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물고기 날다
존 요코하마, 조셉 미첼리 지음, 유영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물고기를 날게 하는 그런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인줄 알았다.  

전에 이 책의 역자인 유영만 교수의 '상상하여? 창조하라!'라는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10가지 방법론을 배웠기 때문인지 몰라도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이 책에는 파산 직전이었던 34평의 생선가게였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이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었다.

사실 생선가게가 명소가 된다니 좀 황당한 생각도 들었지만 거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먼저 조직의 비전을 조직원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직에 고유의 비전이 있지만 이를 하위 직원들까지 체득하고 공유하진 못하는 것 같다.  

리더가 아무리 좋은 비전을 제시해도 직원들이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조직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역시 비전을 공유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함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책에선 경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경청'이라는 다른 유명한 책도 있듯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경청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모두 자기 얘기만 하려는 경향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조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진정한 방법이고 이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비전에 헌신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과 함께 서로에게 긍정적인 힘을 주는 코칭문화를  

만들어간 것이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성공비결이었다.

 

어떤 조직이 성공하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조직의 구성원들의 자세라 할 것이다.  

조직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서로의 말을 경청하며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그런 조직문화가  

결국 망해가는 생선가게를 하늘 높이 날게 만들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완전히 새로운 내용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 사례를 통해 조직이 어떻게 하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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