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도가니 : 초회 한정판
황동혁 감독, 공유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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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청각장애인학교 교사 자리를 얻은 강인호(공유)는

교장부터 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을 거칠게 다루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아이들이 교장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작년 전 국민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 영화는 공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였다.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공지영 작가가 책으로 썼고 이번에 영화화되었는데

책으로 나왔을 때도 나름 반응이 있었지만 역시 영상시대라 그런지 영화로 나오니

폭발적인 분노를 끌어냈다. 고아거나 부모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들만을 골라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는 자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세상에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힘 없는 약자들을 상대로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살아가고 있을 인간들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진다. 성인 남자로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을 저지르는 인간들을 보니

정말 민망함과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위선의 가면을 쓴 채 인간으로서는

차마 못할 짓들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사는 인간들이 많은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이 영화가 불러 온 분노가 한 순간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악당들을 처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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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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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즌2에 이어 바로 시즌3와 만나게 되었는데 시즌3는 기존의 시즌1,2와 달리

3개 챕터의 30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homo artex'(예술적 인간),

'homo violence'(폭력적 인간), 'homo ethiques'(도덕적 인간)의 세 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을 이 책은 잘 정리하고 있다.

 

먼저 '예술적 인간'과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쓸모없지만 발상전환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블상이 등장하는데 노벨상에 대한 유쾌한 풍자라 할 수 있었다.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선 천대받던 탱코는 파리에서 유행하면서 역수입되었다는 사실,

서울 시내의 유일한 단관극장으로 버티다가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화양극장의 사연,

빛 대신 어둠을 선택한 만년소년 팀 버튼 감독의 얘기까지 예술과 관련된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았는데

마지막 주인공 낙타는 왜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오직 그들만이 알고 있겠지..ㅋ).

 

폭력성에 관해선 시즌2에서처럼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 나왔던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소개되는데 나치의 유태인학살 등 비인간적이고 부당한 명령에 복종했던 이유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다. 동아일보 기자 해직사건을 비롯한 언론 문제, 21세의 블루골드라 불리는 물산업 등 공기업

민영화 문제, 노점상 문제 등 현재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한국 정부가 방관한 우토로 마을이나

Y공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북파공작원 등 과거사 문제까지 해결할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발칸반도나 미얀마에서 현재도 진행 중인 학살과 탄압 등을 보면

여전히 전 세계는 부당한 폭력과의 전쟁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덕성과 관련해선 시즌2에서도 나왔던 광우병 문제, 뉴타운 사업 문제,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나하고 관련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ㅎ) 등이 다뤄지는데 이런 일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남모를 애환이 잘 그려졌다. 개발과 성장의 그늘 속에서 생계조차

어려운 사람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와 똑같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쩌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공범인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인권변호사 조영래와 WHO 사무총장 고 이종욱 박사의 얘기는 그래도 우리에게

아직까지 도덕성을 거론할 수 있는 희망이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이제 세번째 시즌까지 만났는데 그동안 내가 몰랐던 세상의 그늘과 치부를 이 시리즈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모르는 것도 죄라고 할 수 있는데 대략 알면서도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들을 고발한 지식 e 시리즈는 어떤 시사고발 프로그램 못지 않은 파급효과를

보였다고 할 것이다. 현재 시즌7까지 나왔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 시즌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빨리 따라잡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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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업 (1disc)
월트디즈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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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엘리가 죽고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칼은

수많은 풍선을 매달아 집 전체를 하늘에 띄우고 꿈에 그리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픽사가 최초로 내놓은 3D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우리가 잊고 살던 환상적인 꿈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표현하였다.

풍선으로 집을 띄운다는 설정부터 환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떠올리게 했다.

칼과 우연히 동행하게 된 소년 러셀이 머나먼 남미까지 날아가 희귀한 새와

탐욕스런 모험가 찰스와 한바탕 대결을 펼치는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도 좋은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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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2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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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리즈가 시즌을 거듭하며 장기 흥행을 하기 위해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젠 명실상부하게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지식 e'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볼 때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고 할 수 있다. 시즌 1에서 보여준 강렬한 인상이 최근에 나온 시즌 7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시즌 2에서는 '희노애락'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얘기를 풀어간다.

