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고대사 - 민족과 국가의 경계 너머 한반도 고대사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품절


저자에 따르면, 지구화 시대의 고대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적대성을 부각하여 내부적인 통합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타자와의 교류ㆍ뒤섞임ㆍ융합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그리는 것으로, 국경을 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한다.-7쪽

세계 각국의 민족주의적 사학에는 한 가지 놀라운 공통점이 있다. 근현대사를 서술할 때 '우리들의 피해'를 강조하여 민족/국민의 상을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 '피해자'로 그리면서, 고대사의 상은 '우리들의 위대성' 위주로 그린다는 점이다. 근현대사에서 '우리'가 타자를 침략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전통성을 훼손하는 일로 인식되지만, 고대사에서는 위대한 정복군주들이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곤 한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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