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8월 2일 

- 리뷰 마감 날짜 : 8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신간평가단



은근은근, 보편적G, 유트래블, 밀크코피, 남박사, 리코짱, mira-da, 앙꼬, fmjtt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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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2-08-07 15:36 
    책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주간잡지 <앙앙>에 연재된 '무라카미 라디오'의 일년치의 글을 엮은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여행할때 있었던 일, 음악, 책 이야기, 하루키가 생각하는 소소한 생각들을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이다. 소설가 하루키의 성격이 느껴지는 에세이여서 친근하다.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쓰기보다 에세이 쓰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소설에 비해 에세이는 본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취미도 아니어서 누구를 향해
  2. 하루키가 좋은 이유
    from fmjtt111님의 서재 2012-08-08 14:21 
    나의 본업은 소설가요 내가 쓰는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맥주회사가 만드는 우롱차'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에는 "나는 맥주를 못 마셔서 우롱차 밖에 안마셔" 하는 사람도 많으니 물론 적당히 쓸 수는 없죠. 하루키의 글은 성실성이 느껴진다.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할까 자기 중심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독자로써 내가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하루키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다.이 책을 읽으며 하루키의 글이 좋은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우선 그는
  3.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소소한 일상을 하루키의 시선으로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2-08-09 15:19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은 <상실의 시대>일 것이다. 그이후 시간이 될 때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하루키의 책을 읽었지만, 워낙 많은 책을 썼기에 읽지 않은 책들이 꽤 된다.아무래도 제2의 하루키 신드롬을 만들어 준 것은 <1Q 84>일 것이다. 3권의 책이 출간되는 동안에 '역시, 하루키!!'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 책이다. <1Q 84>의 흡인력은 대단하여 책 속에서 눈을 뗄 수 없었
  4. 5분짜리 쉼표
    from 날개의 책방 2012-08-13 09:47 
    얼마전에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다녀왔다. 이런 영화제에 가면, 영화평론가도아니고, 영화공부를 하는 사람도 아닌데, 하루에 두세편씩열심히 영화를 보게 된다. 혼자도 보고, 친구랑도 보고. 어느 날은 같이 사는 짝꿍과 영화를 보게 됐다. 시간이 맞아서 친구 둘도 합류해서 총 네 명이오전에 영화 한 편을 보고, 점심을 먹고, 다른 영화관으로옮겨서 한 편을 봤다. 영화관 사이에 거리가 있어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실 시간은 없었다. 영화 두 편을 보고, 영화관에 쇼
  5. 쫄지 않고 책 읽기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8-13 12:55 
    고히야마 하쿠의 수필집 <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이 있다. 특별히 잘난 체를 하려고 들먹이는 것은 아니고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그 책이 떠올랐을 뿐이다. 책의 내용은 서로 다르다. 달라도 아주 많이. 그러나 두 작가가 모두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과 고히야마 하쿠가 <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을 썼을 때의 나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현재 나이와 비슷
  6. 채소와의 딥키스
    from 내 마음의 도서관 2012-08-16 00:04 
    책을 받아들고서는 이 제목에서 두 개의 구(句)가 가지는 상관관계는 도대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이렇게 연결시켜놓으니 무척이나 시적이고 낯설지 않은가. 제목에 들어있는 쉼표는 어떤 인생의 큰 획과도 같은 큰 의미가 숨어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책을 읽어보니 이것은 두 개의 독립된 글의 제목이었다.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에서의 대사를 끌어왔다. 그럼 어떤 채소요? 하고 묻는 소년의
