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 아웃케이스 없음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카타기리 하이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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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카모메라는 이름의 식당을 개업한 사치에

늘 파리만 날리던 식당에 첫 손님으로 토미가 찾아 온 후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오는데...

 

핀란드라는 먼 이국땅에서 외로운 일본 여자들이 뭉쳤다.

주먹밥을 주 메뉴로 식당을 개업한 사치에

하지만 동양의 낯선 여자 혼자 개업한 식당에는 창 밖으로 수근대며 쳐다보는 사람만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개시한 후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이곳이라 무작정 떠나 온 미도리,

짐을 잃어버려 방황하던 마사코까지

외로운(?) 일본 여자들이 머나 먼 핀란드에서 만나게 되었다.

 

핀란드라는 나라 자체가 낯설음 그 자체인데다

그곳에서 만난 세 명의 일본 여자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우정을 키워나간다는 스토리는 참신하다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젊은 여자들이 아닌 중년의 여자들이 주인공이라 더욱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낯선 곳에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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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티 - [할인행사]
베넷 밀러 감독, 캐서린 키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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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가 트루먼 카포티(필립 세이무어 호프만)는

우연히 캔자스에서 일어 난 일가족 살해사건을 신문에서 본 뒤

이를 책으로 써야겠다고 맘 먹고 범인들을 취재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트루먼 카포티가

'인 콜드 블러드'를 쓰게 된 과정을 그린 영화

사실 트루먼 카포티에 대해선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드리 헵번의 유명한 영화의 원작자라는 사실에 끌려 보았는데

트루먼 카포티라는 인물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이틱한 그의 언어 습관하며 자신의 작품을 위해 범인에게서

진실을 끌어내기 위한 그의 집요함과 냉정함을 보면

어쩌면 그의 대표작인 이 영화 속 '인 콜드 블러드'가

단순히 범인들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카포티 역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트루먼 카포티라는 인물을 정말 실감하게 그려냈다.

그는 자신만의 색깔이라는 게 없는(?) 배우인 것 같다.

어떤 역을 맡아도 그 인물이 되어 버리는 타고난 연기자인 듯하다.

대부분의 유명 배우들은 그만의 색깔이 있어서 배역보다는 배우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늘 배역만 보이는 것 같다.(어쩌면 그게 약점일지도 모르겠다.)

아카데미가 그에게 남우주연상을 선사한 것은 당연한 결과인 듯

 

그리고 카포티의 친구가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유명한 작가의 명작이 탄생하게 된 과정을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묘사를 통해 잘 그려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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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쥐와 겨루지 않는다
난광원 지음, 김유경 옮김 / 아르고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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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있는 '자기 관리 방법'은 바로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61쪽

성공이란 바로 '나다움'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어필하는 것이다.-67쪽

기회를 다스리려면 먼저 우리 자신을 제어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당신이 자신에게 어떻게 도전했느냐에 달려있다.-194쪽

실패는 영원히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실패는 아무것도 이룬 바가 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는 의미이며 성공에 필요한 값진 경험을 의미한다.-222쪽

사람이 싸워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성공은 자신의 약점에 도전할 수 있는 자의 몫이다.-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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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UCE : 브리프케이스 한정판 (5disc) - 한정수량 판매
리들리 스코트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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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티와 맞붙어 무참히 깨진(?)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외계인과 복제인간이라는 유사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사람들은 유토피아적인 이티를 좋아했지 디스토피아적인 블레이드 러너를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복제기술이 상당 수준에 이른 현재

복제인간의 출현은 영화 속의 2019년 정도엔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2019년의 암울한 도시 LA에 우주에서 사람들이 죽이고 탈출한 복제인간 리플리컨트들이 나타나자

리플리컨트 전문 경찰인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해리슨 포드)에게

그들을 찾아내라는 임무가 주어지는데...

리플리컨트들은 육체뿐만 아니라 감정도 인간과 똑같이 만들어졌고

다만 수명이 4년이란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리플리컨트들은 자신들의 수명연장을 위해 자신들을 만든 타이렐 박사를 찾아가려하고...

데커드는 리플리컨트들을 하나씩 찾아내 제거하는데...

리플리컨트 중 리더격인 로이(루트거 하우어)는

결국 자신들의 수명연장을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들을 만들어 낸 타이렐 박사를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로이와 데커드와의 대결...

오히려 데커드가 쫓기며...로이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로이는 차분히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데...

 

인간보다 훨씬 인간적인 리플리컨트의 모습

특히 레이첼(숀 영)이 자신의 기억이 모두 만들어진 것이며

자신이 리플리컨트란 사실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데커드를 구해주고 나서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는 로이의 모습은

이미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보다 훨씬 인간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창조자인 타이렐 박사에게 생명연장을 애원하다

그게 불가능한 사실을 알게 되자 타이렐 박사를 살해하는 로이는

복제인간과 그를 만든 인간의 관계이자...인간과 그를 만든 신(?)의 관계를 표현하는 듯 했다.

늘 인간은 신적인 존재에게 많은 걸 바라고 기도하지만

그 존재는 인간에게 유한한 생명을 주었고...

인간의 기도를 잘 들어주지 않으며(?) 인간은 늘 그런 신적 존재들을 원망하곤 하니깐...

 

복제인간들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과학자들이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면 우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제인간을 만드는 건 순전히 사람들을 이롭게하기 위해서겠지만

복제인간도 별개의 인격(?)을 가지고...

사람들보다 훨씬 사람답다면...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적어도 복제인간들보단 사람다워야 할텐데 걱정이다...ㅋ

 

리들리 스콧 감독의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영상미와

반젤리스 특유의 음악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여러가지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해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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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니츠 SE (2disc)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 모니카 블리브트리우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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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살고 있는 크뤼거는

우연히 폭력적이지만 재능 있는 제니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피아노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을 시작하지만...

 

아픈 상처를 가지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하지만 그들의 참가를 방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콘테스트 준비는 결코 쉽지 않는데...

 

독일영화라 그런지 역시 헐리웃 영화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밴디트'처럼 교도소의 재소자를 소재로 하는 동시에

음악을 소재로 하여 경쾌하고 발랄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분위기가 좀 무거웠다.

아픔이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그토록 원했던 마지막 4분을 맞이하고...

역시 예상밖의 결말(?)을 보여주었다.

제니를 지도하는 크뤼거는 실존 인물이었다는데

'밴디트', '나킹온 헤븐스 도어'같은 경쾌발랄한(?) 영화를

기대했지만 조금 무거운 분위기라 내 취향엔 맞지 않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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