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양윤호 감독, 김태희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경기 도중 사고로 자신의 말을 잃게 된 주희(김태희)는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가지만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우석(양동근)을 만나게 되는데...

 

여자 기수가 주인공인 영화는 이미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을 봐서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다.  

'각설탕'이 사람과 말 사이의 진한 우정을 그린 영화라면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라  

할 수 있는데 천하의 김태희가 주연으로 나온 사실 외엔 어차피 뻔한 스토리의 영화일 거라 생각해서  

추석시즌에 개봉했지만 보지 않았다. 역시나 기수들이 주인공이란 사실 외엔 상투적인 내용이  

전개되는데 눈부신 김태희의 미모 외엔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ㅋ  

영화 속이지만 김태희와 애인관계가 되는 양동근이 마냥 부러울 뿐...ㅋ  

양동근은 영화 속에서 좀 느끼하게 나오는데(귀엽다고 해야하나?ㅋ)  

계속 들이대면 김태희 같은 여자도 넘어온다는 헛된(?) 희망을 갖게 하는 건 아닐지 심히 우려된다.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쉘 위 댄스
수오 마사유키 감독, 야쿠쇼 코지 외 출연 / 마루엔터테인먼트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무료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스기야마는

어느날 우연히 전철 창 밖으로 댄스 교습소의 여자 메이를 본 후 사교댄스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풍토는 아닌 것 같다.

춤바람이란 용어에 대한 어감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젠 댄스가 어엿하게 대학 교양 수업 과목이 되었고

각종 동호회와 클럽들이 생기는 등 과거에 음지에서 추던 춤이

이젠 양지에서 떳떳하게 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듯 편견의 벽은 여전하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스기야마에게 댄스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물론 처음 시작은 메이에 대한 호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일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타케나카 나오토

그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최고의 코믹 배우다.

이 영화 속에서도 그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며 추는 댄스는 정말 압권이라 아닐 수 없다. ㅋ

 

역시 삶에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 사람 등이 있어야 삶이 활기차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삶의 활력소를 빨리 찾아야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싸움
한지승 감독, 서태화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서로 너무나 다른 커플 상민(설경구)과 진아(김태희)

결국 이혼하게 되지만 그들의 싸움은 계속된다.

사사건건 싸우는 이 커플, 그들의 싸움은 언제 끝날까...

 

역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인 것 같다.

맘과 달리 늘 서로를 오해하고 상처를 준다.

죽어도 미안하다는 말을 듣겠다는 여자와 죽어도 미안하단 말을 못하겠다는 남자

이게 바로 그들이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양보하면 될 것 같지만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속에선 정말 왜 저럴까 싶을 정도로 죽어라 싸우는

좀 억지스런 설정이었지만 그만큼 남녀간의 차이를 잘 보여주었다.

그래도 사랑하니깐 저렇게 끈질기게 싸우지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미련없이 다신 안 보면 그만일 것이다.

 

암튼 설경구, 김태희의 화려한(?) 캐스팅은

황당한 설정의 스토리로 인해 보는 내내 좀 식상함을 안겨 주었다.

설경구의 연기도 진부한 스토리에 묻혔고 김태희의 열연(?)도 그녀의 미모에 가렸다.

그들의 치열한 싸움이 그저 부질없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미로관의 살인 ㅣ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잘 나가던 추리소설 작가였다가 은퇴하여 더 이상 작품활동을 하지 않는 노작가 미야가키 요타로는  

자신의 환갑을 맞아 자신이 발굴해낸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4명의 제자와 함께 초대받은 편집장 우타야마와 그 부인, 평론가와 추리소설 마니아까지  

모두 8명이 미로관에 모이자 미야가키의 비서는 미야가키가 자살했으며

닷새동안 4명의 추리작가 중 최고의 추리소설을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미야가키가 남겼다고 전한다.

작가들의 재산에 대한 욕심과 최고의 작품을 기대하는 4명의 평가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미야가키배 추리소설 대회가 미로관에서 열리지만 그와 동시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 중 '미로관'이 드디어 복간되었다.

예전에 학산출판사에서 '관'시리즈가 모두 출간되었으나 절판되고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과 '시계관', '암흑관'을 출간했지만 본격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욕구를  

다 채워줄 순 없어서 절판된 책들을 찾아 헌책방을 뒤지는 사태까지 만들었다.

그야말로 본격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통하는 '관' 시리즈가 다시 복간된다는 소식은  

정말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소식이라 할 수 있었다.

 

미야가키의 초대를 받은 8명의 손님들은 얼떨결에 4명의 추리작가가 참여하는  

추리소설대회에 관여하게 된다. 미야가키의 유언을 전해준 비서는 행방불명되고  

미로관의 출입구가 잠겨 완전 밀실상태에 되면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피해자들이 자신이 쓴 추리소설과 똑같은 상태로 죽으면서 한층 분위기가 고조된다.

첨에 미야가키가 추리소설 대회를 열면서 추리소설의 조건으로 미로관을 배경으로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작품을 쓰라고 했는데 묘하게도 피해자들이 계속 자신들의 작품 내용대로  

사망하게 되자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미로관도 밀실이지만 피해자들이 죽는 방들도 밀실 상태라  

밀실 속의 밀실 설정이 만들어져 더욱 흥미로운 얘기가 진행된다.  