  7. 두번쩨 무라카미 라디오를 듣다
    from 유트래블 2012-08-19 22:47 
    조용한 밤, 조근조근 얘기하는 라디오를 틀어놓은 듯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요즘처럼 덥고 지친 일상에 작은 휴식처럼 다가와서 더욱 반가웠다. 두껍지 않은 가벼운 두께와 편안한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이번 책은 여성지 앙앙에 연재되었던 짧은 수필을 모아서 엮었다고 한다. 앙앙은 내가 어릴 때 국내에도 몇년간 소개되었던 일본의 유명한 잡지인데, 개성이 뚜렷하고 읽을거리가 풍부해서 즐겨읽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하루키의 글은 젊은 여성들의 감성에 파고드는
  8. 하루키
    from Erehwon 2012-08-20 10:31 
    아아~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잘 읽었다.(무라카미 라디오 두 번째인데, 유감스럽게도 첫 번째는 못 읽었다. 이번에 동생네 가니까 있던데 좀 읽고 올 걸 그랬다.) 가볍게 잘 읽혀서 좋다. 읽으니, 하루키라는 사람이 보인다. 그는 간소하고 담백하고 가벼우며 약간 은둔자 기질이 있다.예를 들어, 그는 파티를 싫어하고, 이탈리아에서 레스토랑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슈트를 입을 일이 잘 없으며, 노래방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고, 올림픽을 놓고 메
  9.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에세이 - 무라카미 하루키
    from 하늘을 날다 ! 2012-08-20 17:47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그의 작품이었다. 오래전 〈상실의 시대〉를 통해서 접했던 것이 나에게는 첫 작품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그 당시 읽었던 작품은 소설이기도 하고 약간 무거우면서 우울함이 가미된 작품이었기에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게감이 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그 이후에 많은 작품도 펴냈지만, 여전히 그를 떠올리게 되면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나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10. 하루키가 말하는 어렵지 않은 유쾌한 이야기들
    from 그냥 사는거지 뭐 ? 2012-08-20 19:19 
    "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 라고 누군가 단호히 말하면 무심결에 그런가?" 하게 될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다. "라는 이야기가 이에세이집의 첫 시작 부분의 한소절이다. 위의 내용처럼 그동안 무라카미의 소설에서 다루었던 무거운 주제들이 혹은 한번 읽어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의 이야기( 내경우에만 그럴수도 , 난 가끔 이해력이 떨어져서 다시 두세번 읽어보긴한다) 가 아닌 유쾌하
  11. 휴식같은 에세이
    from 책, 내 인생의 8할 2012-08-20 21:32 
    하루키의 에세이집을 읽을 때마다 늘 습관처럼 드는 생각이 있다. ‘이걸 대체 내가 왜 읽고 있을까?’ 절대로 하루키의 책들이 나쁘다거나 읽을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굳이 하루키의 팬을 자처하기 어려운 내가 진정 경애해 마지않는 어떤 작가의 책보다도 의무적으로, 빠짐없이 찾아서 읽게 되는 이 습관의 연유를 되묻는 것이다. 하루키 본인도 책에서 ‘아무런 메시지도 없다. 흐물거리기나 하고 사상성도 없고 종이 낭비다’(34)라는 비판을 받을 때도 있다고
  12. 궁극의 조깅코스, 장어집 고양이
    from 내 삶의 팔할은 잉여이다 2012-08-20 23:07 
    원제는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지만 만약 내가 제목을 짓는다면 하루키가 좋아하는 달리기와 고양이가 합쳐진 궁극의 조깅코스, 장어집 고양이라고 짓고 싶은데 전혀 연관성이 없다. 뭔가 상큼하게 한국판이 제목을 잘 뽑은거 같지만 바다표범의 키스는 읽고나니 니글니글하다. 제목은 수필집에 있는 제목들이다. 원제 역시 마찬가지로 앙앙에서 연재된 글 52편으로 이루어졌다. 전편 무라카미 라디오는 까치에서 나온 책으로 삽화가 빠져있다. 읽을때는 허전함을 느낀다거
  13. 채소도 채소 나름대로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12-08-20 23:31 
    시인 이정록은 서랍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는데 소설가 하루키는 소설가는 소설을 쓸 때 머릿속에 많은 서랍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잘한 에피소드, 사소한 지식, 작은 기억, 개인적인 세계관(같은 것)... 등등. 그런 걸 에세이에서 다 써 버리면 소설 쓸 때 궁핍해지니 서랍 속에 아껴 두는데, 소설을 다 쓰고 나도 쓰지 않은 서랍이 몇 개씩 나온다고. 그중 몇 개는 에세이 재료로 쓸 만하다 싶은 게 생기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본업이 소설가인 하루키는 '맥주
  14. 멋드러지고 유쾌한 무라카미 스타일
