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0.5 엠마 마이어스)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 제이슨 모모아, 잭 블랙, 다니엘 브룩스, 엠마 마이어스, 세바스찬 한센

 장르 모험, 코미디 



 개봉 전 예고편이 재밌어 보여서 보고 싶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OTT로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꽤 흥행한 영화입니다. 사실 그냥 안보고 지나칠 뻔했는데 엠마 마이어스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귀엽고 사랑스런 배우입니다. 캐릭터가 <웬즈 데이>와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뭔가 본인은 현실적이고 제정신인데 주위 사람들이 비정상이라서 당황하고 눈쌀 찌뿌리는 캐릭터와 연기가 잘 어울립니다. 


 <웬즈 데이>로 인지도가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단독 주연 영화는 없는 거 같습니다. 드라마 <핍의 살인 사건>이 시즌 2까지 제작되었지만 전 2화까지 봤는데 그리 재밌지도 않고 엠마 마이어스의 매력도 잘 드러나지 않는 거 같더군요. 


 영화는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잭 블랙의 유쾌한 코미디 연기는 언제 봐도 기분좋습니다. 제이슨 모모아의 망가지는 연기도 재밌더군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유쾌하고 귀여운 코미디 영화입니다. 

 


 p.s 극중 오버월드 세계 속 주민이 있는데 너무 못생겨서 전 굉장히 보기 불편하더군요. 코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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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파스칼 샤뤼 외

 출연 헤일리 스타인펠드 외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액션, 드라마



 <아케인> 시즌 1, 2를 재밌게 봤습니다. <아케인> 시즌 1은 2021년 오징어게임 이후에 공개되어 흥행했었는데 그 때는 별 관심이 없어서 안 봤습니다. 시즌 2는 2024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시즌 1이 더 재밌었습니다. 시즌 2도 좋았습니다.


 일단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영상, 음악도 화려하고 좋습니다. 스토리도 좋고요. 게임 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전 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징크스란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불쌍하기도 하고 정이 가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이쁜 게 가장 큰 거 같습니다.


 침착맨 유튜브 감상회를 보니 등장인물들이 모두 영웅적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듣고 보니 참 공감갔습니다. 영웅들의 이야기였습니다. 


 p.s 몰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바이 역을 했었군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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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당신에게 말해 두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이 나와 내 어머니를 그런 사람으로 본다면 큰 실수를 하는 거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매우 가난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당신 아버지가 부자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난 나 자신을 그분의 친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나도 어머니도 그분에게 결코 아무것도 구걸하지 않고 아무것도 받지 않을 겁니다." -p139


 풋풋한 젊은 시절에, 특히 고독한 처지에 있을 때 흔히 그러듯이 피에르는 그 청년에게 원인 모를 다정함을 느끼며 그와 꼭 친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p141


 멋있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안나 미하일로브나는 이미 그녀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백작 부인도 울었다. 자신들이 친구 사이라는 것, 자신들이 선한 인간이라는 것,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자신들이 돈처럼 비천한 물건 때문에 염려하고 있다는 것, 자신들의 젊음이 지나가 버렸다는 것, 그 때문에 그들은 울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었다. -p146 

 

 '자신들의 젊음이 지나가 버렸다는 것', 감탄했습니다. 멋진 문장입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떠올리게 하는 이 선을 한 발짝 넘어서면 미지와 고통과 죽음이 있다. 그런데 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저편에는 누가 있을까? 이 들판과 나무와 햇살에 반짝이는 지붕 너머 저편에는? 아무도 모른다. 알고 싶다. 이 선을 넘는 것이 두렵지만 넘어 보고 싶다. 너는 안다. 죽음 저편에 무엇이 있는지 필연적으로 깨닫게 되듯 네가 조만간 저 선을 넘어야 하고 저 선 너머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너 자신은 강인하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흥분해 있으며, 똑같이 흥분과 생기에 넘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적군의 시야에 놓인 사람은 누구나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느낌은 그 순간 일어나는 모든 것에 독특한 광채와 유쾌하고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p343 

 

 전쟁을 겪어본 적도 전쟁터에 나가본 적도 없어서 이런 느낌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책에 이런 묘사들이 자주 나옵니다. '유쾌하다.', '쾌활하다.', '생기 넘친다.', 톨스토이는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본인이 실제로 이런 느낌을 받았던 걸까요? 



