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
데니스 듀간 감독, 아담 샌들러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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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람둥이 성형외과 의사 대니(아담 샌들러)는 사귀던 여자가 결혼하길 원하면

가짜 반지로 떼어놓곤 하는데 파티에서 팔머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팔머와 진도가 나가는 사이 가짜 반지를 들키게 되자 곧 이혼할 거라며 거짓말을 하면서

절친한 캐서린(제니퍼 애니스턴)에게 가짜 아내 역을 부탁하는데...

 

전형적인 아담 샌들러표 로맨틱 코메디라 할 수 있었는데 결혼하기 싫어하던 대니가 편안하게

지내던 캐서린을 팔머에게 가짜 아내로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짓말이 계속 거짓말을 낳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의 영화라 할 수 있었다.

이상한 눈썹녀 등 성형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코믹한(?) 모습이나 양과의 한판 대결,

망가진(?) 니콜 키드먼의 등장 등 나름 유쾌한 장면들을 선사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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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도쿄제일은행의 나가하라 지점의 후루카와 부지점장과 구조 지점장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실적을 높여 승진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로

오직 실적이 좋은 직원만을 우대하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은 대놓고 무안을 주기 일쑤다.

특히 후루카와 부지점장은 인격모독도 마다 하지 않는 인물인데

자신에게 반항하는 고야마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폭행하고 마는데...

 

대기업의 횡포에 맞선 중소기업체 사장의 눈물겨운 투쟁을 그렸던 '하늘을 나는 타이어'를 통해

만났던 이케이도 준이 자신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금융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 이 책은

은행을 무대로 힘겨운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은행원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아무래도 직접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적인 얘기들을 하나로 엮어내면서 그동안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비리를 폭로한다.

 

고졸 채용 출신으로 대졸자들에게 컴플렉스를 느끼며 오직 출세에만 목메고 있는

후루카와 부지점장은 전형적인 출세 지향의 관리자라 할 수 있었고,

승진에서 계속 누락되면서 가족들에게도 면목이 없던 도모노는 거래업체 사장이 대출조건을

수락하지 않으면서 정말 죽을 맛인 상황을 겪게 되는데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아버지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다. 은행에도 청춘 남녀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사내 연애가 활발히 진행되는데

킹카인 데쓰오가 아이리와 사귀자 이를 시기한 여직원들이 생긴다.

마침 100만 엔 분실이 발생하고 띠지가 아이리의 백에서 나오자 아이리는 용의자로 지목받아

힘든 상황에 처하지만 자신이 한 게 아니라는 말을 적극적으로 믿어주는 선배 니시키의 도움으로

버텨나간다. 니시키는 띠지의 지문을 자체 감식하면서 범인을 찾아나서던 중

갑자기 연락도 없이 실종되는데...

 

100만 엔 도난사건의 범인을 찾던 니시키가 실종되고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지점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다키노의 실체가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은행이란 곳이 남의 돈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곳이고 직원들이 큰돈을 떡주르듯 해서

돈에 대한 관념이 일반인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적만을 강조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이 책의 반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하니 현대 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은행을 어쩌다 갈 때가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직장인의 애환을 잘 그려낸 작품이었다(군데군데 울컥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둘 다 엄청난 가독성과 흡입력을 보여줬다.

보통의 소설 속에선 잘 접할 수 없는 분야를 다루면서도 강렬하고 피부에 와닿는 얘기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일그러진 단면을

시원하게 고발하는 그의 작품과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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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일반판
이누도 잇신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볼려고 찜해두었던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금발의 초원'을 본 후 이케와키 치즈루와

이누도 잇신 감독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는데

그들이 다시 호흡을 맞춘 이 영화를 놓칠 수야 없지 ㅋ

우연히 소문으로만 듣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와

유모차에 탄 조제(이케와키 치즈루)를 만나게 된 츠네오

세상 구경을 하기 위해 유모차 신세를 져야하는 조제를 만나

그녀가 세상과 가까워지게 도와주면서

츠네오는 점점 그녀에게 끌리게 되는데...

다리가 불편해 세상과 친하게(?) 지낼 수 없는 조제

조제란 이름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 '1년 뒤'의 주인공 이름이다.

할머니가 밖에서 주워 온 책들을 벗삼아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녀

하지만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으로 아침산책(?)을 감행하는데...

첨엔 바깥 세상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불쌍한(?) 그녀를 위해

바깥 세상을 보여 주고 그녀가 보고 싶어 하는 책도 구해 주며

그녀의 곁을 지켜주지만 조제가 원한 건 동정심이 아니었다.

츠네오의 여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조제는 츠네오가 더 이상 찾아오는 걸 거부하고...

