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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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타자와의 '상호 인정'에 의한 산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기를 타자에 대해 던질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타자와 상호 인정을 하지 않는 일방적인 자아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말하면 타자를 배제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41쪽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타자와 마주하는 것. 거기에 어떤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자아의 고민의 밑바닥을 '진지하게' 계속 파고들어 가다 보면 그 끝이 있을 것이고 타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43쪽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돈을 벌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돈을 사용하고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윤리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본의 논리 위를 걸아갈 수밖에 없다-62쪽

궁극적으로 '믿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을 믿는다'가 아니라 '자기를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일인 종교', '자기가 교주'인 것입니다.

인생이란 자기가 어떻게 해아 하는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들의 집적이며, 그것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믿고 해답을 발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103쪽

사람이 '일을 한다'는 행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그것은 '사회 속에서 자기 존재를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117쪽

나는 '사람은 왜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타자로부터의 배려' 그리고 '타자에 대한 배려'라고 말하겠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일하는 의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일이 그 사람에게 보람이 있는지 없는지, 그의 꿈을 실현시켜 줄지 그렇지 않을지는 다음 단계의 일입니다.-118쪽

인간이라는 것은 '자기가 자기로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합니다. '자기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서 좋다'는 실감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123쪽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선택한 사랑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사랑'이 되기 쉽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랑이 소모품이 될 우려가 잠재되어 있습니다.-132쪽

사랑은 그때그때 상대의 물음에 응답하려는 의지입니다. 사랑의 모습은 변합니다. 행복해지는 것이 사랑의 목적이 아닙니다. 사랑이 식을 것을 처음부터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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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인 러브
피터 해지스 감독, 스티브 카렐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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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을 키우며 여자와는 담을 쌓고 살던 싱글 대디 댄(스티브 카렐)은 고향 집에 갔다가  

우연히 매력적인 마리(줄리엣 비노쉬)를 만나 마음이 끌리지만 하필 마리는 동생의 애인인데...

 

딸들을 키우며 삭막한 인생을 살던 홀아비가 오랜 만에 사랑에 빠지며 겪게 되는 일들을  

나름 아기자기하게 그려 낸 영화. 마리가 동생의 애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가족들 몰래 티격태격하면서도 차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자신들의 감정이 드러나면서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의 비난을 잠시 동안이나마 견뎌내야 했지만  

오랜만에 찾은 사랑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전형적인 헐리웃의 로맨틱 코메디였지만  

상황 설정이나 내용 전개가 극단적이거나 하지 않고 매끄러운 편이어서 무난한 영화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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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 할인판
마크 로드문트 감독, 알렉산더 헬드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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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일어날 무렵 독일에선 히틀러 정권을 비판하는 대학생들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평범한 여대생이던 소피 숄은 오빠인 한스가 가입한 단체가 히틀러를 비난하는 전단을 돌리는 일을  

돕던 중 체포되고 재판을 받게 되는데...

 

나치의 광기가 극에 달할 무렵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었던 젊은 대학생들의 숭고한 모습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특히 나치가 소피와 한스 등을 재판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데  

재판이라기보다는 나치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재판관들의 황당한 신문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며 신념을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나치의 광기가 휩쓴 당시 독일에서도  

비록 소수이지만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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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볼트 (우리말더빙)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일리 사이러스 외 목소리, 크리스 윌리엄스 / 월트디즈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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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슈퍼독이라 믿고 있던 볼트는 사실 인기 TV 프로에 출연중인 개다.  

자신의 파트너인 페니가 녹색 눈의 악당에게 납치되었다고 생각한 볼트는  

페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데...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슈퍼독이라고 착각한 볼트가  

자신이 평범한 개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시 페니가 있는 헐리웃으로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은 결코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볼트도 자신이 특별한 능력이 없음을 깨닫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비록 잠시 자신이 평범한 개이며 페니가 자신을 찾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좌절하지만  

페니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비록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용감한 개로 변신한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헐리웃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어서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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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미러
키퍼 서덜랜드 외, 알렉산더 아자 / 20세기폭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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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 벤(키퍼 서덜랜드)은 야간 경비를 하던 백화점의 대형 거울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 후  

여동생이 죽는 등 끔찍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본 지 상당히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괜찮은 공포영화였다는 느낌은 남아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니 원작의 스토리가 대강 기억나면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예상이 되었다.  

그래선지 몰라도 영화가 더욱 어설프게 느껴졌다.

한국식, 아니 동양식 공포를 헐리웃에서 제대로 표현해내기엔 역시 한계가 있는 듯 했다.  

정서적으로 느껴지는 공포가 헐리웃의 기술 앞에서 묻혀 버리는 느낌이 들고  

특히 어색한 결말은 정말 허무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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