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트 케이스 - 극장판+감독판 동시수록
라이언 머피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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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느닷없이 찾아온 삶에 대한 회의감에  

모든 것을 두고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인생이 뭔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뭔지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회의감과  

무력감에 빠질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성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해답이 없어도 이를 받아들이고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 영화 속 리즈는 해답을 찾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큰 문제가 없던 남편과의 사이도  

정리하고 자신을 찾아 떠나는 그녀를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밖엔 없었다.  

과연 그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대부분 삶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하루 살아나가기도 버겁지만  

모든 것을 가진 그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지낼 여유를 가졌다.  

물론 그런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에겐 그런 용기조차 엄청난 사치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녀의 여행이 단순히 사치스런 관광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두 버리고 떠날 수 있는 것 자체가 아무에게나 허락된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는 그녀의 자유분방한 삶이 부러워하는 질투어린 얘기라 할 수 있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가는 대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는(물론 무척 부러운ㅋ) 얘기로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리즈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은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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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 -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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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법칙'은 사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트'에서 처음 알게 된 이론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위 책에서 티핑 포인트의 요건 중 하나로 '상황의 힘'을 소개하면서

뉴욕시가 무임승차 단속이나 낙서 청소와 같은 사소한 일들에 집중한 결과

강력범죄가 급감한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깨진 유리창 하나를 그냥 내버려 두면

전체 유리창이 깨지게 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뉴욕 경찰서장 브래턴이

실천에 옮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깨진 유리창 법칙'은 원래 범죄이론으로 등장하여 형사정책에 사용되었지만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이론에 이를 접목하고 있다.



기본적인 골격은 범죄이론으로서의 '깨진 유리창 법칙'과 동일하다.

한 번의 실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한 번의 불쾌한 경험 때문에

고객이 회사에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것으로 이는 누구나 경험으로 쉽게 공감할 내용일 듯하다.

불결하거나 종업원이 불친철하거나 한 식당에는 다시 가서 자기 돈 내고 식사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너무나 명백한 사실임에도 이를 모르는 식당 주인들이 있으니

그야말로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서 가게를 망하게 하는 꼴이라 할 수 있었다.

한번 고객의 맘을 상하게 하고 신용을 잃어버리면 이를 결코 회복하기 어려움에도

자신들을 성공하게 만들어 준 특별할인 제도를 없앤 오만한 K마트는 처절한 대가를 치러야 했고,

뉴코크를 출시함으로써 자신들의 핵심고객인 코크피플들을 배신했던 코카콜라의 사례는

(
'설득의 심리학2'에서는 '희귀성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로 소개되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깨진 유리창이 발생한 사실도 모르는 구제불능인 기업들은 당연히 생존을 위협을 받게 되지만

반대로 다른 기업들이 놓친 깨진 유리창을 적절히 수리한 기업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고객들이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컴퓨터를 싸게 사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안 델 컴퓨터가

조립형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큰 성공을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야후 등 다른 검색서비스가 결과를 2초 더 기다리게 하고 부정확한 검색결과가 나오는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놓은 걸 빠르고 정확한 무료 검색서비스로 깨끗하게 수리하여 성공한 구글의

사례도 고객이 아주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함을 잘 알고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 할 것이다.

고객의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나쁜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친절한 직원들을 그냥 방치하는 기업이 망하게 되는 건  

그야말로 명약관화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이 책에선 '깨진 유리창 법칙'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였지만  

개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인 것 같다.

사소한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큰 일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늘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어지럽히는 모습이나 여러 문제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태도,

작은(?) 실수는 그냥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자세는 결국 개인의 깨진 유리창들을 방치하여

수습할 수 없는 실패를 불러오게 된다.

이 책은 비록 비즈니즈 측면에서 접근한 책이었지만 나 자신의 깨진 유리창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를 빨리 수리하지 않으면 그나마 몇 개 안 남은 유리창마저 깨질 수 있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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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클립스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빗 슬레이드, 로버트 패틴슨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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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인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늑대인간 제이콥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계속 뱀파이어들의 위협을 받으며 에드워드와 제이콥 사이를 오락가락하는데...



뱀파이어 로맨스 시리즈 제3편. 뱀파이어와 인간의 로맨스를 흥미롭게 그린 시리즈였지만  

갈수록 구태의연한 내용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 든다.  

특히 계속되는 에드워드와 제이콥, 벨라이 삼각관계는 이젠 짜증이 날 지경이다.  

