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2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스칼릿 조핸슨, 마허샬라 알리,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장르 모험
<쥬라기 월드> 4번째 시리즈다. <쥬라기 공원>에 이른 7번째 시리즈다. <쥬라기 월드>1편을 보고 실망해서 2, 3편은 안 본 거 같다. 평은 안 좋지만 2, 3편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공룡을 좋아한다.
<쥬라기 공원>을 보고 충격받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이제는 CG 기술이 발전해서 익숙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었다. <쥬라기 공원>이야기 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당시 한국에서 개봉된 공룡 영화는 <영구와 공룡 쮸쮸>로 사람이 공룡 탈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다였다.
아무튼 흥미가 떨어진 시리즈였지만 스칼렛 요한슨 누님이 나오는 유퀴즈를 보니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설득의 심리학> 호감의 원칙이 생각난다.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호감이 영화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졌다. 유퀴즈에 나온 스칼릿 조핸슨 누님은 성격이 너무 좋아보였다.
다음은 대비의 원칙이 작용했다. 기대감 전혀 없이 그냥 공룡이랑 스칼릿 조핸슨 누님이나 볼 생각이었는데 영화가 생각보다 재밌고 괜찮았다.
영화 속에서 조난당한 가족의 이야기도 병렬로 함께 그려지는데 이 부분을 혹평하는 사람도 많고 나 역시 처음에는 '저 가족은 왜 있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공룡들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개중에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을 정도의 귀여운 공룡도 있었다.
공룡의 지능은 어느 정도 였을까? 영화를 보면 꽤 똑똑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정도의 지능이 아니었을까? 조류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 그 중에서 까마귀, 앵무새는 신기할 정도이다. 한 번 까마귀를 괴롭혀보시기 바란다. 아마 그 지역의 모든 까마귀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다. 까마귀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머리와 복장을 바꾸어도 소용없다. 까마귀들은 동료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까마귀를 괴롭히면 까마귀 동료들의 집중 포화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까마귀는 어떻게 소통을 하는 걸까? 자신이 인간에게 공격받았다는 것을. 그 인간의 생김새를 동료에게 어떻게 전달하는 것일까? 까마귀 뿐 아니라 동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언어능력, 혹은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한국에서 유독 혹평이 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흥행은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175만명. 연내 세계 흥행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은 '역대 최고 누적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배우' 에 올랐다. 2위는 사무엘 L 잭슨. 3위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공통점은 셋 다 마블 배우다. 마블 영화들의 흥행 수익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