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수퍼맨 리턴즈
브라이언 싱어 감독, 브랜던 라우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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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명절이면 즐겨 봤던 영화 슈퍼맨

그때는 순수한(?) 맘에 하늘을 날으며 악당들을 물리치는 슈퍼맨이 너무 멋졌다.

그 나이엔 숭배하는 영웅이 필요한 시기였던 것 같다.



그로부터 이십년 가까이 지난 지금 슈퍼맨이 다시 부활했다.

슈퍼맨하면 떠오르는 사람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상을 떠났지만

그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이겨낸 정말 슈퍼맨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새로운 슈퍼맨 역의 브랜든 루스

거의 크리스토퍼 리브의 이미지와 유사하면서도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세련된 느낌을 주어 무명의 신인을 기용한 것은 성공인 듯하다.



하지만 돌아온 슈퍼맨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의 영웅이었던 슈퍼맨은 더 이상 없었고

어설픈 슈퍼맨과 더 어설픈(?) 악당의 싱거운(?) 대결

어이없이 당하는 슈퍼맨과 확인사살도 안하는 악당

이들의 싱거운 결투는 다시 부활한 슈퍼맨과의 재회의 기쁨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다.

예전의 슈퍼맨에 비해 그래픽 등은 훨씬 세련되었으나 밋밋한 스토리는 많이 아쉬웠다.

다음부턴 슈퍼맨과 그의 아들(?)이 함께 맹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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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의 영화 -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BIG IDEA
톰 채리티 지음, 안지은 옮김 / 미술문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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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영화광이라 온갖 영화들을 다 봤지만 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다 보니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나 체계적인 이론 같은 부분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물론 내가 무슨 영화평론가를 할 것도 아니고 영화 관련 업종에 종사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딱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준의 지식만 있으면 되지만 왠지 영화평론가들의 영화평을 볼 때마다

전문적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곤 했다. 특히 작가로 일컬어지는 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볼 때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이 책은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감독들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역시나 영화 역사에선 큰 업적을 남겼지만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은 감독들이 많은 관계로

낯선 감독들과의 첫 만남의 자리가 되었다.

그나마 예전에 EBS에서 하는 '시네마 천국' 등의 영화 전문 방송을 좀 봤기에 이름만은 들어본

감독들이 다소 등장해서 다행이었다. '무성영화 시대의 개척자', '초기 헐리우드의 대표 감독',

'비주류 감독', '거장', '현대 미국 감독'의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뒷 부분으로

갈수록 우리에게 친숙한 감독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먼저 '무성영화의 개척자' 부분에선 우리에게 친숙한 찰리 채플린이 등장해 초면인 감독들과의

어색한 자리를 다소 편하게 만들어줬다. 채플린의 영화는 실제 몇 편 봤었는데 무성영화임에도

나름의 재미와 감동을 주어 지금까지 그의 명성이 여전한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몽타주의 대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은 '전함 포템킨'의 오데사의 계단 씬으로 유명한데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에서 이 씬을 그대로 오마주한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초기 헐리우드 대표 감독 부분에선 역시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기 때문에 히치콕의 영화도 상당수 찾아서 봤는데

강박관념 등 인간의 심리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표현력을 가진 감독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 서부 영화의 대가 존 포드, '뜨거운 것이 좋아'의 빌리 와일더, 제임스 딘의 대표적인 영화

'에덴의 동쪽'의 엘리아 카잔, '이유 없는 반항'의 니콜라스 레이 등이 소개되는데

그나마 내가 본 영화들의 감독들이라 마냥 어색하지만은 않았다.



비주류 감독에는 영화사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시민 케인'의 오손 웰스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스탠리 큐브릭, 로버트 알트만 감독 등이 소개되는데 비록 그들이 영화계에서

비주류였는진 몰라도 다음 장의 거장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는 감독들이었다.

다음으로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거장'에서는 모두 20명의 거장이 등장하는데

세계 각국의 거장들을 총망라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페데리코 펠리니처럼 이름만 들어본

감독들이 있는가 하면 '희생'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삼색 시리즈의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처럼 작품을 직접 본 감독들도 등장하는데 서양의 감독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이란 등 동양권의 감독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까지 두 명의 감독이 소개되었음에도

우리는 한 명도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줬는데 우리의 거장들도 더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을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장인 현대 미국 감독에선 요즘에도 활발히 활동하여 우리와 친근한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 등 헐리웃 스타 감독들이 등장해서 화기애애한 자리가 되었다.



영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50명의 감독들을 만나보고 나니 그나마 이름만이라도 아는 감독들이

많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당 2장 정도씩만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잘 모르는 감독들과의 가벼운 첫만남의 시간으로선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영화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 부분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중요한 감독들에 대한 가벼운 소개서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한 것 같다.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그들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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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의 정석
강성광 지음 / 제이플러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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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입문서를 몇 권이나 봤지만 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허물어져 일본어 공부가 흐지부지해지곤 했다.

그 결과 기초는 어느 정도 있기는 한데 제대로 쌓은 탑이 아니어서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모래성 같은 실력이 되고 말았다.

