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의 시선 - 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10년 1월
장바구니담기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평가로 회복되고,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예측으로 소환된다.-11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마흔은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확실한 원칙이나  

기술이란 것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를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배우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선조들의 주옥같은 삶의 진리를 담고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는데  

난세에 살아남는 승리의 비법을 알려주는 '손자병법'도 대표적인 고전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마흔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손자병법의 원문과  

역사속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흔이면 흔히 '불혹'이라 하지만 사실 요즘 마흔 살인 사람들은 건강을 비롯해서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애매한 위치 등으로 오히려 각종 위기에 직면하는 시기여서  

'손자병법'의 내용이 딱 제격이라 할 수 있었는데 저자는 기존의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손자병법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여 책을 설명했다.

 

사실 손자병법이란 책의 존재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겠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손자병법을 대표하는 구절이라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백승'도  

사실 원문은 '지피지기 백전불태'여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을 더욱 강조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손자병법이 단순히 이기는 비법을 담은 책이 아닌 비겁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춘추전국시대라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기술을 알려준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의 상황에도 잘 들어맞는 게 아닌가 싶었다. 손자병법의 핵심은 역시 어떻게 이기느냐인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이고 이기는 싸움만 해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세부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는데 다른 책과는 달리 우리 역사 속의 사례를 많이 드는 점이 이 책의 돋보이는 점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손자병법이 중국 고전이라 중국의 사례를 소개하기 쉬운데 내용에 맞는  

우리 역사속 사례들을 찾아 소개하는 저자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손자병법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책 순서도 원문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는데다 각장의 마지막  

부분에 원문을 다시 한번 정리해줘서 손자병법의 핵심내용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손자병법이 단순히 싸워서 이기는 방법만 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싸움의 기술만이 아닌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경쟁자가 동시에 동반자임을 잘 알려주었다.

손자병법에 담긴 삶의 지혜를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한 이 책은

현대인들의 결코 녹록하진 않는 삶에 적절한 조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3disc) - Ultimate Collector's Edition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제는 해리 포터의 주연 배우들이 성장해서 예전의 풋풋한 느낌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그들이 성장함에 따라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로맨스가 가미되는데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론의 사랑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미덕은 역시 마법을 사용하면서 선과 악이 대결을 펼치는 것인데  

왠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내용만 길어지고(특히 전편들이나 이전의 스토리를 잊어버렸다면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느슨하달까 지루한 느낌 마저 든다.  

시리즈를 한꺼번에 보면 연결이 되면서 잘 이해가 될지 몰라도 1년에 한 번씩 보는 걸 감안하면  

차라리 각 편이 완전히 독립적인 얘기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든다.  

암튼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다음 편에선 또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모르겠는데  

미리 복습하지 않고 보면 확실히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3disc) - Ultimate Collector's Edition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볼드모트의 컴백 사실을 알아 챈 해리포터는 이를 알리지만 예언자 일보와 마법부는 이를 믿지 않으며

오히려 해리포터와 덤블도어를 궁지로 몰고 가는데 과연 해리포터는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해리포터 시리즈 제5편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이 이제 어린이 티를 벗고 부쩍 자란 모습을 보여 주어 좀 낯설기도 했다.

어느새 로맨스(?)를 시도할 단계까지 되었다. ㅋ 스토리는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리포터와 그를 괴롭히는 세력과의 대결로써 이제는 좀 지루한 감도 없진 않다.  

그다지 새로운 점이 없으니까...

아직도 두편 정도는 더 남았는 것 같은데 책을 안 읽어서 그런지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성장한 해리포터의 로맨스 영화로 변신하지 않을런지..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소설가의 고백 -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고 쓰는 즐거움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장미의 이름' 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언어학자 등 여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젊은 소설가로서의 고백이 담긴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미 70대 후반인 저자가 '장미의 이름'을  

내놓으며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기 시작한 지가 28년밖에(?) 안 된 관계로  

스스로 젊은 소설가로 칭한 게 흥미로웠다. 사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움베르토 에코의  

새로운 소설 또는 에세이집인 줄 알았지만 제목의 '젊은 소설가'가 본인을 지칭할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ㅋ




70대 젊은 소설가의 고백은 사뭇 진지했다. 이미 5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지만 여전히 창작 의욕을

불태우고 있음을 잘 보여줬는데 그가 글을 써나가는 과정을 여러 작품을 예로 들면서 소개하는

부분들은 솔직히 그리 쉽지 와닿지는 않았지만 창작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기자들이 소설을 어떻게 쓰냐고 물으면 농담조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쓴다고 했지만

단초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설계하는 작가의 창작과정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과정에 다름이 아니었다. 특히 '나는 어떤 학문에 대한 책이건

일종의 추리소설, 즉 어떤 종류의 성배를 찾는 탐구보고서처럼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움베르토 에코의 말은 딱 내 취향에 맞는 얘기라 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작가들이 움베르토 에코의 말을 실천에 옮겨 책을 쓴다면 나같은 사람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의 재미에 푹 빠지지 않을까 싶다.



움베르토 에코는 독자들이 현실의 얘기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얘기에 더 큰 공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는다. 현실에서 수백만명이 기아로 사망하는 상황에는 별로 불행해하지
않으면서 베르테르나 안나 카레니나의 죽음에는 크게 비통해하는데 이는 허구적 텍스트가 비록

명백히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 사건에 대한 얘기지만 충분히 개연성 있는 사실이면서 우리의 인식

속에 변하지 않는 사실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이란 것들이 그 진실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에 반해 허구적 인물들은 텍스트가 사라지지 않는 한

영구불변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데 움베르토 에코는

이를 기호학적 관점에서 잘 분석한 것 같다(물론 내가 이해하긴 쉽지 않았다ㅋ).

허구적인 인물들이 허구의 텍스트 속 불완전한 세계에서 살면서 겪는 일들을 우리도 겪을 지

모른다는 점에서 '허구적' 등장인물은 사실적 인간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허구적 등장인물에 그토록 공감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 장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궁극의 리스트라며 문학작품에 등장한 각종 리스트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작품을 쓰기 위해선 어떤 분야를 총정리할 정도로 세밀하게 분석되고 분류된 리스트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는데 솔직히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움베르토 에코의 책은 술술 읽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창작의 과정 역시 나같은 보통 사람이 도전하기엔 쉽지 않은 산고의 과정임을 알

수 있었는데 책 자체는 솔직히 난해한 부분들 투성이라 이해가 어려웠다.

하지만 70대 후반임에도 스스로 젊은 소설가라 생각하며 창작의 열의를 불태우는 노작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아직도 한창 젊은 소설가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주옥같은 작품을 계속 발표해주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