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세계척학전집 6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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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계척학전집 시리즈의 3권 '훔친 부'편과 4권 '사랑은 오해다'편, 5권 '싸움의 교양'를 차례로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세계척학전집 시리즈의 팬이 된 것 같다. 특정 주제와 관련한 여러 대가들의 저서의

핵심 내용만 압축하여 간결하게 소개하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저자의 내공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번 책에서는 야망이 큼에도 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저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평범함을 깨고 대체 불가능한 유일자로 거듭나 책 제목대로 '초월자'가 되는 비법이 담겨 

있을 거라 기대가 되었다.  


이번 책에서도 앞선 책들과 유사한 구성으로 '진단', '해체', '저항', '도약'의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초월자의 조건을 다루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게 기질이나 성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하나의 상태로 여기에 이르는 길이 있고 여기에 도달한 사람을 초월자라고 

부른다. 자기를 넘어서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더 강한 멘탈, 더 높은 자리, 더 단단한 자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자신을 묶고 가두는 껍질을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선 총 25명의 사상가의 27가지 방법론을 차례로 들려주는데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인 '초월자'의 

출처라 할 수 있는 니체는 무려 세 번이나 등장한다. 니체의 르상티망에서 시작해서 영원회귀로 

마무리를 하니 니체가 사실상 주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니체의 '위버멘쉬'가 흔히 초인으로 

번역되곤 하는데 이는 오해로 니체는 '우월한 인간'을 의미한 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인간을 의미하는 

거였다. 니체가 죽은 뒤 여동생이 유고를 손봤고 나치가 그걸 가져다 다른 인종을 짓밟는 우월자로

둔갑시켰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렇게 여러 사상가들의 주요 책들 속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며

초월자의 조건을 하나씩 정리하는데 자신을 가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기꺼이 감당하며

오늘을 그 자체로 충실히 살아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오늘이 영원히 반복되어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는 초월자가 되는 조건이 아닌가 싶었다. 세계척학전집은 읽을 때마다 한 권을 읽은

게 아니라 수십 권을 한 번에 읽은 느낌이 들어서 한 번만 읽고 끝낼 게 아니라 몇 번은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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