 "사소합니다!" 연대장이 굵은 저음으로 말했다. "켱키병 두 명이 부상당했고, 한 명이 즉사했습니다." 그는 행복한 미소를 억누르지 못하고, 즉사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낭랑하게 거침없이 내뱉으며 기쁜 듯이 말했다. -p356   

 


 공작도 혐오감을 품었지만 그것은 경멸감에 묻혀 버렸다. -p512 

 

 재밌는 표현입니다. 덕분에 혐오감과 경멸감의 차이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혐오감이 싫은 감정이라면 경멸감은 거기에 깔보는 것까지 추가한 감정입니다.



 '나의 소명은 다른 거야.' 마리야 공작 영애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나의 소명은 다른 행복, 즉 사랑과 자기희생의 행복으로 행복해지는 거야. 이 일이 내게 어떤 희생을 요구하든 난 가엾은 아멜리에를 행복하게 해 주겠어. 그녀는 그를 열렬히 사랑해. 그녀는 몹시 후회하고 있어. 난 그녀와 그의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거야. 그가 부유하지 않다면 내가 그녀에게 재산을 주겠어. 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안드레이에게도 부탁해 봐야지. 그녀가 그의 아내가 된다면 난 너무 행복할 거야. 그녀는 몹시 불행해. 타국에 있어서 고독하고 도움을 얻을 곳도 없어! 하느님, 그처럼 자신을 잊을 수 있다면 그녀는 그를 정말 뜨겁게 사랑하는 거겠죠. 어쩌면 나도 똑같이 행동했을지 몰라......' 마리야 공작 영애는 생각했다. -p546  


 정말 선한 마음씨입니다. 저는 소설 속에서 이런 마음씨를 가진 사람을 보면 사랑을 느낍니다.



 안나 미하일로브나의 얼굴에는 힘든 절단 수술을 끝낸 후 자신의 솜씨를 평가하도록 관중을 불러들이는 외과 의사의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이 어려있었다. -p554 


 정말 톨스토이는 비유의 달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 제가 영광과 사람들의 사랑 외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죽음, 부상, 가족의 상실 그 무엇도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 아버지와 누이와 아내 -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 - 그 사람들이 저에게 아무리 소중하고 좋다 해도, 반면 이것이 아무리 무시무시하고 부자연스럽게 보일지라도 영광의 순간을 위해, 사람들에 대한 승리의 순간을 위해, 제가 알지 못하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사람들로부터의 사랑을 위해, 바로 그런 사람들로부터의 사랑을 위해 당장이라도 그들 모두를 넘겨 드릴 수 있습니다.' -p622~623 


 간혹 영웅적인 사람들은 보면 주위사람들보다 인류애, 명예, 권력 등을 더 추구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아래는 1권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된 거지? 내가 쓰러지는 건가!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뒤로 쓰러졌다. 그는 프랑스인들과 포병들의 싸움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고 싶어서, 붉은 머리 포병이 죽었는지 어떤지, 대포를 뺏겼는지 지켰는지 알고 싶어서 눈을 떴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머리 위에는 하늘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높은 하늘, 맑지는 않지만 헤아릴 수 없이 높은 하늘, 조용히 떠다니는 회색 구름. '정말 고요하고 평온하고 장엄하군! 내가 달릴 때와 전혀 달라.' 안드레이 공작은 생각했다. '우리가 달리고 소리치고 서로 싸울 때와 달라. 프랑스인과 포병이 적의와 두려움에 찬 얼굴로 서로 꽂을대를 잡아당기던 때와도 전혀 다르군. 구름은 저 높고 무한한 하늘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흐르는구나. 어째서 예전에는 저 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을까? 마침내 저 하늘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군! 모든 것이 공허해. 이 무한한 하늘 외에는 모든 게 다 허위야. 저 하늘 외에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심지어 그마저도 없군. 정적과 평온 외에 아무것도 없어. 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p658~659


 나폴레옹의 눈을 쳐다보면서 안드레이 공작은 위대함의 노잘것없음에 대해, 아무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던 생의 보잘것없음에 대해, 산 사람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었던 죽음의 한층 더 보잘것없음에 대해 생각했다. -p686 

 

 안드레이 공작은 전쟁의 공허함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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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1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이다. 약간 진화경제학? 느낌이다. 과거 <이타적 유전자>와 <붉은 여왕>의 작가답게 기본적으로 생물학, 진화론을 밑바탕으로 깔고 있다. 뚜겁지만 술술 읽힌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사실, 중요한 통찰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무의미하게 유튜브 보는 것보다 즐겁다. 


