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6 : 록키 발보아 - 초도한정 특별 아웃케이스
실베스타 스탤론 감독, 버트 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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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헤비급 챔피언인 록키 발보아(실버스타 스탤론)

지금은 은퇴후 식당을 운영하면서

죽은 아내와 예전의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그에겐 아직 복싱에 대한 열정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현 헤비급 챔피언인 딕슨으로부터 시합 제의가 들어 오는데...

 

어린 시절 TV에서 지겹도록 보았던 록키 시리즈

무명의 실베스터 스탤론을 헐리우드의 탑스타로 만들어 준

이 영화를 다시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다.

나도 사실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이제 60이 넘은 할아버지께서 벌써 노망(?)이 난 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스탤론은 록키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솔직히 20대의 팔팔한 현 챔피언과 60이 된 왕년의 챔피언과의

경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고 스탤론은 딕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그야말로 노병 록키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우리 아버지 세대의 희망찬가라 할 수 있다.

70년대 산업화와 경제 발전의 주역이었지만

이제는 퇴직하고 자식들에게도 찬밥 신세인 처량한 신세지만

그들에게도 아직 삶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 주는

판타지라 할 수 있다.

물론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보는 이의 맘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마치 실제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화면 구성이 돋보였다.

최근엔 거의 보기 힘들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부활이며

퇴물 취급당하며 소외당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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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SE (2disc) - 일반 킵케이스 (아웃케이스 없음)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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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 헤어진 후 조엘(짐 캐리)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모두 지우러 기억삭제연구소를 찾아가는데...
과연 조엘은 그녀와의 추억을 삭제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메멘토'를 시작으로 기억의 상실 내지 기억의 삭제는
사람들이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함을 보여준다.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슬프고 부끄럽고 힘든 기억들은 지우고 싶어하지...

이 영화에서도 자신의 기억 중 일부를 맘대로 삭제한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기억의 자의적인 통제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말해 준다.

가슴 아픈 추억도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기에
쉽게 내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미련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망각이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만들어도 주지만
잊혀진다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는 것이기에...
난 기억의 조각, 조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곳곳에 기억의 흔적들을 남기려고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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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2disc)
허인무 감독, 정경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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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화를 좋아하는 7살로 사는 지각생(?) 상은(강혜정)

꽃집을 하는 엄마(배종옥)와 단둘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자신을 국제변호사로 착각한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의경 종범(정경호)에게 첫 눈에 반하고

상은의 정체(?)를 파악 못한 종범은 상은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지만 이내 상은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는데...

 

장애인 딸과 불치병 어머니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눈물을 자아낼 스토리다.

그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흘렸을 눈물이

바다를 이룰 정도임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영화는 중반 이후까지 상은과 종범이 이뤄가는 사랑 얘기가 중심이다가

후반 이후엔 죽음을 눈 앞에 둔 엄마와 딸의 가슴 저미는 얘기가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의 상은이 다른 얘들 엄마가 아닌 자기 엄마여서

고맙다고 하는 장면은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여전히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힘겨운 현실에서

이 영화는 작지만 그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나 싶다.

상은은 결국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종범과의 사랑도 이어나간다.

물론 현실은 영화속보다 훨씬 더 그들에게 냉정하고 배려도 없지만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들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동막골의 광녀(?)였던 강혜정의 리얼한 연기가 더욱 빛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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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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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인 퍼플 카우를 제시한 책

 

우리는 흔히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곤 한다.

상품을 어떻게 마케팅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해서

엄청난 비용을 광고비로 쏟아 붇고 있다.

 

TV-산업 복합체 시대에는 다수의 평범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광고가 바로 좋은 광고이고 마케팅의 법칙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광고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다수의 소비자는 엄청난 광고 홍수의 시대에서

대부분의 광고엔 눈길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스 고딘은 광고는 새로운 것에 민감한

얼리 어답터들의 맘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입이 근질근질한(?) 스니저들을 유혹해야 한다.

소위 입소문의 법칙을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광고 이전의 시대로 돌아간 것이다.

 

결국 여러 매체에 광고를 도배하는 것보다

틈새 시장을 찾아 내 리마커블한 퍼플 카우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마케팅에 성공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책에서 보통명사로 쓰이고 있는 '리마커블'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보랏빛 소인 퍼플 카우 같은 것이 바로 리마커블한 것이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누런 소가 아닌 보랏빛 소는 되어야지만

평범한 상품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옮긴이가 소개한 이 책의 저자 세스 고딘이 직접

실행한 리마커블한 '퍼플 카우'의 마케팅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잡지에 '퍼플 카우'의 요약본을 게재하고 배송료 5달러만 송금하면

전문을 보내주겠다고 광고하자 준비한 5천권이 금방 동이 났다.

그리고 '퍼플 카우'를 보랏빛 우유 팩에 담아 보내는 기발한 전략도

얼리 어답터와 스니저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들은 이런 리마커블한 '퍼플 카우'에 대한 소문을 내지 않고는

입이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세스 고딘의 리마커블한 마케팅은 적중해서 결국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그동안 마케팅에 관한 나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 주었다.

그야말로 인상적인 광고를 제작해 여러 매체에 통하여 최대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인 줄 알았는데

요즘 시대에는 그런 방법은 들인 비용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다.

오히려 소수의 오타쿠적인 얼리어답터와 스니저들을 공략해

그들을 사로잡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수 많은 실제 사례를 통해 퍼플 카우의 위력을 입증하고 있는

이 책은 대부분 미국의 기업들을 사례로 들고 있어

일부 글로벌 유명기업을 제외하곤 피부에 와닿지 않은 게 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인 '퍼플 카우'와의 만남은

나에게 있어 정말 리마커블한 경험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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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 분야에 열중하는 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
본문

'당신', '댁'이라는 뜻을 지닌 이인칭 대명사일본어마니아보다 더욱 심취하여 집착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여 광기()가 있다는 뜻으로 낚시광·바둑광·골프광 등을 사용하였는데, 그들보다 더욱 깊이 빠져들어 있는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른다.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가져, 일반적 상식을 결여한 사람으로 보는 부정적 이미지도 지니고 있다.

1983년 일본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원래의 뜻은 상대편이나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퍼스널컴퓨터, 비디오 등 서로 관련이 있는 대중문화에 몰두하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오타쿠라고 부르면서 생겨났다.

오타쿠는 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로, 전세계 모든 분야에 흩어져 있는데 특히 일본에 많다. 집안에서 자기만의 취미에 몰두하는 사람이나 이상한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광적인 마니아를 말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팬이나 마니아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여 득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키는 오타쿠는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전문가를 뛰어넘어 비평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진다.

일본 사회에서 독특한 대중문화 창조집단인 오타쿠는 폐쇄적이고 전문적인 일본적 집단이기도 하다. 일본 대중문화 속에서 오타쿠적 요소가 담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인기를 얻자 하위문화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오타쿠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출처-네이버

   '퍼플 카우'에서 바로 이 오타쿠들을 사로 잡아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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