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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숲 일반판 - 할인행사
유상욱 감독, 김유미 외 출연 / 시네마벨리 / 2008년 4월
평점 :
변호사 인서(김민종)는 거제 조선소에 업무차 갔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화연(김유미)을 만나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술 취한 그녀를 그녀의 집에 데려다 주었다가
그녀의 집 뒤에 있는 종려나무 숲에 얽힌 슬픈 사연을 듣게 되는데
영화로 보기 보단 TV문학관 같은데서 보면 딱 알맞은 스토리다.
드라마 속에서 수없이 반복되던 스토리
늘 이런 스토리를 볼 때마다 좀 서글픈 생각이 들곤 한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인정하기 싫은 현실을 인정해야 할 때의
그 곤혹스러운 느낌. 바로 그것이다.
왠지 내가 인서가 된 듯한, 영화 속 남자들이 마치 나인양
찝찝한 기분이 들어 맘이 씁슬해진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내 기분을 알았는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물론 좀 비현실적인 결말이 되고 말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