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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비자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5
권오경 지음, 유대수 그림,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게 되었다. 다음에는 원전으로 만나보고 싶다.
한비자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로 법가의 인물이다. 진나라는 법가사상을 채택해서 강력한 중앙집권형의 국가를 설립하고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다. 하지만 그 법가사상으로 인해 10여년 만에 망하게 된다.
법치와 덕치는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나 CEO, 정치가에게 커다란 화두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영자라면 직원들의 마음과 복지를 신경써주는 덕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원칙과 효율을 중시하는 현실적인 법치를 할 것인가가 고민이 될 것 같다. 법가는 유가를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고 비난한다. 혼란스럽고 냉혹한 전국시대에 덕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우습게 여긴다. 하지만 한비자는 유가를 무시하지만은 않고 적절히 융화해서 법가에 포함시켰다. 유가와 법가의 장점만들 잘 혼합하면 좋지 않을까?
유가의 정신을 가지고 원칙과 효율, 질서를 추구하는 법가사상을 실현할 수는 없을까? 이 둘은 상반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것은 아닐까? 좀 더 많은 책을 보면서 고민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이 책은 한비자라는 인물과 그가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의 사상을 잘 설명해주는 좋은 학습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