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건축 - 우리를 매혹하는 도시의 랜드마크 인사이트 북스 (Insight Books)
수지 호지 지음, 김홍철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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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김종훈 회장의 세계 현대건축 여행'을 통해 세계 대표 현대건축물 16곳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은 현대는 물론 인류 역사 전체를 통틀어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

하고 있다. 크게 양식, 건축물, 요소, 재료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건축의 기본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먼저 양식은 고대 이집트 건축부터 시대순으로 대표적인 건물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한다. 중국 양식도 따로 없는데 일본 양식을 별도로 다루는 게 좀 특이했다. 불교, 흰두교, 이슬람교

등 종교건축이 차례로 나오다가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등 비교적 친숙한 건축양식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현대로 와서는 좀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지오데식이나 브루탈리즘 등을 거쳐 해체주의로

마무리를 한다. 다음 건축물은 과연 어떤 건축물들이 등장할지 궁금했는데 양식에서 첫 주자였던 대

피라미드로 시작한다. 파르테논, 판테온, 아야 소피아 성당 등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곳곳에 포진한 

가운데 인도의 산치 스투파, 멕시코의 비문 사원, 예루살렘의 바위돔 사원 등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곳들도 적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로 각광받는 곳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그리 낯설지는 않았는데

노이슈반슈타인 성처럼 내가 가본 곳들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비교적 최근의 건물들 중엔

몬트리올의 해비타트 97이나 바이오스피어, 밀라노의 보스코 베르티칼레,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 

등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요소에선 벽, 천장, 문, 창문 등 건물의 구성요소들이 나오는데 버트레스,

박공, 신랑(신부의 짝궁 아님), 미나레트 등 잘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재료는

돌부터 시작해 티타늄까지 다루는데 종이에 우리 한옥을 다뤄 반가웠다. 건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망라하여 나름 체계적으로 소개해준 책이었는데 건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들

쌓고 싶은 사람이 입문서로 삼기에 적절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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