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서양미술사 -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시대별 대표 명화로 한눈에 보는 미술의 역사
김찬용 지음 / 땡스B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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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제대로 정리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동안 서양미술사를 다룬 다양한 책들을 

통해 서양미술사의 흐름은 대략 파악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양미술사를 정리한 책들을 보면 뭔가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이 있어 반갑다. 서양미술사를 다룬 책 중에는 양정무 교수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나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미술사', 서양을 넘어 세계미술사를 다룬 '세계 미술사의 재발견'

처럼 좀 전문적인 책들도 도움이 되지만 아무래도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읽기 쉬운 책들에 

좀 더 손이 쉽게 가는데 이 책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도슨트 김찬용의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기는 무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서양미술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부터 입체주의까지만 다루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잘 한 것 같다. 범위로만 보면

예전에 읽었던 '한눈에 반한 서양미술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총 17개 사조와 50명의 화가를

다루는데 무리를 하지 않고 각 화가의 대표작 한 점을 중심으로 집중 해설한다. 먼저 르네상스 시대는

예상대로 3대 거장인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당연히 포함되었고 그에 앞서 보티첼리가 영광의

첫 주자가 되었다. 마치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하는 듯 글이 술술 읽히는데 아직 직접 김찬용 도슨트의

해설을 들은 전시는 없지만 작년에 이 책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미술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를 

읽어서 그런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서양미술사에 시간의 흐름대로 등장한 여러 사조들의 

대표 선수들을 빠짐없이 소개하는데 매너리즘, 낭만주의 풍경, 아카데미즘은 다른 책에선 보통 별도로 잘 다루지 않는 편이라 차별화가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화가들은 이미 친숙해 

낯설지 않았는데 매너리즘의 파르미자니노, 신인상주의의 테오 반 리셀베르그(거의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상징주의의 모리스 드 블라맹크와 앙드레 드랭 등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화가들이었다. 서양미술사를 빛낸 화가들과 그들의 대표작들을 통해 서양미술사 전반을 쉽게 

이해하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서양미술사에 대한 입문서 또는 단권화로 정리하는 책으로 

딱 제격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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