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당 日當
일당 노무자 → 날삯 일꾼 / 날품팔이꾼
일당을 받다 → 날삯을 받다 / 하루삯을 받다
일당도 많이 떨어졌다 → 날삯도 많이 떨어졌다 / 일삯도 많이 떨어졌다
‘일당(日當)’은 “하루에 일한 대가로 얼마씩 정하여 받는 수당이나 보수. ‘하루 삯’, ‘하루 품삯’으로 순화 ≒ 날공전·날삯·일급(日給)·일봉(日俸)·일액(日額)”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하루삯·하루품삯’이나 ‘날삯·날품삯’으로 고쳐쓰면 되겠지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일당’을 두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2018.4.6.쇠.ㅅㄴㄹ
일당(一堂) : 1. 같은 회당 2. = 한자리
일당(一黨) : 목적이나 행동 따위를 같이하는 무리
일당 사만 원짜리가
→ 하루삯 사만 원짜리가
→ 하루 사만 원짜리가
→ 하루 사만 원짜리가
→ 날삯 사만 원짜리가
《환영》(김이설, 자음과모음, 2011) 59쪽
그래, 이 작업은, 위험한 데다 일당도 없어
→ 그래, 이 일은 위험한 데다 하루삯도 없어
→ 그래, 이 일은 아찔한 데다 날삯도 없어
→ 그래, 이 일은 아슬아슬한 데다 품삯도 없어
《경계의 린네 2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6) 7쪽
공공근로 나가며 하루치 일당을 챙기고
→ 공공근로 나가며 하루치 삯을 챙기고
→ 공공근로 나가며 하루 일삯을 챙기고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54쪽
일당 십만 원이 입금됐다고
→ 일삯 십만 원이 들어왔다고
→ 날삯 십만 원이 들어왔다고
→ 하루삯 십만 원을 받았다고
《돔심언어사전》(이정록, 문학동네, 2018) 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