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 (2disc)
윤제균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재개발을 위해 달동네 1번가를 접수(?)하러 온 필재(임창정)는

동양챔피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복싱 선수로 나선 명란(하지원),

할아버지와 함께 힘겹게 사는 남매 등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1번가의 사람들에게 엮여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데...

 

마치 '성난 황소'의 오프닝씬을 연상시키는 장면들과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 복서는

한국 영화에선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서가 된 명란은

한국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 할 수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지원은 여자 복서라 하기엔 너무 미모가(?) 출중하다는 점 ㅋ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에게 탈출구는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달동네 재개발에 동원되는 조폭들의 횡포까지 더해져

아무런 희망 없는 절망의 공간이 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기적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었다.

영화는 그들의 고달픈 삶들을 보여주는 것은 괜찮았으나

개연성 없는 기적(?)을 보여주는데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기적이 없인 모두가 행복해지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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