그 후 할머니마저 조제를 떠난 사실을 알게 된 츠네오

다시 조제를 찾아갔을 때 조제가 그를 붙잡자

츠네오는 조제의 사랑을 받아들이는데

이제 시작된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겠다던 무서운 호랑이도 보며

그들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츠네오의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가는 길에

물고기들을 보러 간 수족관은 하필 휴관이라 못 보았지만

그보다 더 거대한 바다를 첨 직접 보게 된 조제

하지만 둘이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 속 그녀는 슬퍼보였다.

그녀는 이미 이별을 예감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츠네오의 말대로 더 이상 조제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츠네오는 조제를 떠나 다시 옛 여친에게로 돌아가고

조제는 이제 당당히 세상에 맞서 홀로서기를 하는데...

마지막의 츠네오와 조제의 이별에 맘이 싸하면서도

꿋꿋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조제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좀 슬픈듯한 그녀의 얼굴에 맘이 아팠지만...

역시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것이다.

장애인과의 사랑은 훨씬 더 큰 사랑과 희생이 필요로 한다.

몸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과의 사랑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사람의 불편한 몸까지 대신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랑이야

하물며 말해서 뭣하겠는가...

그녀가 읽던 '1년 뒤'란 소설의 스토리처럼

조제는 이미 그들의 사랑의 결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 츠네오가 자신이 부담스러워 떠날 것이란 사실을...

아무것도 옆에 없던 첨으로 돌아가리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도 그녀에겐 괜찮았다.

그녀에겐 츠네오와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들이 있으니깐...

사랑의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조제는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별이 예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도...

사랑하는 동안 열심히 사랑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금발의 초원'에서 소녀였던 이케와키 치즈루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조제역을 잘 소화해 내었고

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담백한 연출력이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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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J 미스터리 클럽 3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를 화장하고 난 후 조문을 왔던 부모들의 친구 메구미를 보자

오스케는 땀 범벅이 된 알몸의 남녀와 이를 지켜보는 남자아이의 영상이 떠오른다.

그러다 이번에는 메구미구 자신의 눈 앞에서 죽는 꿈을 꾸게 되고

실제로 메구미는 남편이 근무하는 의과대학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는데...

 

미치오 슈스케와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까마귀의 엄지' 이후 세번째 만남으로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라는 훈장까지 달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역시나 미치오 슈스케 특유의 독특한 설정과 반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를 선보였다.

 

엄마와 아내를 잃은 오스케와 요이치로 부자와 요이치로와 동창인 도오루와 메구미 부부,

그리고 그들의 딸이자 오스케와 같은 반 친구인 아키까지 5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번갈아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데 주로 오스케와 요이치로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메구미의 자살 이후 메구미의 유서를 통해 도우루와 메구미 부부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고

아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계속 발생해 정신이 없는 가운데

오스케는 아버지 요이치로가 메구미의 죽음에 관련된 게 아닌가 의심한다.

게다가 아키가 충격적인 고백을 하는 바람에 오스케는 더욱 혼란스러운 가운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첫번째 반전이 등장한다.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확인했지만 독자들을 능수능란하게 속이는 미치오 슈스케의 솜씨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는데 늘 그렇듯이 반전은 한번으로 부족했다.ㅋ

이들 5명을 불행으로 내몬 악마가 저지른 짓들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그나마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되어서(좀 약하지만)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미치오 슈스케와의 세번째 만남을 가지고 나니까 그의 작품을 읽을 때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면

당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뒷통수 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미치오 슈스케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절대 아무것도 믿으선 안될 것 같은데

그의 이야기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지금까지 가진 미치오 슈스케와의 만남은 괜찮았던 것 같다.

다음 만남에선 과연 어떤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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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브레이킹 던
빌 콘돈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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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달콤한 신혼여행도 잠시 벨라가 임신을 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늑대인간들과 뱀파이어들간의 갈등이 재발하는데...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늑대인간 제이콥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던 벨라가 이제야 에드워드를 선택한다.

그런데 삼각관계가 드디어 종말을 고하는가 싶었는데 벨라가 임신을 하면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간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다. 그런 상황에서 벨라에 대한 마음이 여전한 제이콥이

벨라를 지켜주기 위해 나서면서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는 끝이 나지 않는다.

사실 시리즈의 첫편 '트와일라잇'에선 뱀파이어와 인간간의 사랑이란 판타지 로맨스가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갈수록 진부한 삼각관계가 연출되면서 그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벨라와 에드워드의 아이가 태어나고 새 생명의 탄생(아기의 정체성은 과연 뭘까?ㅋ)과

벨라의 변신은 시리즈의 마지막편에서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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