    from 책, 그리고 나 2012-08-20 23:45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소설가가 쓰는 에세이를 맥주공장에서 만드는 우롱차에 빗댄다. 에세이 쓰기가 소설보단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는 무라카미 스타일로 멋드러지게, 소소한 일상을 좀 더 유쾌하고 즐겁게 그리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만의 에세이 쓰기 원칙으로, '남의 악담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기, 변명과 자랑을 되도록 쓰지 않기, 시사적인 화제는 피하기'를 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소재는 한정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쓰게 된다고
  15. 하루키와 거닐다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8-20 23:59 
    간혹 사람들이 ‘그 순간 내가 살아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라는 투로 내가 나를 체험하거나 인생의 깨달음을 아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말할 때, 나는 이 말을 항상 이해하기 보다는 의아해 하곤 했다. 아니, 의아하기 보다는 ‘살아있음’의 말의 느낌을 알 도리가 없어서 당황하고 의기소침해 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라는 말의 모호함만큼이나 내가 내게 행하는 사랑의 가늠을 대체 어떤 식으로 알게 되는 것인지를 아직도 모르겠다. 가령 누가 봐도 이
  16. 특별한 소설가의 밋밋한 감성 에세이.
    from PAPERAND by G 2012-08-21 03:04 
    무라카미 하루키,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국내에서는 이미,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름이다. 나로서는, 그의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를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인데. 어디까지나 화폭 속의 사건 묘사 마냥, 냉정한 분위기의 유지로 인해, 뜨거운 감정 몰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대작에 속하는 1Q84는 단숨에 몇날며칠 밤을 지새우며 읽어내려갔으니, 소설가의 섬세한 시각과 흥미로운 사
  17. 무라카미 하루키의 능청과 감성,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from 2012-08-25 00:05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어쩐지 어둡거나 진지한 글이 떠올랐다. 편견일지 모르지만 유머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이미지였다. 나에겐. 그의 능청스러운 감성을 잘 담은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하루키를 좋아하는 매니아에겐 너무 가벼울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한 걸음 더 그에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발판이 되었다. p.188 슈트를 입어야지 "한편, 슈트를 사러 갈 때는 슈트를 입고 간다.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슈트를
  18. 사색과 유머, 하루키식 쿨한 에세이
    from 밀크코피의 향기로운 서재 2012-08-25 17:30 
    “ 채소의 기분이라니, 책이 궁금하네요.”카톡 프로필에 올려둔 제목을 보고 지인이 물어온다. “뭐랄까,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랑 채소와 다름없다, 라는 글을 읽으며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는데 채소의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네요.”그러자 지인은 텃밭에서 거둔 투박하고 못생긴 채소사진을 보내더니, “채소에 대한 모욕이지요.” 라고 했다. 배추나 가지의 기분이라니, 인간을 위해 이유없이 죽어가는 동물이나 가축들의
  19.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하루키 시간
    from 사라지는 우물 2012-08-25 23:05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어느 덧 색이 바래어진 추억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고교시절까지 올라간다. 처음 하루키의 작품을 접하고 나서 난생 처음 느꼈던 알 수 없는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느낌이 좋고, 하루키의 작품을 매번 손에 쥘 때 마다 그 시절에 젖어 들곤 한다. 일본의 대표 작가라고는 하나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한동안 소설을 집필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맥주회사
 
 
라일락 2012-08-21 14:01   좋아요 0 | URL
KEEPGOING 님까지 16분의 서평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서평을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서평을 못 올리신 분들은 빠른 시일내에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