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 아웃케이스 없음
안도 마사히로 감독, 나가세 토모야 외 목소리 / 컨텐트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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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이 한창이던 일본 전국시대, 자신을 쫓는 사무라이들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소년은 정체 모를 무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데...

 

사무라이들의 활극이 펼쳐지는 영화는 꽤 봤지만 애니메이션은 처음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유혈이 낭자해서 좀 수위가 높다

특정한 시간에 태어난 소년의 피를 마시면 불로장생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에 
명나라 황제의  

명을 받고 파견된 무리들과 이에 협조하는 일본 사무라이들, 그리고 소년과 그를 돕는 무사.

이들의 혈투가 애니메이션임에도 비장감이 넘치게 그려졌고

소년과 개, 그리고 무사의 우정이 잘 그려진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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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트루스
로버트 루케틱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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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방송을 연출하고자 하는 노처녀 PD 애비(캐서린 헤이글)의 프로그램에 남녀관계에 관한  

적나라하고 진솔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은 마이크(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하여  

예상 외의 인기몰이를 하게 되지만 애비는 마이크가 못마땅한데...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의 문법을 잘 따라가면서도 이상과 현실은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마초 스타일의 짐승남(?) 마이크는 애비가 푹 빠진 옆집 남자와 잘 될 수 있도록  

코치를 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화해모드로 접어든다.  

하지만 애비는 자신의 진짜 모습과는 다른 가식적인 모습으로 남자의 맘을 얻는 게  

정답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런 애비의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마이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누구나 이상형이 있기 마련이지만 애비처럼 백마 탄 왕자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선 평생 왕자만 기다리다 늙어죽어야 할 것 같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좀 더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는 게  

역시 정답인 것 같은데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게 문제다.  

암튼 이 영화를 보니 역시 대세는 짐승남임을 잘 알 수 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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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2disc)
장진 감독, 고두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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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여러 대통령을 거쳐 왔지만  

대부분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 경우가 많았다. 해외로 도망가기도 하고, 강제로 쫓겨나기도 하고,  

총에 맞아 죽기도 하고, 재판을 받아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하고, IMF를 불러오기도 하고,  

아들들의 비리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가족이 부정한 돈을 받아 자살하기도 했다.  

누구 하나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다운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한 사람이 없고  

모든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없다.(특정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이들은 있다. ㅋ)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불행한 국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블랙 유머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장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적이고 사랑스런(?) 대통령을 만들어냈다.  

퇴임을 앞두고 로또에 당첨되어 고민하는 대통령(이순재), 꽃미남 싱글파더인 대통령(장동건),  

말썽쟁이(?) 남편과 이혼의 위기에 내몰린 여자 대통령(고두심)까지 현실에선 존재하기 힘든  

세 명의 대통령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사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통령들의 모습이 진솔하고 인간적이라 더 가깝게 느껴졌지만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선 너무 가볍게만 그린 것 같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도 좋지만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더 우선이 아닐까 싶다. 인간적이니 서민적이니 하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는 정치인들은 많지만  

실제 그 사람이 그런진 알기도 어렵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는 오히려 그런 면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워낙 제대로 된 대통령을 만나보지 못한 우리들에게 비록 판타지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대통령상을 경험하게 해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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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닐 블롬캄프 감독, 샬토 코플리 출연, 피터 잭슨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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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나타난 외계인들은 별도의 수용구역 디스트릭트9에 갖혀 철저한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디스트릭트9을 철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비커스가 외계물질에 노출되어  

외계인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는데....

 

그동안 외계인을 다룬 영화를 많이 봤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실제 외계인이 지구 어딘가에서 
집단  

수용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 게 만들었다. 아마 다큐멘터리 형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흔히 묘사되는 외계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좀 촌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이 외계인보다 한 수 위의 능력(?)을 가지고  

외계인을 학대한다는 점이나 보통 두려움의 대상인 외계인이 오히려 불쌍한(?) 존재로 그려지는  

점은 좀 색다른 점이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외계인보다도 더 무자비하고 악랄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 그동안 접했던 SF 영화와는 뭔가 다른 면모를  

보여줬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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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감독, 데브 파텔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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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 출신 자말은 퀴즈쇼에 출연해 6억원의 상금이 걸린 최종단계까지 도달한다.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은 적이 없던 그가 백만장자를 눈 앞에 둔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총 8개 부분을 휩쓴 영화라 기대를 했는데 뜻밖에도 인도영화라 할 수 있었다.  

물론 감독이 대니 보일이지만 출연 배우나 배경 등이 모두 인도이니 인도영화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황당한 것은 자말이 6억원의 상금이 걸린 최종단계까지 갔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가 고문을 받는다는  

점이다. 물론 자말이 그 정도까지 갔다는 게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다거나 사지선다형이니까 지극히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암튼 그가 살면서 실제 경험했던 것들이 문제로 나왔으니 정말 운이  

좋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자신이 아는 것이면 맞출 수 있는 법이니까...

인생이 자말처럼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영화의 처음에 제시되는 문제의 정답은  

안타깝게도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하다이다. 점점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부자와 빈자간 사회계층의  

구별이 확연히 되고 있는 세상에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났다'는 식의 인생역전이 벌어지기는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이 벼락부자가  

되는 일은 정말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대박의 요행수를 바라는 것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그야말로 판타지라 할 것이다. 이뤄질 수 없는 꿈을 영화라는  

환상을 통해 잠시나마 대리만족하는 그런 씁쓸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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