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 - 르네상스부터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까지
이수철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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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야기 속에 위대한 생각이 나왔다는 책 제목만 보면 일상에서 찾아낸 위대한 발견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꼭 그런 얘기들을 담아낸 것은 아니고 교사로 매일 책 한 권씩을 읽는다는 

저자가 '에듀클라우드'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연재했던 칼럼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었다.

'미래를 들여다보다', '그들에게서 배운다', '일상의 소소한 아이디어',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의 4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가벼운 분량의 글들로 다양한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미래를 들여다보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접하게 되는 새로운 현상들을 주제로 

여러 얘기들을 풀어낸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하는 요즘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과 같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인지에 대해서, 동명의 책 '위키노믹스'를 통해 이미 익숙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협업의 경제를, 종이 메모지를 대신하는 여러 스마트폰 앱들을 소개한다.

사실 미래사회라고 했지만 이미 현재진행 중인 얘기들이 주를 이뤄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었는데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그들에게서 배운다'는

여러 선진국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양성과 통합의 두 가치를 모두 달성한 스위스를 비롯해

종교적 다양성과 열린 정보 체계를 바탕으로 인쇄술을 십분 발휘해 혁신을 선도했던 네덜란드,

시공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회적 지식을 기른 안목, 열린 마음의 태도로 현재에도 유럽 최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독일,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이탈리아까지 유럽의 여러 나라는 물론

우리에게 다양한 가르침을 주는 얘기들을 담아낸다. '일상의 소소한 아이디어'에서는

위대한 아이디어의 산실인 도서관의 중요성과 그리스 신화 속 사이렌의 유혹에 비유한 커피,

노인들의 친구 노릇을 하게 될 로봇 등 흥미로운 얘기들이 실려 있었고, 마지막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선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도 있는 미래 세상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문제를 제기한다. 전반적으로 교사인 저자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얘기들을 담아낸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칼럼 형식으로 연재한 글들을 모아놓다 보니 좀 체계적이라거나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내진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해볼만 얘기들이 실려 있어

한 권으로 다양한 얘기들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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