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1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곤 한다.

그래서 보통 명사들에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인지 소개한 내용의 인터뷰가 실리곤

하는데, 이 책에선 무려 48명의 세계적인 명사들이 선택한 48권의 책이 실려 있다.

사실 48명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관계로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인물들의 사연인지라 흥미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어떤 책들이 그들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갔다.

 

아무래도 내가 아는, 이름은 들어본 사람들이 선택한 책들이 더욱 궁금했다.

그나마 내가 아는 사람이라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 그레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 팝 스타 케니 로긴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 정도라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이 일치되지 않았다.

중복해서 추천된 책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두 권밖에 없었으니 정말 다양한 책들이 선택을 받았다.

주로 자기계발서류가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역시 자극을 주는 책들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읽은 책으로는 스티븐 코비의 책을 비롯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돈키호테' 정도밖에 없고 제목을 들어본 책도 '빈곤의 종말',

'앵무새 죽이기' 등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책을 통해 여러 권의 책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책 속에 담긴 내용들이 사람들에에 큰 감동이나 영감을 주었기에 그들의 삶을 바꾸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는데, 소개된 책 중에는 좀 의외의 책도 있었다.

바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꼽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있었는데,

이 책이 히틀러와 나치가 저지른 끔찍한 만행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아닌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책이라는 악명을 얻기에 충분했다.


기본적으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을 소개하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

소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엿보는 재미도 있었다.

지금은 각 분야에서 정상의 위치에 있거나 상당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런 위치에 있진 않았다.

오히려 평범하다 못해 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인지라

그들이 소개한 책 이상의 교훈과 감동을 선사했다.

나에게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소개해달라는 얘기를 한다면

과연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한 권을 꼽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하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이

내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줘서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내 인생을 바꾼(이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책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황금가지 입니다 :)


36년 만에 출간된 『샤이닝』의 후속작,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3억 독자를 둔 세계적인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의 최신작!

스티븐 킹 신간도서『닥터슬립(Doctor Sleep)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어서와 황금가지 온라인 서점 서평단은 처음이지..?!!)



▶ 도서소개 


광기 어린 아버지의 폭력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공포가 아닌 치유를 보여주는 작품, 『닥터 슬립』 출간!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소설 『샤이닝』의 후속작으로서, 36년 만에 출간된 속편 『닥터 슬립』(전2권).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브람 스토커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샤이닝』에서 살아남은 소년 대니가 중년이 된 후를 그리는 『닥터 슬립』은 기존의 '공포'에서 탈피하여 초능력을 가진 소녀와 그녀를 죽여 영생의 기운을 받으려는 괴집단과의 쫓고 쫓기는 스릴을 담는 한편, 알코올 중독자로 인생의 끝에 섰던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준다. 


『시녀 이야기』의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닥터 슬립』에 대해 "스티븐 킹의 여러 걸작에서 드러난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극찬하면서, 이 작품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는 너대니얼 호손과 에드거 앨런 포에서부터 이어진 미국 호러 문학의 본질이라고 평했다.



 



▶ 줄거리


어린시절 오버룩 호텔에서 겪은 악몽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댄(대니)은 작은 마을에서 호스피스 일을 한다. 그의 특별한 능력 '샤이닝'은 임종을 앞둔 이들이 편안하게 눈감도록 인도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닥터 슬립'이라 불리운다. 그러던 어느날 오래 전부터 그의 주변을 맴돌던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내며, 도움을 요청한다. 


전국을 떠돌며 샤이닝을 가진 어린 아이를 고문하고 죽여 거기서 나온 기력을 먹고 사는 괴집단 '트루 낫'이 다음 목표로 소녀를 선택한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샤이닝을 가진 소녀의 목숨과 영혼을 구하기 위해 댄은 초능력자 집단인 '트루 낫'과 생존을 위한 전쟁에 나서게 된다. 



▶ 『닥터슬립』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해당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7월 16일(수)~2014년 07월 20일(일) 5일간 입니다.


셋,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넷, 당첨자 발표일은 2014년 07월 21일 (월) 오후 입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7.24(목)~08.03(일) 10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 『닥터슬립』 서평단 발표 페이지에

온라인 서점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도서는 닥터슬립 1,2권 모두 발송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현기증
프랑크 틸리에 지음, 박민정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깨어나 보니 사슬에 묶인 채 자신의 개 포카라와 함께 어딘가에 갇힌 깨달은 조나탕은

자신과 함께 철가면을 쓴 미셸과 사슬에 묶인 또 다른 남자 파리드가 있음을 알게 된다.

도대체 자신들이 왜 이렇게 갇혀 있는영문을 알 수 없는 세 남자는 자신들을 가둔 남자가 남긴

'누가 도둑일 것인가?', '누가 거짓말쟁이일 것인가', '누가 살인자일 것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일단 협력을 하기로 하지만

계속되는 의견충돌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 지속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생존여건은 열악해지지만 조금씩 그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이 들어나는데... 

 

이 책의 처음 상황설정을 보면 딱 떠오르는 영화가 있을 것이다.

