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일드 - 할인행사
월트디즈니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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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던 기차를 놓친 찰스(클라이브 오웬)는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된 루신다(제니퍼 애니스톤)에게  

끌리게 되고 또다시 만나게 된 루신다와 뜨거운 밤을 보내려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강도에게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는데...

 

한 번의 실수가 얼마나 끔찍한 악몽을 낳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불륜 미수로 인해 찰스는 강도에게 협박을 당하고 심지어 동료인 척 하면서 집에까지 처들어오자  

딸의 치료를 위해 모아둔 병원비마저 모두 주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목격하게 된 루신다와 강도는 한 편이었는데...

 

역시 남자가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여자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루신다는 속칭 꽃뱀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찰스는 잃어버렸던 것들을 되찾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데 한 번의 탈선의 대가치고는 엄청난 것이었다.  

물론 영화에서는 나름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현실에선 영화처럼 잘 풀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충동적인 감정에 이끌리는 대로 행동하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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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일반판 (2DISC)
강형철 감독, 박보영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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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갔던 아이돌스타 출신 라디오 인기DJ 현수(차태현)는 자신의 프로그램의 애청자인 황정남 

(박보영)이 느닷없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와 자신이 딸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되는데...

 

8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대박을 떠뜨린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과속의 의미를 대충은 미리 알았지만 정말 부전여전이라고 과속의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ㅋ  

누구는 아직 애도 없는데 30대에 할아버지가 되는 건 너무 하잖아...ㅋㅋ  

내용은 뻔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나름 코믹한 상황 설정으로 재미를 주었다.  

영화라서 극단적인 설정을 한 측면이 있지만 실제 상황이면 정말 끔찍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제발 책임 못 질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과속을 즐기면 자신의 명을 재촉한다는 사실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무심코 한 과속 여러 사람 인생을 망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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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켄 콰피스 감독, 드류 배리모어 외 출연 / 프리지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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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남자애들이 여자애를 못 살게 굴거나 장난을 치면 그 남자애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 걸  

그렇게 표현한다고 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순전히 만만해서(?) 장난을 쳤을 뿐인 경우도 많다.

여자들은 남자의 행동에 대해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물론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남자들이 전화한다고 해놓고 전화를 안 하거나 만나자고 해놓고 연락이 없거나 하는 경우  

그 남자가 바쁘거나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연락이 없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목이 빠져라  

기다리지만 대다수의 남자는 그냥 연락하기 싫거나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것 뿐이다.

 

이 영화는 여러 커플들을 통해 남자들의 그런 마음을 잘 모르는 여자들의 얘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  

역시 남자와 여자간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쉽게 좁힐 수 없는 것 같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관계를 통해 원하는 것 등 남자와 여자는 역시 출신 행성이 다른 종족임에 틀림없다. ㅋ

 

이 영화는 마치 '섹스 앤드 시티'류의 시트콤을 보는 느낌도 드는데 제니퍼 코넬리, 스칼렛 요한슨,  

드류 배리모어, 제니퍼 애니스톤, 벤 애플렉 등 헐리웃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여러 스타들을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남녀가 은밀하게 보내는 신호는 역시 해석하기 너무 어렵다.  

그냥 직설적으로 표현해주면 좋으련만 남녀간의 관계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연애의 재미가 될 수도 있고 고통스러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암튼 남녀관계에선 공식도 정답도 없다.  

그냥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그냥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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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데어 윌 비 블러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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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찾아 나선 홀아비 다니엘 플레인뷰(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황금 대신 우연히 석유 유전을 발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석유 사업에 나서게 되는데...

 

탐욕스런 석유업자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해 잘 그린 영화

아카데미가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역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는 어떤 역을 맡아도 영화 속 바로 그 인물이 되어 버린다.

제목만 보고는 선혈이 낭자하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피 보는 일은 별로 없었다. ㅋ

오직 돈 버는데만 혈안이 된 다니엘과 그의 라이벌(?)이었던  

맹목적인 목사 엘라이와의 한판 대결은 이 영화의 압권이다.

그들의 한판 대결을 바라보면 과연 그들이 그토록 강렬히 원했던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씁쓸함을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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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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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천은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았다가 풀려나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츠바키 자작의 딸 미네코가 긴다이치 코스케를 찾아와 최근에 아버지를 닮은 사람이 나타나  

어머니를 공포에 떨게 만든다며 사건을 의뢰한다.

츠바키 자작의 집을 방문한 긴다이치 코스케는 마침 주치의인 메가 박사가 모래점을 치는 자리에  

참석하는데 갑자기 츠바키 자작이 작곡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가 연주되면서  

끔찍한 연속살인이 서막이 오르는데...

 

매년 여름 감질나게 한 권씩만 소개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가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노래', '이누가미 일족'까지

어느 작품 하나 빠지지 않는 재미를 선사했던 요코미조 세이시의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는  

기존에 소개된 작품들과는 조금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여러 작품들에선 서로 반목하던 두 가문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책에서는 세 가문이나 등장하고 그 관계가 묘하게 얽혀 있다.

화재로 인해 츠바키 자작의 집에 같이 살고 있는 츠바키 자작의 매형 신구 도시히코의 가족과  

츠바키 자작의 처인 아키코와 도시히코의 외외종조부인 다마무시 가족 등은  

한 집에 살고 있지만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살고 있었는데 뭔가 끔찍한 비밀을 알아챈  

츠바키 자작이 자살하면서 그동안 숨겨져왔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제국은행 사건을 '천은당 사건'으로 변형시켜  

사건의 배경으로 만들어놓아 실제 사건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패전후 피폐한 일본 상황과 귀족제도가 폐지되는 사회적 변동기를 잘 담아내어  

그 당시 시대상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뺴놓을 수 없다.

모래점이나 사건이 있을 때 어김없이 연주되는 플루트 곡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자살한 줄 알았던 츠바키 자작과 비슷한 인물의 출몰, 얽히고 설킨 관계의 끈 등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장치들이 많이 사용되었고,

밀실살인 등의 트릭과 비밀을 숨기려는 범인과 긴다이치 코스케의 아슬아슬한 추격전,  

마지막으로 정말 충격적인 추악한 비밀까지 미스터리로서의 재미를 주는 요소를 많이 구비하고 있었다.

 

요코미조 세이지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선 늘 추악한 욕망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 이 작품에선 어느 정도 범인에게 동정이 간달까,  

범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일본이 좀 문란(?)한 동네라고 해도 최소한 지켜야 할 게 있는데  

그런 선을 넘어버린 막장 상황에선 정말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 같았다.  

그런 짓을 하고도 너무나 뻔뻔한 인간들의 모습이 정말 역겨울 따름이었다.  

그런 인간들을 악마라고 부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올 여름도 역시 만족스런 작품을 선사해줬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을 1년에 겨우 한 작품만  

만난다는 건 팬들에게 너무한 일이 아닌가 싶다.  

온다 리쿠나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의 작품은 꾸준하다 못해 쏟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미 작고하여 더 이상 신간이 나올 수 없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은  

왜 이렇게 더디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판매에 있어서도 결코 다른 일본 작가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도 연례행사로 만날 수 있으니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아마도 내년 여름이나 되어야 요코미조 세이시의 새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내 목이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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