남녀관계란 게 원래 칼로 자르듯이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이콥에게 계속 가능성을 열어 두는 애매한 태도의 벨라와 그런 벨라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두 남자의 삼각관계는 좀 지나치다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앞으로 후속작이 더 있을 예정이라 깔끔한 관계 정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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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서른의 성공 마흔의 지혜
김원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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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서른을 훌쩍 넘어버렸지만 아직도 철이 안 든 관계로 몸과 맘의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여전히 쉽게 맘이 상하고 어른다운 행동을 하기에는 한참 먼 상태라

하루 아침에 나아지진 않겠지만 고전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인류의 긴 역사동안 살아남았으며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가진 고전은

그야말로 지구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인류의 지혜를 담아놓은 결정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 고전 전문가인 저자가 여러 고전에서 발췌한 사례들을 엮은

100가지 삶의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사람은 겪어보고 말하라', '인정받으려면 먼저 경청하라', '괴로움을 낳는 집착에서 벗어나라',

'유연한 사고와 긍정이 인생을 바꾼다', '눈앞의 이익만 탐하지 말라' 등

우리가 살면서 여러 책을 통해 많이 들어봤을 얘기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사실 내용들이 처음 듣거나 잘 몰랐던 부분들로 채워져 있진 않았다.

물론 그 중에서 내가 늘 알면서도 잘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 좀 뜨끔한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시작이 반이라면 마무리는 전부다'라는 말은 내가 늘 거창하게 시작만 해놓고

중간쯤만 되면 흐지부지하면서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나쁜 버릇에 일침이 되기에 충분했다.

'비울수록, 삶은 편해진다'는 말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떠올리게 했는데 굳이 필요하지 않는 것을  

소유하려고 안달하는 것보단 욕심을 비우는 게 몸과 맘이 편하는 길임을 알면서도

욕망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내 자신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밖에 '오늘의 반성이 내일을 만든다', '자신을 다스려야 남도 다스릴 수 있다', '만족은 스스로

얻는 것이다' 등 최근에 나에게 꼭 필요한 지혜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얘기하는 지혜들이 새로운 것들은 아니었다.

문제는 늘 그렇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지혜라는 건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론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당연히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지 않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사실 대부분 아는 사실들이기 때문에 술술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책을 덮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역시 눈으로만 읽고 머리로만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속 깊이 새기고 늘 되새김질해서 몸에 저절로 배도록 해야 하는데

한번 그냥 슬쩍 보고 넘어가는 건 읽는 순간 자극이 되긴 하지만 그 여운이 오래가진 못하는 것 같다.  

틈이 날 때마다 보면서 맘에 각인될 수 있게 해야 실천까지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식이 많은 사람이 되긴 쉬워도(이것도 말처럼 쉽진 않지만ㅋ)

지혜로운 사람이 되긴 결코 쉽지 않은 게 아닌가 싶다.

서른에 그다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마흔에는 꼭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작은 바람을 가져보는데 그러기 위해선 정말 환골탈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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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FM (1disc)
김상만 감독, 마동석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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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진행해 온 심야 FM 영화음악실을 그만두게 된 선영(수애)은 떨리는 맘으로  

마지막 방송을 시작하지만 난데없이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자신의 요구대로 방송을 하라는 동수(유지태)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야 FM 영화음악 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출신 DJ가 주인공이란 점이다.  

나도 한때 심야 FM 라디오를 들으면서 밤을 지새운 시간들이 꽤 많았다.  

고 정은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MBC FM의 영화음악을 시작으로(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은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새벽 3시에 하는 방송이었다.ㅋ) 현재 진행하는 이주연 아나운서의 방송까지 

(그나마 한 시간 당겨져 새벽 2시에 한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 다시 듣기가 가능하지만.ㅋ)  

FM 영화음악은 내가 영화에 더욱 빠져들 게 만든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지금은 다시 들을 수 없는 정은임 아나운서가 진행할 때의 방송은 주옥같은 멘트 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려서 꼭 소개된 영화는 찾아보고 싶은 맘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깜깜한 밤에 스탠드 하나 켜놓고 숨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적막한 가운데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감미로운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단둘이서 속삭이고 있다는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서 더욱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에서도 선영의 팬(?)인 동수가 선영이 진행하던 뉴스나 방송에 자극받아(?)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데 갑자기 선영이 라디오 DJ를 하차하자 격분하여  

선영의 집으로 침입해 동생을 인질로 삼고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방송한 노래나 멘트를 문제로 출제(?)하면서 그대로 하라는 동수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선영은 패닉상태에서 동분서주하기 시작하는데 같은 방송을 들어도 역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인  

것 같다. 나처럼 나만의 환상(?)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영화 속 동수처럼  

마치 선영의 말을 지령처럼 여기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은 동수처럼 극단적인  

반응을 하진 않겠지만 잘못된 생각이 야기하는 끔찍한 일들은 정말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



라디오 생방송 진행중인 방송국과 인질극이 벌어지는 선영의 집을 화상통화를 매개로 넘나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영화였는데 말을 못하는 선영의 딸이 동수에게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아슬아슬한 스릴러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좀 느슨해지고 상투적으로 전개되는 느낌이 들며  

스릴러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반전이라 할 만한 부분이 없는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소재가 영화음악 방송이라 초반부에 내가 네이트온에서 사용하는 '천국보다 낯선'을 시작으로  

해서 무수한 영화들과 영화음악이 소개되는 점은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이라 할 수 있었다.  

FM 라디오, 특히 영화음악방송에 사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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