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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튀르키예(터키) - 최고의 튀르키예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ㅣ 프렌즈 Friends 7
주종원.채미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6. 25 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인 튀르키예(구 터키)는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이지만 유럽보다 좀 더 가깝고 비용도 그나마 착한 편이라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그 전에 미리 책으로나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점점 해외여행이 정상화되면서
여행 가이드북도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최근에 '프렌즈 런던'을 본 기세를 이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먼저 표지를 넘기는 바로 주요 도시간 이동시간이 표시된 튀르키예 전도가 나온다. 뒷면에 항공노선과
철도노선까지 수록하고 있고 책에서 잘라낼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론 튀르키예의 세계문화유산 가이드가 나오는데 아야 소피아 성당이 있는 이스탄불 역사지구를
비롯해 무려 19곳을 소개한다. 역시 세계 역사를 주름잡았던 여러 나라들이 있었던 나라답게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 가이드에 들어가는데 일정은 핵심만 보는 8일부터 각자 취향에
따른 테마 여행 일정을 여러 개 소개하고 마지막 튀르키예 일주는 무려 45일짜리를 제시한다. 이어
'여행 실전'으로 출입국부터 교통, 이동수단, 음식, 술 등 튀르키예 여행의 필수적인 지식들을 알려준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지별 정보들이 여러 지역으로 나눠서 소개되는데 크게 이스탄불, 마르마라해, 에게해,
지중해, 흑해, 중부 아나톨리아, 동부 아나톨리아, 남동 아나톨리아, 그리스섬으로 지역을 구분한다.
사실 이스탄불 이외엔 이름 정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아는 곳이 없었는데 이 책에선 거의 튀르키예의
모든 곳을 소개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튀르키예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스탄불은 최소 3일 정도의 코스를 제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이후 등장하는
도시들은 생소한 곳들이 많았는데 니케아 종교회의가 열렸던 이즈니크처럼 이름이 바뀐 지명도 적지
않았다. 카파도키아처럼 유명 관광지도 막연히 알 때와는 다른 상당히 매력적인 즐길거리들로 가득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섬과 코스섬도 마지막에 소개한다는 점이다. 지도를 보니 튀르키예
영토에 훨씬 더 가까운 데 그리스 영토란 점도 이색적이었다. 이렇게 각 지역별 구체적인 정보들을
상세히 다룬 후 마지막 부분에 여행 준비와 튀르키예 개요를 수록해 실제 여행 준비와 튀르키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보니 튀르키예는 역사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무한 매력의 나라라 할 수
있었는데 언젠가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잘 활용해 튀르키예 여행을 할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