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슈렉 3 - 한국어 더빙 수록
크리스 밀러 외 감독, 에디 머피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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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의 친정인 겁나먼 왕국에서 호화스런(?) 나날을 보내던 슈렉과 피오나 커플

피오나의 부친 개구리(?) 왕이 사망하자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위기(?)에 처하고

슈렉은 왕의 먼 친척인 아더를 찾아 나서는데...

슈렉 시리즈 3편

슈렉 시리즈는 톡톡 튀는 캐릭터에 매력이 있었는데 이번 3편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없었다.

동키 주니어와 슈렉 주니어가 등장하긴 하지만...ㅋ

오히려 기존 동화 속 주인공들의 변신(?)이 포인트

백설공주 등 동화속 공주님들이 차밍과 동화속 악당들로부터

겁나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여전사로 변신하는 모습은 기존 동화들에 대한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3편의 포인트를 슈렉 주니어와 동키 주니어들이 펼치는

못 말리는 말썽과 해프닝에 두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위기에 처한 슈렉 시리즈...과연 다시 부활할 수 있을려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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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슈렉 2 - 한국어 더빙 수록
켈리 애스버리 외 감독, 에디 머피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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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에서 돌아 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에게 피오나의 머나먼 왕국에서 초청장이 날라오는데

그들의 변모한 모습에 피오나의 부모는 실망하며 백년 손님인 슈렉을 홀대하는데...

슈렉 시리즈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다는 점.

수다쟁이인 동키는 여전하고 새롭게 등장한 장화 신은 고양이

큰 눈망울을 글썽거리며 불쌍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발톱을 들이대며 고양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깜찍(?)했다.

그리고 슈렉과 피오나. 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보기 좋은 커플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동화속 얘기지만

동화마저 비정해진다면 너무 서글퍼지지 않을까...

미션 임파서블 등 유명 영화 패러디를 발견하는 것도 재밌고

귀에 익숙한 팝들을 군데군데 삽입시켜 흥에 겹게 만든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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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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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런 엄마와 폭력적인 아빠 밑에서 동생과 함께 고군분투하던 초등학생 후지코는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상태라 학교에서도 남자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만다.

 

K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의 노리개로 전락하여 절망적인 생활을 하던 후지코는

 

K의 사고와 일가족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던 사건이 발생하자

 

이모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또다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뒷맛이 나빠 읽고 나면 불쾌한 기분이 남는 미스터리를 뜻하는 '이야미스'라는 신조어가 있는데

 

이 책이 딱 거기에 속하는 작품이었다.

제목 그대로 후지코가 살인귀가 되어 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줬는데

사실 평범했던 소녀가 그렇게 망가지는 데엔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다.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인간들 밑에서 여동생과 함께 꿋꿋하게 버텨가던 후지코는

 

학교에서마저 나쁜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이런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나오기는 정말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 비참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후지코의 처절한 투쟁은 그녀를 점점 괴물로 만든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안 들키면 괜찮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된 후지코는

 

자신의 삶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해가는 살인귀가 되고 만다.

그리고 점점 자신이 제일 싫어했던 엄마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는데...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이지만 이미 살인귀로 낙인 찍힌 후지코의 구질구질한 삶을

 

인내심을 갖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마지막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인다.

 

그녀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던 일가족 몰살사건의 진실이

 

사실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곳에 있었던 것이다.

 

그녀를 수렁에서 건져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나약한 후지코는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나쁜 아이들과 엮이면서 결국 파멸의 길로 걸어들어가게 된다.

 

이후 후지코는 원하는 것을 위해선 뭐든지 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 되고 마는데

 

그녀 자신의 문제도 많았지만 그녀를 그렇게 만든 가정과 학교에도 큰 책임이 있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저런 환경 속에서 악마로 변신하게 된다면 그건 순전히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후지코의 일생은 그야말로 세상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마리 유키코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야미스가 멋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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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숨겨진 과학 - 노래하고 낄낄대는 동물 행동에 대한 이해
캐런 섀너 & 재그밋 컨월 지음, 진선미 옮김 / 양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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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가운데 기회가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근심과 걱정이라는 새가 당신 머리 위를 날아다녀도 그것을 막을 길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중국 속담-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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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남편 히로시와의 결혼생활에 충실했던 가정주부 미야코는

대학강사로 일하는 존스 씨를 만나면서 지루했던 일상에 잔잔한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남편과 있으면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삶의 아기자기한 기쁨을 맛보게 된 미야코는

존스 씨와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가던 중 히로시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집을 나가는데...

에쿠니 가오리의 '수상쩍은 불온소설'이란 띠지에 적힌 홍보 문구와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을

 

대놓고 떡하니 실은 표지를 보면서 딱 불륜을 다룬 작품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영화로 봤던 그녀의 작품 '도쿄 타워'에서도 상당한 나이차를 극복한 불륜 커플이 등장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외국인과의 불륜에 빠진 유부녀가 등장했다.

사실 첨에는 남녀 간에 친구가 가능하느냐는 진부한 문제가 등장하는가 싶었다.

미야코와 존스 씨의 관계가 분명 유부녀의 행동으로선 부적절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선을 넘은 것도 아니어서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히로시의 추궁에 미야코가 발끈하며 가출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미야코가 히로시의 추궁이 마치 도화선이 된 것처럼

막 나가기 시작하는데 역시 한 번 빠진 불륜의 늪에서 헤어나긴 쉽지 않았다.

물론 모든 게 미야코의 잘못이라고 하긴 어렵다. 무심했던 남편 히로시가 원인제공을 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미 존스 씨에게 마음을 줬던 미야코가 불륜의 멍에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고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던 미야코가 가출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되는데 뒤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결혼이 사랑을 지켜주는 게 아니란 사실은 알지만 이런 내용의 작품을 보면

굳이 결혼이란 제도가 있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이혼이 쉬운 세상에서 결혼의 의미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평범하고 가정에 충실했던 아내의 변신(?)은 오히려 더욱 충격적이지 않나 싶다.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기가 어려운 건 분명하지만 다른 마음이 생기기 시작할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할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 미야코의 행동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남녀 문제에 딱히 정답은 없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게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를 위해서 최선일

 

거라 생각하는데 그 과정을 원만하게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항상 어려운 점이 아닌가 싶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낙하하는 저녁', '마미야 형제',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읽어봤는데 상대적으로 그녀의 대표작이라는 작품들은 못 읽은 상태라 아직까지

 

그녀의 작품 스타일을 제대로 안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에 봤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미야코와 존스 씨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부분은 역시 에쿠니 가오리다운 솜씨를

 

맘껏 발휘한 것 같은데 사랑이 도대체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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