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주도 미스신 - 아웃케이스 없음
박용집 감독, 권오중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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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권오중), 고시생(김인문), 영계(손호영)까지 세다리를 걸치고 있는 잘 나가는 미스 신(한예슬)

남자를 골라 먹는 재미로 살던 그녀에게 강한 태클을 거는 남자가 생겼으니

과연 그녀의 남자 고르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한예슬의, 한예슬에 의한, 한예슬을 위한 영화였다.

그녀 혼자서 모든 남자들을 상대하려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싶다.

남자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야 하니 여러 다리 걸치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 ㅋ

 

조건을 따지자만 한도 끝도 없는 법. 늘 더 좋은 조건의 상대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물건 고르듯이 꼼꼼이 체크해도 내 사람이 되고 나면  

왠지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게 사람의 맘이다.

그러니 조건이 아닌 다른 뭔가(?)가 있어야만 두 사람의 관계가 견실하지 않을까 싶다.

상투적인 스토리를 끌고 나가기 위해 한예슬이 고군분투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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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혈포 강도단 (2Disc)
강효진 감독, 김수미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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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뺏긴 할머니들은 자신들의 돈을 털어간 강도 중  

한 명(임창정)을 잡지만 배신을 당해 돈이 하나도 없자 은행을 터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할머니 강도단이라는 황당한 내용이면 당연히 코믹한 얘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하게 마련인데  

기대만큼 코믹하진 않았다. 뭐 하와이 여행가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것도 마트를 털어 장물들을  

판 돈으로 마련한 돈이니 은행에서 돈 찾다가 강도들에게 털렸다고 하소연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과연 은행에 배상책임이 없는지는 별론이다.ㅋ)  

절도가 강도를 탓하는 상황이니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다.  

차라리 정말 할머니들이 마지막으로 하와이를 가기 위해 피땀(?)을 흘려 모은 돈을 잃어버리고  

은행을 털기로 했다면 동정심이라도 생길텐데 할머니 강도단에겐 동정심도 생기지 않았다.  

간혹 웃긴 상황들도 있긴 하지만 좀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  

마파도와 같은 식의 할머니 코믹영화를 기대한 나에겐 좀 실망이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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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미스터리 해결사 과학 시크릿
이진산.강이든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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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꿈은 그 당시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과학자였지만 이후 과학과는 그다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네 분야 중 특별히 끌리는 과목도 없었고

인문사회분야보다 더 잘 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인문계로 진학하게 되었고

(사실 과학보다는 수학이 싫었기 때문이다ㅋ) 과학과는 거의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

그래도 가끔이나마 과학 관련 책이라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화학, 물리, 생물, 지구과학의 네 분야로 나누어

관련된 생활속 미스터리를 풀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화학 분야에선 냉장고나 전자레인지의 원리, 찬 과일이나 더 맛있는 이유 등이 흥미로웠다.

특히 찬 과일이 더 맛있는 이유를 막연히 더 신선해서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온도가  

낮아지면 알파형 과당이 훨씬 더 단맛을 내는 베타형 과당으로 변했기 때문임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 외에 영화 '덤 앤 더머'에서 스키 리프트에 혀를 갖다 대었다가 붙게 된 것은 혀에 있던 수분이  

차가운 것에 접촉하면서 얼음과 같은 딱딱한 고체상태로 변했기 때문이란 사실도  

과학적인 설명을 들으니 더 재미있었다.   

물리 분야에선 뚱뚱한 사람이 물에 더 잘 뜨는 이유가 무게만큼 부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란 사실이나,

지구가 시속 1674km로 돌고 있음에도 우리가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지구와 함께 같은 속도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이 물리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생물 분야에선 요요현상의 이유가 더욱 와닿았다. 특히 요즘 살이 찌는 느낌이 들어 좀 걱정이 드는데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도바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의 원인은

우리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 때문이었다.

제대로 살을 빼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데 식이요법으로 열량섭취를 줄이고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열량소비가 높아져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데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구과학 분야에선 쓰나미 등의 기상이변의 원인과 지구온난화 문제, 태양계와 별들에 관한 얘기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은 과학이 마냥 어려운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학문임을 잘 보여주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과서가 이 책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왜 과학을 배우는지를 알게 될 것 같았다.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선 도대체 이런 내용을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

무슨 의미인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어려운 공식을 암기시키려고만 해서

과학시간이 재미도 없고 따분하기 짝이 없었다.

선진국에선 실험 같은 것도 많이 한다는데 초등학교때부터 과학시간에 실험 같은 걸 해 본 기억은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니 맨날 말로만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하지 말고

과학시간은 실험 위주의 수업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미스터리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 책은

학생들이나 어른들이 과학에 쉽게 다가가고 흥미를 갖게 해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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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아톰 에고이안 감독, 리암 니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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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 남편 데이빗(리암 니슨)이 바람을 피는지 의심을 하던 캐서린(줄리안 무어)은 남편을  

시험해보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 남편을 유혹할 것을 부탁하는데...

 

연인이든 부부사이든 상대가 다른 이성의 유혹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느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험을 할 경우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상대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성의 유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ㅋ  

이 영화에서도 남편을 시험해보려던 캐서린은 클로이에게 넘어간(?) 남편의 얘기를 듣고  

질투에 불타오른다. 그런데 캐서린의 질투는 엉뚱한 방향으로도 번지고 만다.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새로운 성적 취향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솔직히 좀 작의적인 느낌이 들었다. 결국 클로이가 매개가 된 캐서린의 시험은 캐서린 가족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데 결말이 좀 아쉬움을 주었다. 상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믿지 못하겠다면 깨끗이 정리하는 게 남녀사이의 정답이 아닐까 싶은데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문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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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이야기
라세 할스트롬, 리처드 기어 외 / 아트서비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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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파커 교수(리처드 기어)는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하는데...

 

사람과 동물간의 애정을 그린 영화들이 종종 있다. 특히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애완동물인 

개와의 사연을 그린 영화들이 많은데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멀리 이사간(?) 주인을 찾아 간 진돗개 얘기가 유명했었는데  

이 영화의 하치도 일본에서 있었던 실제 얘기로 역 앞에 하치의 동상까지 세워져 있다고 한다.

솔직히 대충 아는 뻔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 같아 지루한 영화일 것 같았는데  

뜻밖에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파커 교수가 갑자기 사망한 후에도 그가 퇴근할 시간이 되면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하치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어도 그렇게 오랜 세월을 기다리라고 하면 못할 것 같은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치않고 늘 같은 곳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충직한 마음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딱히 동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하치같은 개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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