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다우트
존 패트릭 셰인리 감독, 메릴 스트립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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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학교인 성 니콜라스 학교의 순진한 수녀 제임스(에이미 아담스)는  

플린 신부(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에게 불려 갔던 유일한 흑인 학생인 도널드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자 의심을 품고 이 사실을 교장인 알로이시스 수녀(메릴 스트립)에게 얘기하는데...

 

작은 의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  

종교에 있어선 의심이 아닌 믿음이 요구되지만 인간들은 나약하고 어리석기 때문에   

의심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아무리 작은 의심이라도 의심이 생기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은  

산산히 부서지고 만다. 한 번 생긴 의심은 비록 그 의심이 풀리더라도 앙금이 생겨 예전의 믿음을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이 영화에서도 제임스 수녀가 플린 신부가 도널드에게 무슨 짓을 하지 않았는지 의심하면서  

평소 보수적이고 규율을 중시하던 알로이시스는 그 의심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플린 신부와 도널드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려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의심이 어떻게 사람을 몰아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사실 어떤 사건에 대한 진실을 제3자가 알아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당사자는 진실을 알고 있겠지만 그것도 금방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실이 각색되기 때문에  

심지어 당사자마저 제대로 진실을 안다고 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가운데 의심을 하게 되면 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형사법에선 무죄추정을 원칙으로 하면서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가 원칙이지만  

현실 세계의 인간들은 유죄추정이 원칙이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의심이 사실이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 속에서와 같이 인간이 어떤 사실의 진실 여부를  

판단하기는 정말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정말 전적으로 믿음과 신뢰를 하고 싶은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세상과 그런 믿음과 신뢰를 갖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 씁쓸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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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야회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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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란 자신이 변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누군가 타인의 손에 생사여탈권이 쥐어진 채, 자신에게는 자기 자신도 환경도 바꿀 힘이 무엇 하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 온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이다.-71쪽

진실을 알아맞춰주길 바라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마음 깊숙이 타인이 찾을 수 없는 곳에 몰래 넣어두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6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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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헌터 - 할인행사
레니 할린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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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FBI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은 실습을 위해 외딴 섬으로 보내지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연습이 아닌 목숨을 건 실제 상황으로 훈련생들은 한 명씩 차례로 살해당하는데...

 

최근 사이코패스들의 출몰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직업인 프로파일러 훈련생들이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실제 살인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범인을 알아맞추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영화인데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과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결합되면서 여러 흥미로운 트릭들이 설치되어 있어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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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맨 - 할인행사
짐 자무쉬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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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부의 머신 타운으로 찾아간 윌리엄 블레이크(죠니 뎁)는  

이미 다른 사람이 일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다가  

그녀의 옛 애인이 들어오자 엉겹결에 그를 살해하게 되고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는데...

 

'천국보다 낯선'의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로 우연히 살인자가 된 윌리엄 블레이크의 도주극이  

주내용인데 역시 짐 자무쉬의 영화답게 쉽지는 않다. 윌리엄 블레이크가 죽인 남자가  

하필 자신이 일자리를 알아보았던 회사 사장의 아들이어서 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윌리엄에게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내건다. 윌리엄은 노바디라는 인디언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인생이란 건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잘못될 수 있는 것 같다.  

윌리엄도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 도망치는 상황에 처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도망자란 자신의 처지에 적응하고 거의 총잡이 수준에 도달한다.  

짐 자무쉬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생사나 인간의 삶이 어떻게 될 지는 정말 알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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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2disc)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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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접대와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면서도 신인 여배우 진아가 뜨는 것만을 고대하며 지내던  

매니저 승민(엄태웅)은 진아의 남친이 진아와의 섹스동영상을 휴대폰으로 보내 거액을 요구하자  

진아의 남친은 바로 해결을 하지만 하필 휴대폰을 커피점에 두고 와서 잃어버린다.  

그리고 휴대폰을 돌려주겠다는 남자의 전화가 오지만 그 남자는 휴대폰은 돌려주지 않고  

계속 이상한 요구만 하는데...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던 매니저가 자신의 관리하던 여배우의 섹스동영상이 담긴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상황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휴대폰을 주은 남자는 이마트에서 고객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골이 난 정이규(박용우)였는데  

그는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승민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계속 이규의 각종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승민은 진아의 남친이 섹스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자 더 이상 참지못하고 이규를 필사적으로  

찾아나서기 시작하는데...

 

사실 핸드폰이 현대인들의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핸드폰의 각종 기능으로 핸드폰으로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핸드폰으로 인해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고  

싶지 않을 것 같다. 핸드폰에 각종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담겨 있어 잃어버리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만해도 소름끼친다.  

한편으론 낯선 사람의 전화가 종종 받으면 대부분 상업적 목적의 전화라 귀찮아서 적당히 전화를  

끊곤 했는데 익명성 속에 숨어 있다고 함부로 전화를 받아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 게 만든  

영화였다. 대부분의 모르는 번호는 스팸 전화거나 잘못 걸린 전화인데 그런 전화를 받는 것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막대하다가는 이 영화 같은 꼴을 당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겠다.  

암튼 핸드폰을 소재로 나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전개하고 엄태웅과 박용우의 연기 대결이  

볼만한데 너무 극단적인 스토리 전개가 좀 아쉬웠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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