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티드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무간도의 헐리웃 리메이크작인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원작에는 미치지 못했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부활이라 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무간도

경찰이 된 조폭과 조폭이 된 경찰의 엇갈린 운명 속에

서로의 정체성조차 상실되어 가는 비장미가 넘치는 원작과는 달리

갱스터 무비 전문인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헐리웃 수준의 잔인함만 살아 있을 뿐

각 캐릭터들의 고뇌가 잘 표현되지 못한 것 같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등에서 보여 준

그 시니컬한 스콜세지 감독의 매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어이없는 허무한(?) 결말로 끝나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원작의 유덕화 역을 한 맷 데이먼이나

양조위 역을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양조위나 유덕화가 보여 준 내면연기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잭 니콜슨...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지만 식상함을 주었다.

역시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헐리웃은 역부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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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3-2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역들이 참 아쉬웠죠 유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양조위와 디카프리오는 정말,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도 어렵더라구요 님의 표현처럼 동양적인 정서를 표현하기엔 무리였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우연히 오디오 가게에서 만나 음악듣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sunny 2007-03-25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한 아시아권 영화치고 원작보다 괜찮았던게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그토록 아카데미가 외면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이 영화로 상을
줬으니 참 아이러니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