 

먼저 '喜'와 관련해선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삶이나

명품에서 상실감과 존재감을 찾으려는 현대인의 모습 등이 소개된다.

'인류의 방탄조끼'라는(노만 카슨스 박사) 웃음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것이 여성보다 잘 울지 않기 때문이란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그럼 잘 울기만 하면 장수하는 것인가ㅋ).

그리고 한국 폭탄주의 원조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란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첨 알게 되었다(쓸데없는 거나 만들더니 결국 한방에 훅~ㅎ).

 

'怒'와 관련해선 얼마 전에 발효된 한미 FTA와 광우병 문제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서도

소개되었던 데이비드 로젠한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가 나오는데

후자와 관련해서 멀쩡한 사람도 강제입원 시킬 수 있는 정신보건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그밖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치매환자 문제나 청계천 철거 이후 오갈 데 없어진 노점상 문제 등

우리 사회나 세계의 불편한 진실들이 소개되었다.

 

'哀'와 관련해선 사라진 골목길,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학원으로 내몰리며

놀 시간이 없는 초딩들의 슬픈 현실들이 다뤄지는데 강제징용으로 동남아로 끌려가서

포로감시원을 했다는 이유로 전범이 되고 만 조선인 징용자들의 한과

목숨 걸고 탈북하지만 남한에서도 냉대받는 탈북자들의 슬픈 현실까지

우리 주변에서 울고 있지만 모른척했던 아픈 사람들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樂'에선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각종 예술분야의 명인들이 소개되는데

찰리 채플린, 스티브 원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등 외국 인물들은 물론

김홍도, 신윤복, 이봉주, 김광석 등 우리와 친숙한 인물들도 등장했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의 공통점이라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중들의 아픔을 달래준,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많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희노애락'은 인간의 삶을 한마디로 압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삶이란 게 바로 희노애락을 적절히 섞은 비빔밥이라 할 것인데 어느 재료를 많이 넣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그 맛이 조금씩은 다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엿볼 수 있었는데 나의 희노애락에 매몰되어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재료만 치중된 삶을 부여받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나눠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비빔밥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시즌 2와 이별하고 시즌 3와의 만남을 기다려본다(정작 TV로는 아직도 본 적이 없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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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 한정판 - 700세트 한정, 양장본 + 커피북
디에스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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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인 미오(다케우치 유코)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타쿠미와 유우지는 늘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미오가 유우지에게 남긴 동화책처럼

미오가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리라는 한가닥 기대를 가지는데

그러던 어느날 장마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미오

그녀는 정말 다시 돌아온 것일까?

 

생각도 못한 반전(?)에 다시금 맘이 찡해진 영화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미오가 떠나간 빈 자리는 너무나 컸다.

아내와 엄마를 잃었다는 것은 역시 엄청난 상실인 듯 그런 부자앞에 다시금 나타난 미오는

전혀 그들을 알아 보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미오에게 다시금 그들의 사랑의 역사를 들려 주는 타쿠미

그리고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그들의 사랑

하지만 장마는 그리 길지 못하고 미오가 떠날 날이 다가오는데...

 

엄마가 오게 하려고 비를 간절히 기원하는 유우지의 모습과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유우지에게 홀로서기를 시키는 미오의 모습은 정말 가슴아팠다.

엄마가 보고 싶은 유우지와 남편과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미오의 안타까운 상황이 보는 이의 맘을 싸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우지의 생일 케잌을 유우지가 18살 될 때까지

미리 예약해 놓는 미오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돋보였다.

한편 타쿠미와 미오의 고등학교때부터의 서로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짝사랑을 지켜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그리고 미오가 손이 시리다며 타쿠미 옷 주머니 속에 손 넣는 장면

그녀의 손을 주머니 속에서 꼭 잡는 모습이 넘 부럽고 보기 좋았다.

흐드러진 해바라기 속에서 둘의 키스씬도 물론 명장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미래를 선택하는 미오의 사랑과 용기도 부러웠다.

나도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내게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ㅜ.ㅜ

영화 속 커플인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결혼까지 골인하여

영화 속 그들의 연기가 더욱 실감났던 가슴 따뜻한 영화(물론 지금은 이혼했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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