참신한 설정과 기막힌 반전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쏘우'가 바로 연상됐는데

누군지 모르지만 자신들을 감금시킨 정체불명의 사람으로 인해 이유도 모른 채

죽음의 공포를 맛봐야 했던 세 남자의 상황은 기본적으로 유사하다고 할 수 있었다.

서로를 불신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선 협력해야 하는 묘한 상황 속에서

세 남자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자기 얘기들을 하기 시작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커지는 두려움과 절망감을 극복하긴 어렵다.

먹을 것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조나탕의 개 포카라를 둘러싼 견해 대립 등으로

점점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포카라가 변신(?)을 하자 위태롭던 그들의 관계도 파국을 맞게 된다.

그리고 아랍 청년 파리드가 하나씩 진실을 말하자

조나탕은 산에서 추락사한 절친 막스를 범인으로 떠올리는데...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어 세 남자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누가 범인일까 하는 궁금증. 그리고 이들 세 남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계속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는데 드러난 진실에는 정말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반전을 다룬 영화나 소설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는 않았지만

좀 허탈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도대체 진실이 뭔지 애매하게 마무리를 해놔서 뭔가 후련한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명쾌한 결말이었다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물론 제목과는 더 맞는 결말과 반전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끌어왔던 스릴과 서스펜스, 미스터리가 좀 어이없는 결말을 맞는 느낌이 들었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웠던 미스터리가 급작스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흐지부지한 결말로 좀 아쉬운 느낌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격동기의 한국사를 소재로 한 우리 소설들은 지금까지 많이 출간됐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한국 대표작가들의 대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애용하던 단골 레퍼토리라 그리 낯설지 않은데 성석제 작가의 이 책에서도 

이 땅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낙동강 유역의 상산군의 큰 부잣집 삼대 독자였던 김용식의 집안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통해

한국사의 질곡을 절묘하게 보여주는데, 당시로선 지식인이었던 김용식이 일제시대에 불온서적을

소지한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해 결국 김용식의 아버지가 죽은 후

남은 재산을 팔아치우고 빚쟁이들을 피해 야반도주를 해서 산골짜기에 있는 개운리로 들어가면서

이들 가족의 험난한 삶의 질곡의 서막이 열린다.


이 책에선 김용식을 시작으로 그의 증손자까지 4대에 걸친 인물들이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번갈아가며 진술한다.

모두 자신을 '나'로 지칭하기에 누가 얘길 하고 있는지 종종 헷갈릴 때도 있었지만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묘한 매력도 있었다.

지식인이지만 무기력한 삶을 살고 집안을 말아 먹은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던 용식의 아들 충현은 무엇보다 가족의 생계를 우선시하는 현실적인 남자였다.

그런 그는 슬하에 6남매를 두게 되는데 장남인 백수는 격세유전인지 자기 할아버지를 닮아

천재 소리를 듣는 수재였다. 그 시절의 대부분의 집처럼 온 집안이 똘똘 뭉쳐 소를 팔아가며

백수를 대학에 보내주지만 백수는 예전처럼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연애 등으로 방황하다가 군대에 입대해 베트남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백수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백수의 동생들도 제각기 고난의 삶이 시작된다.

사실상 6남매의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만수는 조금 어리숙하지만 착하고 포용력이 넓은 인물로

여기저기 치이면서도 꿋꿋하게 집을 지키는 대들보 역할을 한다.

구로공단에서 여공이 된 금희와 남매 중 누구보다 총명하다가 연탄가스중독으로 바보가 된 명희,

자기밖에 모르는 석수와 막내 옥희까지 이들 남매는 하나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독재정권 하의 통제된 사회 속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모습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6남매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생생해서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은

물론 살아보지 못한 나같은 사람들도 마치 직접 체험했던 일을 추억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엮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이 이젠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 슬픈 현실이 가슴 아프게 와닿았다.

세상에서 소외된 것은 물론 가족에게서도 무시당하는 그야말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존재들.

이들이 우리나라의 현재가 있게 만든 주역들이지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한강다리로

향하게 만드는 건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단 그들을 이용만 하고 더 이상 필요 없어지자 버린 세상과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는 가족들의 공동 작품이 아닌가 싶다.

성석제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만수네 집안 사람들을 통해

험난한 격동기의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애환을 정말 생생하게 재현해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라 할 수 있었지만 역시 누가 요리하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는데 

맛깔스런 작품을 만들어낸 성석제 작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파이트 클럽 : 뉴 슬리브
데이빗 핀처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잭(에드워드 노튼)의 유일한 취미는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비행기에서 우연히 타일러(브래드 피트)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아파트가 폭파당하는 사고(?)를 당한 후

타일러 집에 살면서 그가 만든 파이트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데...

 

현대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영화

소외되고 고독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폭력을 통해 서로 소통을 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육체적으론 그 언제보다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론 황폐화된 세상에 육체를 통한 소통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특유의 감각적 영상에 반전

'프라이멀 피어' 이후 언제나 믿을 만한 연기를 보여 주는 에드워드 노튼과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 브래드 피트잘 어우러진 괜찮은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