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악몽
미타니 코키 감독, 후카츠 에리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게 된 에미(후카츠 에리)는

피고인이 사건 당시 패전무사때문에 가위에 눌려 꼼짝할 수 없어서 아내를 살해할 수 없었다는

알리바이를 주장하자 이를 입증하기 위해 패전무사 유령을 증인으로 신청하는데...  

 

유령이 재판에 증인으로 등장하여 진실을 밝히는 사법사상 전대미문의 코메디를 그린 영화.

최근 운이 나쁘고 죽음을 가깝게 느끼는 순간이 있었으며

시나몬티를 좋아하는 특별한 조건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유령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거나

재판부에서 이를 받아주는 황당한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실제로 유령이 증인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살인을 비롯한 상당수의 범죄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은

즐거운 상상도 해보지만 유령의 위증도 막을 수 없으니(위증죄로 처벌할 수도 없다ㅎ)

실제 피해자인 유령 외엔 그다지 실효성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유령이 존재하고 유령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벌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그린 유쾌한 법정 코메디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교만큼 민감한 주제도 없을 것인데 인류의 역사를 보면 종교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경우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경우가 많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종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대부분이 종교에 편향된 자들이 저지르는 만행 때문이라 할 것인데

그러다 보니 종교를 유독 강조하거나 내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거부감부터 생기는 편이다.

종교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굳이 유신론자와 무신론자로 구분한다면 무신론자에 가깝긴 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이 존재하든 안 하든 인간이 신이란 존재에 좌우될 필요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인데,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얘기하는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에서 종교가 무신론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측면을 설명한다.

 

종교가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는 사실은 나도 부인하진 않는다.

특히 요즘과 같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피폐한 상황에

종교가 정신적인 위안과 의지가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너무 종교 중심의 공동체여서 종교가 사람들을 억압하는 수단이 되었지만

이젠 지나치지만 않다면 종교가 공동체의식도 부여하고

법률로서 규율하지 못하는 도덕과 예절을 준수하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물론 종교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 자유의지론자들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살기에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의 수위가 너무 높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종교는 모든 것을 실용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요즘의 세태를 제어해주는 역할도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그런 학문들이 선호되고 있지만

존재의 의미나 삶의 목적 등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철학 등의 인문학의 필요성을 종교가 부여하곤 한다.

 

이 책에선 이 밖에도 미술, 건축, 제도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종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얘기하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측면도 있었다.

아무래도 서양 사람이라 기독교가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데 불교 등

다른 종교도 거론하고 있어 역시 알랭 드 보통의 해박한 지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그런 세상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된 느낌이 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종교는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이는 종교 본연의 순수성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알랭 드 보통이 이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무신론자이더라도 종교의 긍정적인 기능을 무시할 수 없는데

우리나라에선 유독 모범이 되기보다는 부적절한 면모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요즘과 같이 상처받은 영혼들이 많은 세상에 분명 종교가 적절한 치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독선과 자기 욕심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종교계의 처절한 자기반성과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래야 기존의 신도들은 물론 무신론자들도 종교의 긍정적인 역할에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그레이 (1disc)
조 카나한 감독, 더못 멀로니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알래스카에서 작업을 마치고 비행기로 돌아가던 일행들은 난기류에 설원에 추락하게 된다.

오트웨이(리암 니슨)를 비롯해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 호시탐탐 자신들을 노리는 늑대들로부터 처절한 생존투쟁을 벌이게 되는데...

 

'테이큰' 이후 액션 배우로 더 익숙해진 리암 니슨이 이번에는 늑대와의 한판대결을 벌인다.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한 비행기 생존자들의 실화를 담은 '얼라이브'와 유사한 설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는 늑대들이었다. 늑대들의 공격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그려지는데

생존자들을 좀 봐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ㅋ

생존자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던 늑대 무리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오트웨이가

결국 살아남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엔드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꼭 기다려야 하는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교 : 특별 한정판 (3disc) - [2disc + O.S.T.]
정지우 감독, 박해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유명 시인 이적요(박해일)는 근처에 사는 은교를 만나면서 묘한 흥분을 느끼게 된다.
은교가 집안일을 거들어주면서 이적요의 집을 계속 찾아오자

이적요는 삶의 활기를 되찾게 되고 은교에 대한 욕망을 소설로 승화(?)시키는데...

 

여고생 은교에 대한 노시인의 욕망과 그들 사이에 끼어든 이적요의 제자 서지우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로 개봉 전부터 남녀 배우의 화끈한(?) 노출수위로 화제가 되었다.

사실 확실한 노출이 있긴 한데 그다지 감흥이 없었던 것은 노출 자체가

영화 흐름상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영화 내용 자체는 미성년자인 은교를 사랑하는(?) 이적요의 관점에서 주로 진행되는데

그 유명한 롤리타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롤리타를 소설이나 영화로 직접 보지 않아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적요의 감정은 나이를 초월해서 참을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성적인 부분이 개입해서 그렇지 사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노인이 되었다고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대상인 미성년자이다 보니

사회통념상 이를 금기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게다가 이적요가 자신이 쓴 작품을 서지우의 이름으로 출간하게 하거나

서지우가 소설 '은교'를 몰래 훔쳐 출간하는 등의 스승과 제자사이에

묘한 갈등과 질투가 얽히면서 결국 세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마는데

그리 공감이 가진 않았지만 뭔가 모를 저릿함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1년 9월
장바구니담기


미신에서 이성으로 향하는 도덕의 적절한 진화란, 결국 우리가 가진 도덕적 계명의 저자가 바로 우리 자신임을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8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