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것


 나의 것이야 → 내 것이야

 누구의 것인지 모른다 → 누구 것인지 모른다

 빵의 모든 것을 배우다 → 빵이라면 모두 배우다 / 모든 빵을 배우다


  ‘(누구)의 것’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때로는 “(누)가 무엇을 하는 것”처럼 꾸밈말을 알맞게 넣을 수 있습니다. 2018.4.5.나무.ㅅㄴㄹ



인도를 줄여 만든 자전거도로는 본래 보행자의 것이었고

→ 거님길을 줄인 자전거길은 처음에는 걷는 사람 길이었고

→ 걷는 길을 줄인 자전거길은 처음부터 걷는 이 자리였고

→ 사람길을 줄인 자전거길은 워낙 걷는 이가 오가는 데였고

《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윤준호와 여덟 사람, 지성사, 2009) 112쪽


공룡들이 살던 시대의 것으로 밝혀진

→ 공룡이 살던 때에 있던 것으로 밝혀진

→ 공룡이 살던 무렵에 있었다고 밝혀진

《꿀벌》(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피오트르 소하/이지원 옮김, 풀빛, 2017) 2쪽


본문의 주는 모두 옮긴이의 것이다

→ 덧글은 모두 옮긴이가 붙였다

→ 보탬글은 모두 옮긴이가 적었다

《레딩 감옥의 노래》(오스카 와일드/김지현 옮김, 쿠쿠, 2018)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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