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요즘 여행 - 1순위 명소부터 SNS 핫플까지, 2019~2020 최신판
옥미혜.서준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올 봄에 제주 여행을 가기 전에 '요즘 제주'를 통해 좋은 정보들을 미리 예습하고 가서 나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본토의 여행지들을 망라한 이 책이 나와서 아직 여행을 할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어디가 괜찮은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에 '대한민국 절대가이드'라는

책에서 국내 여행지들을 총 망라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최신 정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이라고 제주를 제외한 여행 선호 도시 베스트 33곳의 관광지만을 한 권에 담아냈다. '요즘 제주'와 

같은 '요즘' 시리즈여서 기본적인 책의 구성은 동일했는데 시작은 요즘 전국 맛집과 숙소로 포문을

연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에서 먹는 거나 자는 거엔 큰 비중을 두진 않아 요즘 트렌드가 이렇구나

정도로만 하고 넘어갔다. 다음으로는 취향저격 전국 여행이라고 22가지 테마로 전국의 여행지들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는데, 바다 여행, 야경 명소 여행처럼 전통적인 테마가 있는가 하면 스카이워크

여행, 인스타 감성 사진 여행, 유럽 테마 여행, 반려견 동반 여행 등 최근 핫한 트렌드 여행들도

대거 소개되었다.

 

본격적인 여행은 강원도부터 시작하는데 강원도 하면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릉이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한다. 나도 강릉에 몇 번 가봤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 중에 제대로 가본 곳이 거의 없어서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곳들을 꼭 가봐야 할 것 같다. 평창, 속초,

양양, 삼척, 동해, 춘천까지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들이 연이어 등장했는데 이 책의 거의 1/3 정도의

분량을 차지해서 역시 국내 여행에서 제주를 빼면 강원도가 최고 인기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으론 경기도로 넘어가서 가평, 포천, 양평, 인천, 강화까지 소개되는데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많은 곳이 소개되지 않았다. 그나마 가기 쉬운 인천 정도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지하철 타고라도 갈 수 있는데 요즘은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 내고 내년에는 되어야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충청권에선 단양, 태안, 공주, 부여가 소개되어 경기도와 비슷하게 좀 썰렁한

반면 호남권에선 전주, 완주를 필두로 여수까지 상대적으로 인기 관광지가 많이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영남권의 대구 등이 등장하다 부산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집돌이인 내가 가본 곳은 역시 극소수였고

고향도 소개되어 반가웠지만 정작 고향에서도 가본 곳이 거의 없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각각의

장소에 대해 약 한 페이지 정도에 사진과 간략하지만 알찬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요즘 트렌드가

그런지 카페들도 상당히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냥 장소들을 나열해

놓다 보니 대략의 위치나 동선은 별도로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근의 관광지들끼리

묶어서 대략의 일정까지 제안해주었으면 훨씬 활용도가 높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이 책을 보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정말 가볼 곳이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 책에서 소개한 곳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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