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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머니의 날 1 ㅣ 타우누스 시리즈 9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9년 10월
평점 :
넬리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를 필두로 '여우가 잠든 숲'까지 순서대로
꾸준히 읽어왔다. 최근 국산 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시리즈의 4편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바로 '백설공주'를 읽고 싶었지만 시리즈는 가능하면 순서대로 읽어야한다는 생각에
간신히 참고 순서대로 읽어나간 게 시리즈의 8편까지 이르렀는데 그게 벌써 7년 전의 일이었다. 사실
이 책은 나온 지가 5년 가까이나 지났는데 바로 보지 못하고 계속 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여기까지 이르렀는데 마침 회사 도서실에 있는 걸 발견하고 냉큼 모셔왔다.
직전 작품을 읽은 지가 7년 가까이 지나다 보니 거의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형사의 콤비 정도가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흐릿한 상태에서 책을 들었는데 친절하게도(?) 맨 앞에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해놓았다. 1981년에 남학생이 노라라는 여학생을 익사시키는 장면으로 시작해
연쇄살인범의 탄생을 보여준다 .다음은 시간을 건너 뛰어 2017년 취리히에 피오나란 여자가 죽은 엄마가
실은 자신의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고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에 드디어
맘몰스하인의 한 저택에 살던 팔순 노인 테오 라이펜라트가 죽은 지 한참 지난 상태로 발견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저택 뒷편 견사에선 뼈만 남은 상태의 아사 직전인 앙상한 개가 발견되는데
개 앞에 있던 뼈들이 여러 사람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연쇄살인사건 현장으로 변모한다.
죽은 노인의 아내 리타는 예전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며 행방불명되고 그들이 거두었던 여러 양자녀
들은 끔찍한 학대를 겪은 것을 진술한다. 학대하는 양부모와 그 사이에 여러 문제아들이 모여 있던
집에선 과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연쇄살인의 흔적이 발견되는 건지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형사는
동료들과 함께 관련 인물들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저택 안에 있는 우물 속에서 리타의 유해마저 발견된다.
피해자들이 어머니날 전후로 실종되었고 익사시킨 시신을 랩으로 사서 냉동보관(?)한 연쇄살인마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 하딩 박사의 도움까지 받는데 과연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지 어서 빨리 2권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