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좌불안석



 좌불안석을 하고 있는 판이다 → 안절부절하는 판이다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은 좌불안석이었다 → 바늘방석에 앉은 느낌이었다

 아들 걱정에 좌불안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 아들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 뚜렷하다

 좌불안석해서 흥을 잃었다 → 송곳방석이라 재미를 잃었다 / 걱정스러워 재미를 잃었다


좌불안석(坐不安席) : 앉아도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서 한군데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



  걱정스러우면 ‘걱정스럽다’고 합니다. 안절부절하면 ‘안절부절하다’나 ‘안절부절못하다’라 합니다. 조마조마하면 ‘조마조마하다’라 합니다. 느낌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조바심’이나 ‘엉거주춤’을 쓸 만하고, ‘바늘방석·가시방석·송곳방석’을 쓸 수 있고, ‘바늘자리·가시자리·송곳자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끔찍하다·아찔하다’ 같은 말을 써 보아도 됩니다. 2018.4.11.물.ㅅㄴㄹ



나는 좌불안석인 채 앉아 있었다

→ 나는 바늘방석인 채 앉았다

→ 나는 안절부절인 채 앉았다

→ 나는 걱정스러운 채 앉았다

→ 나는 어쩔 줄 모르는 채 있었다

→ 나는 엉거주춤 앉았다

→ 나는 걱정스레 앉았다

《따뜻한 뿌리》(서숙, 녹색평론사, 2003) 24쪽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좌불안석이다

→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걱정이다

→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근심걱정이다

→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조마조마하다

→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조바심이다

→ 여든한 살 어머니를 두고 내내 안절부절이다

《벚꽃 문신》(박경희, 실천문학사, 2012) 76쪽


상상하기만 해도 좌불안석입니다

→ 생각하기만 해도 가시방석입니다

→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합니다

→ 생각하기만 해도 못 견딥니다

→ 생각하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재일의 틈새에서》(김시종/윤여일 옮김, 돌베개,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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