물론 미로관이란 건물 자체가 어느 정도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게 하지만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로스와 관련된 얘기를 연상시키는 방들 이름하며  

이름만으로도 잘 알 수 있는 독특한 구조까지 기본 설정 자체가  

본격 추리소설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설정이었다.

 

게다가 이 책 자체가 책 속의 책인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사건 관계자 중 한 명이 쓴 '미로관의 살인'의 내용이 계속 펼쳐지다가

책 밖의 실제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한 반전이 등장한다.  

'미로관의 살인'이란 책 속의 사건만 보면 왠만한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어느 정도 추측했을 결말이  

나오지만 책 밖에서 만나는 진실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본격과는 좀 안 맞는 서술트릭이 사용되는 점이 약간 아쉬운 점이지만  

실제 사건과 책 속의 사건, 그리고 사건에 관련된 추리작가들이 쓰는 짧은 습작까지

삼중으로 되어 있는 구조는 작품의 깊이와 저자의 노력과 정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밀실이나 다잉 메시지 등 추리소설에 즐겨 등장하는 장치들이 총 망라되어 있어  

본격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즐기기엔 정말 제격인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한스미디어에서 '관'시리즈를 계속 복간할 생각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판매량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 같아 좀 아쉬운데 '수차관', '인형관' 등 다른 작품들도 빨리 복간되어  

굶주린 마니아들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러브 어페어 - [할인행사]
글렌 고든 캐런 감독, 워렌 비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멜로물에 보통 사용되는 설정이 바로 '운명적인 만남'이다.

운명, 인연 이런 단어로 사랑을 포장하면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꼼짝달싹 못하게 되는 게 대다수의 연약한(?) 사람들의 맘이다.

전생에서 억만 번 옷깃을 스쳐야 현생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각자의 인연을 알아보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우리는 특별하고 낭만적인 만남과 사랑을 꿈꾸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딱 제격인 내용을 담고 있다.  

헐리웃에서 세번이나 리메이크되었으니(이 영화가 세번째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라  

할 수 있는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멕 라이언과 친구과 푹 빠져서 보던 영화가 바로  

두번째 리메이크된 버전이니 헐리웃이 좋아하는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내용 자체는 어찌 보면 로맨틱 코메디물에서 수도 없이 봐 온 내용이다.  

유명 풋볼 스타 출신인 플레이보이 마이크(워렌 비티)가 호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테리(아네트 베닝)에게 반하게 되는데 날씨가 그들을 엮어주려는 듯 폭풍우에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갈아탄 여객선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잠시 짬을 내어 근처 섬에 살고 있는 마이크의 숙모를 방문하게 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 약혼자가 있음에도 서로의 상대를 정리하고  

3달 후에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렇게 3달 후를 간절히 기다리던 두 사람은 운명의 장난처럼 엄청난 일을 겪게 되는데...

 

역시 사랑이란 게 그냥 이뤄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영화들을 보면 보통 극적인 사건들을 함께 겪고 마치 무슨 끈으로 연결된 것처럼

우연한 장소에서 계속 만나 인연을 쌓아 간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 보면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상대를 운명의 상대로 믿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순간에 꼭 위기의 순간이 발생하고  

이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낭만적인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 공식을 딱 떨어지게 보여주었다.

테리가 사고를 당하면서 약속시간에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 나가지 못하고,  

테리가 나오지 않자 상처받은 마이크의 쓸쓸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은 정말 맘이 아픈 장면이었는데  

현실 같으면 여기서 두 사람이 다시는 만나지 못하거나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나 살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야 재회를 하게 되겠지만 영화는 역시 이걸로 두 사람을 이별하게 만들지 못한다.  

사고 이후 마이크를 만난 테리가 진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답답하기 짝이 없었지만  

이는 모두 더 애틋한 장면을 위한 영화적인 장치니 뭐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실에서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이 실제 부부여서 그런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아네트 베닝은 특유의 우아한 매력을 잘 발산했던 것 같다.

 

사귀는 사람이 있음에도 또 다른 사람에게 끌리고 반한다는 게 역시 운명의 상대는 따로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현실에서 두 사람처럼 했다면 비난의 대상의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 맘이 맘대로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지만  

자신이 어느 입장이 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입장이 되느냐  

자기 짝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버림받는 입장이 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판단을 할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이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영화 속에선 꼭 진정 사랑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한참 후에 다시 만날 약속을 정하곤 하는데 

('비포 선라이즈'에서도 같은 약속을 하지만 그들 커플의 결말은 '비포 선셋'에 잘 나온다.ㅋ)  

굳이 그런 시험에 들게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극적인 만남에 따른 어느 정도의 견제장치를 설정한 거라 할 수 있고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연인들의 본능이라 할 수 있을텐데  

너무 빨리 불붙은 사랑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를 통해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그러다간 대부분 헤어지기 십상이겠지만...ㅋ)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의 로맨스물로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무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의 숙모로 나오는 케서린 헵번의 반주에 맞춰 아네트 베닝의 허밍으로 들을 수 있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피아노 솔로를 비롯하여 비틀즈의 'I will'을 아이들이 합창하는 곡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주옥같은 곡들이 실려 있어 영화의 여러 장면들을 더욱 와닿게 해주었다.

이 영화처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어떤 시련이 있어도 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명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대리만족을 즐기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나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