맨날 일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있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가장 하기 싫은 문법이라도 제대로 닦아 놓으면 공부에 탄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에 이 책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사실 완전 생초보는 아닌 관계로 문자와 발음이나 명사, 형용사 등 앞부분은

나름 술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동사의 여러 형태가 나오면서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정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지만 솔직히 혼자서 공부하기에 쉬운 교재는 아니었다.

공부에 왕도가 없고 쉽게 배운 건 쉽게 잊는다는 건 잘 알지만

아직 제대로 기초가 안 닦인 사람이 공부하기엔 만만한 교재는 아니었다.

하루에 1unit씩 공부를 해나가면 대략 한 달이면 1회독은 할 것 같은데

꾸준히 반복해서 익히지 않으면 역시 내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문형들을 꾸준히 익히면

일본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념 이해와 급소 파악, 연습 예제로 구성되어 있어 문법은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응용한 문장들을 만들어보면서 문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부록으로 일본어 능력시험 모의고사 3회분까지 실려 있어

언젠가 내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아직 일본어를 정복하는 길은 요원하지만 문법부터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일본어 달인의 경지에 오를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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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블랙버드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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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연히 다섯 명의 애인을 거느리게(?) 된 호시노는 돈 문제로 인해 '그 버스'에 끌려가야 하는

신세가 되자 자신을 감시하는 180cm, 180kg의 거구 마유미를 결혼할 여자로 소개하면서

다섯 명의 애인에게 차례로 이별을 고하는데...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사카 고타로의 신작인 이 작품은

피치 못할 사연으로 다섯 명의 여자와 이별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명도 없는 싱글들이 천지인데 무려 다섯 명의 애인을 둔 오다리라는 사실만으로도

분노를 일으킬 대상인 호시노가 다섯 명의 애인을 두게 된 건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바로 호시노가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아픔을 그냥 보고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란 사실이다.  

물론 그걸로 오다리를 용서할 순 없겠지만(오히려 부러워해야겠지만ㅋ)

다섯 명이나 되는 애인을 관리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나같은 사람은 한 명도 벅찬데 말이다.ㅋ)

 



호시노가 마유미를 데리고 다섯 여자를 찾아가 차례로 이별을 고하자

여자들은 한결같이 '그것도 거짓말이었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첫만남 자체가 평범하지 않았던 탓에 첫만남도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었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별을 쿨하게 받아들인다. 이미 두 달 이상 아무런 연락이 없던 탓에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물론 한 명은 이별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사실 결혼한다면서 거구의 여자와 찾아와 이별을 고하는 남자에게

나같으면 황당함과 배신감에 치를 떨 것 같지만 차분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며

그동안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여자들의 너그러움에 솔직히 놀라웠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나기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온갖 상호비방이 난무하고 갈 때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ㅋ) 이왕 이별할 수밖에 없다면 이렇게 성숙한(?) 자세를 보이는 게

더 상처받지 않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말처럼 싶지 않은 일이겠지만...).

반면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상황이 난감해도 이상한(?) 여자를 데리고 나타나

이별을 고하는 호시노의 모습은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다. 물론 아무런 말없이 증발하는 것보단

이 책에서의 이별 방식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이별을 잘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물론 이별을 하지 않는 게 최상이겠지만...)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정말 독특한 작품이었는데 끝까지 호시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그 버스'의 정체가 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호시노나 마유미를 비롯해 이별을 당하는 다섯 여자까지 등장인물들도 결코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 작품의 더 특별한 점은 '우편소설'이라는 기발한 기획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총 6화로 구성된 작품 중 5화를 독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는 점인데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소설을 만나는 신선한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항상 새롭고 독특한 소설로 우리를 찾아왔던 이사카 고타로의 이 책은

한 남자의 다섯 여자와의 이별 과정을 통해 만남과 이별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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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 감독판 (2disc)
김지운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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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과 함께 스승과 제자의 대화

제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고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것인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인지를 묻자 스승은 대답하길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바람도 아닌 네 맘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선우(이병헌)의 나레이션

어느날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자

스승이 묻기를 무서운 꿈을 꾸었는냐 아니면 슬픈 꿈을 꾸었느냐

제자가 대답하기를 달콤한 꿈을 꾸었다고

그런데 왜 슬피 우냐고 스승이 묻자 제자가 대답하기를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스(김영철)의 애인(신민아)을 잘 감시하고 바람필 경우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은 선우는

그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다가 보스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하고 복수를 시작하는데

 

마치 올드보이의 장도리씬(?)을 연상케 하는 선우와 그를 제거하려는 자들과의 격투씬(?)이 인상적임

결국 이룰 수 없는 달콤한 꿈(?)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된 선우와

작은 명령 위반으로 심복을 제거하려는 보스는 선뜻 납득이 가지 않았다.

올드보이와 비슷한 면이 많은데도 올드보이의 치밀함이랄까

간절함 같은게 결여되어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

신민아와 에릭은 아무래도 배역을 잘못 고른듯...ㅋ

 

1/27 서울로 올라 오는 전세버스에서 또 봤는데 선우가 마치 불사신인듯해 현실감이 좀 떨어짐

이제는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 황정민의 모습과 연기는 

마치 칼리토의 존 레귀자모를 연상시킬 정도로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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