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사회학자가되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6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7월 20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평가단


koopuha, bearoma, 빨간바나나, 맥거핀, 드림모노로그, 더불어숲, 충무쌍용, 일개미, 비의딸, 케이포룬,
미쓰지, nunc, 청춘의반신상, 필리아, 흔적을찾아서, 쉽싸리, 꽃도둑, 어린왕자, 취한미남,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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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터버거 선생! 농담도 잘하시네!
    from 충용무쌍 2012-07-09 03:47 
    글을 시작하기 전에 부끄러운 고백을 먼저 하고 들어가자면 저는 피터버거이 저작을 딱히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학자인지, 자신의 분야에서 선연한 족적을 남겼는지 알 길이 없군요. 이게 피터버거의 그냥 자서전도 아닌 '지적행보의 자서전' 을 표방하고 나선 책인만큼 그래도 그의 학문적 업적을 경애하거나 그가 밟아온 길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감동이 배가될 터인데 아 저에겐 그럴 가능성을 애초에 봉인하고 시작한 독서니 시작부터
  2. 사회학에의 초대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2-07-09 16:29 
    그저 달리기만 하기에는 우리의 삶도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숙제는 따로 있었다. 나는 비로소 그 숙제가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남아 있는 내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지를 희미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공을 치고 던질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고, 어떤 야구를 할 것인가와도 같은 문제였다. 필요 이상으로 바쁘고, 필요 이상으로 일하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빠르고, 필요 이상
  3.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우파란 말이오!
    from nunc 2012-07-10 00:34 
    1.내가 전기나 자서전을 읽는 이유는 대체로 다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익히 알고 있던 인물에 대한 더 세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한 인간의 사고란 것이 그가 자라온 환경이나 경험들과 무관할 수 없기에 그 인물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전기나 자서전은 그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다른 하나는 위와 똑같은 이유로 앞으로 알고 싶은 인물에 대한 흥미유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책을 접하기 전에 전기나
  4. 사회학은 따분하다,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면
    from 공감지수만땅 2012-07-11 13:01 
    세상일이란 것이 참으로 알 수 없고, 오묘한 것이라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던 나야말로 어쩌다보니 사회학에 관심이 많아졌다. 불안하고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내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자 시작한 심리 공부가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인데, 개인의 문제를 한개인에게만 국한시키기는 심리학보다는 한개인을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사회학이 궁금해지게 된 것이다. 사회 속의 인간이며,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기에.막상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책을
  5. 재미있는 사회학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from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2012-07-11 19:12 
    제목을 본 순간부터 자꾸 귓가에 맴돌던 책이다.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후회한다는 뜻 아니면, 재치가 있거나, 둘 중 하나로 생각했었다. 물론 후회하지 않았으니까, 사회학과 관련된 책을 냈겠지. 했는데 역시 작가의 재치와 유머가 곳곳에 넘쳐난다. 사회학에 대한 애정이 넘치기도 한 학자이기도 하고, 사회 탐구에 관련하여 수많은 저작을 출간한 다작가로 미국에서는 가장 명망있는 사회사상가이다. 이런 학자들의 단점은 자신들의 이론에 갇혀 책을 재
  6. 어쩌다 인터뷰를 하게 되어
    from 꽃도둑 뭐하게?.... 2012-07-13 23:06 
    사회자: 오늘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사회학자로 명망이 높고, 유쾌하면서도 대단히 박식하고 열정이 많은신 피터 버거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책을 내셨는데요. 부제가 피터 버거의 지적모험담이라고 붙어 있네요. 책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할까 합니다. 책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야기와 유머와 위트가 숨어 있던데... 자연발생적 정서인가요? 아니면 구호나 이데올로기에 편중된 사회학과 정량적 방법에 적합한 현
