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야단법석
야단법석을 떨다 → 부산을 떨다 / 왁자판을 떨다 / 떠들썩하다
좋아서 야단법석이다 → 좋아서 왁자지껄하다 / 좋아서 왁자마당이다
밀치며 야단법석이었다 → 밀치며 부산스러웠다 / 밀치며 시끌시끌했다
야단법석을 치른 것이 분명하다 → 틀림없이 북새통을 치렀다
야단법석(惹端-) :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
야단(惹端) : 1. 매우 떠들썩하게 일을 벌이거나 부산하게 법석거림 2. 소리를 높여 마구 꾸짖는 일 3. 난처하거나 딱한 일
법석 : 소란스럽게 떠드는 모양
‘야단 + 법석’ 얼거리로 떠들썩하거나 부산스러운 모습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법석거리다·법석질·법석판’이라고만 할 수 있고, ‘떠들썩하다’나 ‘부산스럽다’라고만 해도 어울립니다. ‘왁자지껄하다’나 ‘시끌시끌하다’라 할 만하고, ‘북새통·북새틈’을 쓸 수 있으며, ‘왁자판·왁자마당’처럼 써 볼 만하지요. 2018.4.4.물.ㅅㄴㄹ
내가 열성적인 문학 독자였더라도 그런 야단법석은 혐오했을 것이다
→ 내가 불타는 문학 즐김이였더라도 그런 북새통은 싫어했으리라
→ 내가 문학을 아주 좋아하더라도 그런 시끌시끌함은 꺼렸으리라
→ 내가 문학을 매우 좋아하더라도 그런 왁자마당은 싫었으리라
《산 자의 길》(마루야마 겐지/조양욱 옮김, 현대문학북스, 2001) 127쪽
이 친절한 행성을 교통수단이라는 야단법석으로 한 세기 만에 완전히 망가뜨렸다
→ 이 따뜻한 별을 탈거리라는 시끌벅적으로 한 세기 만에 아주 망가뜨렸다
→ 이 따뜻한 별을 탈거리라는 북새틈으로 한 세기 만에 깡그리 망가뜨렸다
《나라 없는 사람》(커트 보네커트/김한영 옮김, 문학동네, 2007)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