니 마음으로 / 어머니다운 마음으로
어떤 마음을 말할 적에는 ‘-의’ 없이 쓰면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사람 마음”으로만 쓰면 되는데, 흐름을 살펴서 ‘사람의’나 ‘-의 마음’을 통째로 덜어도 어울립니다. 2018.4.11.물.ㅅㄴㄹ
낡은 베레모를 쓴 아르망의 늙은 마음은
→ 낡은 베레모를 쓴 늙은 아르망은 마음이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 없는 아이들》(나탈리 새비지/박향주 옮김, 아이세움, 2001) 36쪽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몰라
→ 어린이들 마음을 잘 몰라
→ 어린이 마음을 잘 몰라
→ 어린이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잘 몰라
→ 어린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를 잘 몰라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김은영, 창비, 2001) 5쪽
그 말은 할머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 그 말은 할머니 마음을 괴롭혔다
→ 그 말은 할머니를 거북하게 했다
→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 거북했다
→ 그 말을 듣고 할머니는 괴로웠다
《언니가 가출했다》(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한기상 옮김, 우리교육, 2007) 150쪽
동생이 화분을 깨뜨렸는데 내가 혼날 때의 마음
→ 동생이 화분을 깨뜨렸는데 내가 꾸중 들을 때 드는 마음
→ 동생이 꽃그릇을 깨뜨렸는데 내가 꾸중 들을 때 마음
→ 동생이 꽃그릇을 깨뜨렸는데 내가 꾸중 듣는 마음
《아홉 살 마음 사전》(박성우, 창비, 2017) 105쪽
노래만큼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것 또한 없다
→ 노래만큼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이를 부드럽게 하는 것 또한 없다
→ 노래만큼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고 서로를 부드럽게 하는 것 또한 없다
→ 노래만큼 우리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부드럽게 하는 것 또한 없다
《재일의 틈새에서》(김시종/윤여일 옮김, 돌베개, 2017) 7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