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2disc) - 초회 한정 주연배우 엽서 4종 + T.O.P 싸인 브로마이드 증정
이재한 감독, 권상우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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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습남침으로 계속 밀리던 남한군은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전선으로 전병력이 집결하게 되고  

포항은 오로지 학도병들이 지키게 되는데...

 

남북관계가 경색일로에 있지만 영화계는 늘 햇볕정책을 고수한 편이었는데  

이 영화는 북한에 맞서 장렬한 전투를 치렀던 학도병들의 실화를 담고 있다.  

전쟁이 나면 군인은 물론 전 국민의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지만  

아직 어린(?) 학생들이 총을 잡고 전선으로 나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군인들과 함께 군인들을 수적으로 보완한다는 의미에서라면 몰라도  

오로지 학도병들 보고 북한군과 맞서라는 건 그들을 그냥 죽으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오합지졸이라 할 수 있었던 학도병 부대가 북한군에 맞서  

선전(?)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주었는데 솔직히 좀 어설픈 부분들이 많았다.  

북한군 대장인 박무랑(차승원)이 당의 명령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포항에 와서 학도병들에게  

항복하면 살려준다고 하질 않나 실화라곤 하지만(전부가 다 실화인진 정말 의심스럽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던 학도병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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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이언맨 2 (3disc: 2BD + 1DVD) - 아웃케이스 없음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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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이언맨임을 밝힌 후 영웅이자 최고의 스타 대우를 받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슈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회사마저  

비서인 페퍼포츠(기네스 펠트로)에게 맡긴 후 유유자적한 나날을 보낸다.  

한편 아버지가 같이 만든 슈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위플래시(미키 루크)는  

슈트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토니 스타크에게 복수를 준비하는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던 '아이언맨' 1편에 이은 속편인 이 영화는  

속편들이 거치는 과정을 유감없이 따라갔다. 스토리는 엉성하면서 겨우 더 많은 볼거리와  

유명배우들로 수습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보기엔 안스러울 뿐이었다.  

다양한 로봇 군대나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끼리의 대결 등은 좀 싱겁게 끝났음에도 봐줄만은 했지만  

1편에서의 재미나 신선함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고나 할까... 

분명 2편으로 끝나지 않을 '아이언맨' 시리즈가 다음에는 과연 어떤 얘기로  

식상함을 벗어날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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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다크니스 - 일회용 DVD 플렉스 플레이
마틴 켐벨 감독, 멜 깁슨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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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딸 엠마를 집에서 괴한들의 총기난사로 잃은 보스턴 경찰 크레이븐(멜 깁슨)은  

딸을 죽인 범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수사를 시작하지만  

딸의 죽음 뒤에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테이큰', '모범 시민'에 이은 복수 완결편이란 광고 카피가 어느 정도는 들어맞지만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는 앞의 두 영화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 할 수 있었다.  

앞의 두 영화에선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잘 된 반면  

이 영화에선 왠지 모르게 크레이븐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  

그가 딸을 죽인 범인들의 정체를 밝히려고 애쓰는 부분은 일응 공감이 갔지만  

앞의 두 영화에 비해 그가 상대하려는 적의 스케일이 너무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젠 액션을 하기엔 너무 애처로워 보이는 멜 깁슨의 노장 투혼은 빛났지만  

예전의 그의 모습을 찾기엔 역시 세월이 너무 흐른 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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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계윤식 감독, 강성진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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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인 때 축구광인 북한쪽 GP 1분대장(이성재)은  

야간수색중 남한 병사들과 맞닥뜨린 후 남측과의 위험한 교신을 시작하는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이하여 월드컵과 남북 관계를 엮어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려고  

시도를 했으나 때마침 터진 천안함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영화였다.  

사실 북한군이 남한의 전파를 받아 월드컵 한국 경기 라디오 중계를 듣고  

더 나아가 남한군과 비무장비대에서 축구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같이 16강전 중계를 보면서  

응원을 하는 완전히 판타지 같은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답답한 남북관계에 대비되는 비현실적이지만 희망사항을 얘기한 영화였다.  

단지 남한측과의 교신이 탄로난 이후 북한군의 조사를 받게 되는 과정부터는  

좀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는 등 후반부가 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꿈이 이뤄질 수도 있고 안 이뤄질 수도 있지만  

꿈꾸는 동안은 그래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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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SE (2disc)
양익준, 양익준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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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깡패를 하며 막 가는 삶을 살아가던 상훈은 우연히 침을 뱉었다가  

지나가던 여고생 연희의 옷에 묻게 되고 겁도 없이 시비를 거는 연희와 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되는데...

 

한국영화에서 깡패나 조폭이 등장하는 영화는 부지기수지만  

이 영화 속 상훈만큼 리얼한 인물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깡패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자연스런 연기를 소화해낸  

상훈 역의 양익준이란 배우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라 할 수 있었다. 

(보니까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다.ㅋ)

 

영화는 아픈 과거를 가진 상훈을 비롯해 상처투성이에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술 먹고 엄마에게 행패를 부리던 아버지가 여동생을 칼로 찔러 죽이는 끔찍한 상처를 가진 상훈,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몸과 정신도 정상이 아닌 아버지와 삐뚤어진 남동생과 함께 사는 연희 등  

삶 자체가 고통스런 인물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건강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는 부모들이 있는 가정에서(특히 가정폭력을 일삼는 부모 밑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물론 그런 걸 이겨낸 훌륭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상처를 간직한 상훈과 연희가 서로에게 맘을 열면서 상훈이 용역깡패 일을 그만두고  

새출발을 하려는 찰나에 아이러니하게도 연희의 동생에게 당하면서  

상훈의 길을 연희의 동생이 가게 되는 점은 한 번 들여놓은 악의 구렁텅이에서  

쉽게 헤어나올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채를 빌려 쓴 사람들에게 돈을 회수하는 상훈과 똘마니들의 모습 등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두운 삶의 단면을 잘 보여준 영화였는데 다큐를 연상시키는 리얼한 영상들과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우리의 아픈 현실을 꼬집어낸 수작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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