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2020-2021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1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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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유럽 여행을 할 때 이탈리아의 대표 도시들은 대략 구경한 적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패키지라

수박 겉핥기라 할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다. 그 당시엔 별 준비 없이 그냥 가서 뭐가 뭔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다녀오고 나서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는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이탈리아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보고 싶은 차에 이 책을 

통해 미리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관광대국답게 이탈리아에는 볼거리가 넘쳐서 어디를 가야 할지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 이 책에선 먼저

이탈리아 추천 명소 22곳을 먼저 소개한다. 로마의 콜로세오(콜로세움은 라틴어 표기법이고 이탈리아

표기법으로는 콜로세오란다)~팔라티노 언덕~포로 로마노를 필두로 바티칸 박물관과 산 피에트로 

대성당, 트레비 분수, 피렌체 두오모, 피사의 사탑, 베네치아 곤돌라 등 전에 이탈리아 갔을 때 만났던 

곳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반면, 티볼리의 빌라 데스테, 아씨시의 산책로, 요즘 핫한 아말피 해안,

친퀘테레 하이킹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명소들로 가득했다. 이렇게 맛보기로도 벌써 눈호강을 

하고 난 후 여행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19가지 유용한 정보를 거쳐 베스트 코스 4가지를 추천하는데

이탈리아의 4대 도시의 핵심을 보는 코스가 내가 예전에 갔던 일정과 비슷했다. 여행 준비와 관련한

7가지 테마와 이탈리아 여행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기초 지식 10가지를 마스터하면 드디어 본격적인 

이탈리아 여행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관광의 4대 도시라 할 수 있는 로마, ,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는 물론 나폴리, 아말피 해안,

바리, 레체 등 각 지역의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인근 소도시들까지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에 이렇게 가볼 곳이 많은지는 정말 몰랐다. 각 거점도시마다 가는 방법과 시내 교통을 먼저 

알려주고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는데 역시 이탈리아의 대표 주자인 로마로 시작한다. 도시 전체가 

관광지라 할 수 있는 곳답게 섹션 A~I까지 무려 9 구역으로 구분하여 집중 탐구를 하고 당일치기가 

가능한 인근 도시인 티볼리, 오르비에토, 아씨시까지 로마는 며칠을 머물도록 좋을 정도로 볼거리가

넘쳤다. 특히 바티칸 박물관에 대해서는 소장 작품들까지 자세히 수록하고 있는데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비롯해 여러 명작들을 지면으로나마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에 하루 정도 로마를 둘러

봤는 데도 못 본 곳이 너무 많아서 이 책에서 알려준 여러 장소들을 꼭 찾아보고 싶다. 로마 근교의 

도시 중 아씨시는 얼마 전에 봤던 '이탈리아 아트 트립'에서도 다녀와서 친근한데 이 책에서는 28개의

성 프란체스코의 벽화가 지면 관계상 제대로 실려 있지 않지만 앞의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림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앞의 책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로마 다음의 거점 도시로는 나폴리가 등장하는데

예전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폼페이, 카프리, 쏘렌토와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오히려 아밀피와 포시타노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남부 해안의 멋진 풍광을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으론 르네상스의 대표 도시인 피렌체가 등장하는데 여기도 대부분 둘러봤던 

곳이라 반가웠다. 우피치 미술관이나 두오모 전망대 등 미처 못 가본 곳들 위주로 다음 번에 꼭 가보고

싶다. 다음 거점 도시는 밀라노인데 여기도 친숙한 편이었는데 2003년에 갔을 때 마침 두오모가 공사 

중이어서 가림막을 하고 있어 제대로 못 봤던 아쉬움을 언젠가 달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타자인 베네치아까지는 구면이라 낯설지 않았지만 동남부(장화 모양의 뒷축 부분) 바리와 레체 지역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생소한 곳들이었다. 이렇게 이탈리아 전역을 누비고 나니 비록 책이지만

이탈리아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았는데 특히 미술작품들을 상세하게 소개해줘서 미술책이라

해도 될 정도였다. 요즘 이탈리아가 코로나로 열병을 앓고 있어 쉽게 갈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언젠가 이 책을 가지고 이탈리아 전역을 누비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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