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 사랑했으므로,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권문수 지음 / 나무수 / 2009년 10월
구판절판


사실 대부분의 사랑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잊힌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어서 그날이 너무 멀게만 느껴 지겠지만, 믿어라. 상처가 추억이 되는 그런 날은, 반드시 온다. 상대방을 정말 사랑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무뎌진다는 말을 대신 쓰고 싶다.-68쪽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의 기본 뼈대는 바로 이 시간에 있다. 사랑의 상처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이 고통의 시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77쪽

살아 있는 사람에게 인연이란, 곧 필연이니까.-249쪽

결혼은 결국 사랑의 종착역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사랑보다 더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사랑이 펼쳐지는 출발역과도 같은 것이다.-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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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물고기 날다
존 요코하마, 조셉 미첼리 지음, 유영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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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이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물고기를 날게 하는 그런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인줄 알았다.  

전에 이 책의 역자인 유영만 교수의 '상상하여? 창조하라!'라는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10가지 방법론을 배웠기 때문인지 몰라도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이 책에는 파산 직전이었던 34평의 생선가게였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었다.

사실 생선가게가 명소가 된다니 좀 황당한 생각도 들었지만 거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먼저 조직의 비전을 조직원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직에 고유의 비전이 있지만 이를 하위 직원들까지 체득하고 공유하진 못하는 것 같다.  

리더가 아무리 좋은 비전을 제시해도 직원들이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조직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역시 비전을 공유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함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책에선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경청'이라는 다른 유명한 책도 있듯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경청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모두 자기 얘기만 하려는 경향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조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진정한 방법이고 이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비전에 헌신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과 함께 서로에게 긍정적인 힘을 주는 코칭문화를  

만들어간 것이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성공비결이었다.

 

어떤 조직이 성공하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조직의 구성원들의 자세라 할 것이다.  

조직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서로의 말을 경청하며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그런 조직문화가  

결국 망해가는 생선가게를 하늘 높이 날게 만들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완전히 새로운 내용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사례를 통해 조직이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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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필 실종사건 - 아웃케이스 없음
강석범 감독, 김규리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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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500억대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이 갑자기 사라지자 약혼녀인 미선(김민선)은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은 정승필을 찾아나서는데 정승필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역시 이범수표 황당무계 코메디였다.(내가 좋아하는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역시 낚였다. ㅋ)

마치 엄청난 사건이라도 벌어지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허무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이범수의 눈물겨운(?) 악전고투와 나름 웃기려고 노력은 했지만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성접대 논란을 일으킨 고 장자연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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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물고기 날다
존 요코하마, 조셉 미첼리 지음, 유영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0월
품절


비전은 머릿속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되며 가슴에 새겨져야 하며, 혼자 꾸는 헛된 꿈이 아니라 함께 꾸는 가능성의 꿈이어야 한다.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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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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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벌써 13일이나 지났는데 늘 한 해가 시작할 때면 각종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 하는 경우가 많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불쑥불쑥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앞날을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앞날을 내다보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며

앞날을 미리 대비하는 사람이 성공에 더욱 가까운 법이다.

 

2010년 한 해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한 이 책은 올 한 해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로

경인년 호랑이해에 맞게 'TIGEROMICS'를 제시했다.

즉 10가지 트렌드의 머릿 글자를 따서 타이거로믹스라는 딱 어울리는 키워드를 만들었는데

올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좋은 기준을 제시했다.

10가지 트렌드는 '코리안 시크', '떳다, 우리 동네', '딴짓의 즐거움', '금기의 종언',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전지전능 솔루션', '매너남녀', '물의 르네상스',

'나이야 가라!', '스타일에 물들다'인데 10가지 모두 나름의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했다.

10가지 중에 개인적으로 공감이 간 것은 소비자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이나 특화형 상품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예전의 대량생산-대량소비의 획일적인 방식은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래서 각종 옵션이나 기능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의 출시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제품을 미리 체험하고자 하는 '트라이슈머'나 UCC 등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해  

소비하는 '크리슈머'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하는 게 아닐까 싶다.

또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도 명약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등장한 넷북, MID, e-BOOK, 스마트폰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이동통신기기들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세종시 문제와 더불어 정치권에서 논란 중인 4대강 사업과도 관련된 '물의 르네상스'는

물 부족시대에 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예측한 트렌드이다. 

4대강 사업 자체의 찬반 여부와는 상관 없이 수자원 관리와 수자원을 활용한

레저, 관광 사업의 필요성은 부인하기 힘들 것 같다.

세계적인 물 부족 사태가 이미 도래했음에도 안이하게 수자원을 방치해

물 부족 국가의 대열에 들어선 상태라 지금이라도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친환경적이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는 건 시급한 과제인 것 같다.

문제는 그 방법론인데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젊게 살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다.

불로초를 찾아나섰던 진시황의 얘기는 이젠 모든 대중에게 확산되어

젊어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도 흔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올해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되어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개성 넘치는 독특한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이며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사실 트렌드 예측이라는 것이 나름의 방법론을 통해 도출되는 것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이라는데 그 수많은 사람들이 행하는 일들을  

예측한다는 게 쉬울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이 책의 앞부분에서 2009년의 예측과 그 결과를 정리한 바와 같이

예측과 예측에 대한 사후평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예측이 다 맞을 순 없겠지만 앞날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며 시행착오를 줄이는 게  

바로 예측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2010년의 소비트렌드를 합리적으로 예측해

올해의 트렌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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