 인간은 어떻게 이런 번영을 누리게 되었을까? 과거보다 편리해지고 나아진 생활환경을 누리게 되었을까? 저자는 교환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분업화, 전문화, 혁신이 촉진되었다. 물물교환은 다른 생물과는 차별화되는 호모 사피엔스만의 유일한 특징이라고 한다. 침팬지, 네안데르탈인 조차도 교환을 하지 않았다. 가장 소중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2번째로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유일한 본능이라 말한다.


 인류의 진화를 되집어 보는 것은 항상 즐겁다. 이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은 더 즐겁다.



 # 2


 















 좋은 책이긴 한데 지루하다. 아는 내용이 많은 책은 확실히 지루하고 잘 안 읽힌다. 나의 뇌는 새로운 지식을 원한다. 워런 버핏의 생생한 글과 육성이 담긴 책을 술술 잘 읽히는데 이런 2차 창작물은 좀 따분하다. 저자가 열심히 워런 버핏에 대해 조사하고 투자에 대한 좋은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것은 엿보이는데 내게는 이미 아는 내용이 많아서 읽다보면 금방 지겨워진다. 그래도 좋은 책이라 조금씩 틈틈이 읽고 있다.



 # 3


 어제 <피스메이커> 시즌 2를 봤다. 역시나 충격적이다. 1화 밖에 공개가 안됐다. 일주일에 하나씩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일주일에 하나씩 보면서 기다리는 재미도 있겠다.



 # 4


 <웬즈 데이>의 엠마 마이어스를 더 보고 싶어서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1화를 봤다. 시즌 2도 나온다고 하니 어느 정도 평이 좋았던 듯 싶은데... 나는 좀 지루했다. 귀여운 엠마 마이어스의 새로운 모습들도 보고 좋았지만 내용 자체가 좀 지루했다. 전개도 느리고, 엠마 마이어스 외에 매력적인 캐릭터도 전혀 없고, 주요 사건에 흥미도 관심도 없다. 주인공의 동기도 별로 공감이 안되고 아무튼 뒷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다. 일단 <마인 크래프트>를 먼저 봐야겠다.



 # 5

 

 <귀멸의 칼날>은 아직 안 봤다. 보더라도 역순으로 봐야겠다. 처음부터 보려고 생각하니 왠지 막막하고 첫 부분의 내용은 기억에 남아 있어서 궁금하지도 않다.  



 # 6


 어제 느낀 건 역시 책이 최고라는 것. 아니 매체가 중요한 건 아닌가 싶다. 재밌는 게 재밌는 것이다. 책인든 영화든 드라마든 유튜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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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번 달 역대 최대 방문자수를 기록 중이다. 원인은 모르겠다. 어제도 역대 최대 일간 방문자 수였을듯. 


 # 2

 보고 싶은 영화, 드라마, 책이 많다. 책이 가장 뒷전이다. 예전에는 책을 읽어도 읽어도 부족했는데. 요즘에는 하루종일 책을 안 읽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튼 게으름 피우지 말구 부지런히 읽고 보고 해야겠다. 시간은 진짜 금이다. 게으름 피우지 말자. 나태해지지 말자. 


 # 3

 어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귀멸의 칼날 TV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하고 싶어졌다. <피스메이커> 시즌 2 도 시작되었다. 쿠팡에서 볼 수 있다. <웬즈 데이>에 출연한 엠마 마이어스 귀엽고 이쁘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드라마를 보고 싶다. 영화 <마인 크래프트>는 개봉할 때도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엠마 마이어스가 출연하는지 몰랐다. <핍의 살인사건 안내서>는 넷플릭스 드라마인데 꽤 평이 좋은 거 같다. 일단 이정도 봐줘야겠다.


 # 4

 책은? 도서관에서 8권이나 빌렸는데 엄청 끌리는 책이 없다. 책을 잘못 빌린건가?


 















 일단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고 있다. <돈의 심리학>을 재밌게 읽고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좋은 메시지와 재밌는 사례들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내게는 좀 식상하다. 후딱 읽어야겠다. 책도 좀 읽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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