  7. Austrian in New York.
    from 가연님의 서재 2012-07-16 21:03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1994년도에 나온 영화 레옹의 OST로 쓰인 Shape of my heart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스팅은 그 외에도 숱한 히트곡들을 불렀는데, 그 중에 유명한 곡이 바로 Englishman in New York입니다. 뉴욕에 따로 떨어져 입에 맞지 않는 뉴욕음식을 먹고, 눈에 익지 않은 뉴욕풍경을 보며 그 거리를 걸어가는 영국신사의 모습을 서정적인 음률로 잘 그려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지요. 그런데 생각
  8. 피터버거 할아버지로부터 배우기
    from 일개미님의 서재 2012-07-20 01:00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한다고 했는데, 나는 모르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회학적인 지식이 전무한데다가, 무슨무슨 ism과 내가 모르는 인물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쉽지 않은 독서가 되었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80인생을 살아온 인생의 선배가 들려주는 세상살이 정도로 받아들이고 읽었다. 할아버지의 그 긴 여정을 한 책에 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에서도 조금만 고참이 되면 신참들
  9. 우파 보수 종교사회학자의 인생 편력기
    from 雨曜日::: 2012-07-20 10:47 
    내겐 자신들과 상호성의 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들을 부정하거나 억압하기 위하여 악랄하게 자신들이 내면화한 사회이미지의 수준으로 도덕적 정의를 강요하는 정치와 종교 권력에 대한 의심의 정당성을 말한 『의심에 대한 옹호』에 이어‘피터 버거’의 책은 이로써 두 번째의 접촉이다. 그러나 시종 중용의 사회학을 선언했음에도 근대성에 대한 서구의 일방적 시각, 푸코나 들뢰즈 등 일련의 비판 철학에 대한 비하와 극단적 보수주의의 가치관은 저자의 중용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10. 어떤 낙천적인 사람 이야기
    from 어느 게으름뱅이의 골방 2012-07-20 11:11 
    이책의 저자인 피터 L. 버거 (Peter Ludwig Berger)을 모른다. 아니, 몰랐다고 해야 맞겠다. 이책을 읽고 그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으니.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그는 매우 낙천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책의 앞날개의 지은이 소개에 생년월일은 없다. 2차대전 운운하는 것을 보니 대충 팔십은 넘었으리라 생각해 보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1929년 생으로 나와 있다. 우리 나이로 팔십사세이다. 언젠가 부터 사람의 나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
  11. 어쩌다와 필연 그 사이,
    from bearoma님의 서재 2012-07-20 16:05 
    이 달의 신간추천목록을 작성하려, 한달 동안 새로 나온 책을 훑어보고 있던 중에단연 내 눈과 맘을 사로잡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였다.그도 그럴 것이, 이중전공 과목인 사회학에 푹 빠져 본 전공을 제쳐두고 더 열심을 내어공부했던 나의 전력 때문이리라. 1학년 신입생 시절, 심리학과 사회학 두 과목 중에택일해 수강했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다른 모든 친구들이 심리학을 택할 때나와 몇몇 소수의 친구들만 사회학을 택했더랬다.
  12. 어쩌다보니 이렇게 살고 있는 나와 그대에게
    from 오늘도 미쓰지 2012-07-20 21:54 
    기독교역사학자이신 어느 교수님께 어느 학생이 물었다. 언제 그 일을 하기로 마음 다짐하셨느냐고. 학부에서 영미문학을 공부하셨다고 알고 있는 우리에겐 영미문학과 미국종교학의 거리감이 상당했으니까, 여쭤볼 만도 했겠다. 그때 아마도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더랬다.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있는데, 그 후로는 돌아보지 말고 주욱 걸어나가는 거라고. 잘은 모르지만, 고개가 끄덕여진 건, 교수님의 삶의 궤적을 어렴풋하게나마 주워들
  13.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피터 버거의 지적 모험담
    from 잡학서재 2012-07-20 23:53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피터 버거의 지적 모험담』 피터 L. 버거 지음, 노상미 옮김, 책세상, 2012. 현존하는 사회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꼽히는 피터 버거의 유쾌한 농담을 들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피터 버거의 지적 모험담』이다. 거의 한 세기를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로 보낸 팔순 노학자가 삶의 뒤안길에서 쏟아내는 이야기는 탐험가의 기록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인간은 누구도 ‘관점’에서 자유로울 수
  14. 선택된 우연은 우연으로 끝나지 않는다
    from 보통의 존재 2012-07-20 23:58 
    이 책에 대한 소감을 말하려면 형식부터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적 회고록으로써 사건을 회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한 사람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마치 전기 영화를 볼 때 플래시백으로 지나간 시간을 순서대로 훑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피상적인 수준이 아니다. 과거를 본인이 직접 서술하는 터라 아주 세밀한 사항까지도 군데군데 환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당초 사회학자를 꿈꾸었던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인간에 대한 관심
  15. 모든 것은 착각에서 시작되어, 재미있게 이어진다.
    from ★ 행복은 내안에 있다 ★ 2012-07-21 17:31 
    저자 피터 L. 버거의 말마따나 그가 어쩌다 사회학자가 된 첫 길목은 '착각'에서 시작됐다. 루터파 목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것이 과연 자신의 천직인지 회의하던 도중, '에라 모르겠다'며 한 사회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그래서 미국 사회를 잘 알 수 있을지도 모를 사회학 공부를 하게 된 것이었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사회학자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라지만, 책을 관통하는 그의 인생의 '결정적 지점'들은 여느 사람처럼 '우연'의 요소가 따랐다. 그래서
  16. 긴 이력서
    from MacGuffin Effect 2012-07-24 23:11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물론 뭔가를 공부하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그렇듯 사회학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당연하게도 지금도 잘 모른다.) 처음에 가고 싶었던 과는 신문방송학과였는데, 그건 왠지 더 자유분방한 학생들이 가는 과라고 생각했고, 가장 무엇보다도 점수가 모잘랐다. 그래서 사회학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문학 쪽은 원래 잘하는 편이 못되었고, 사학과 같은 쪽은 재미있어 보이나 취직이 잘 안된다 그러고, 심리학 쪽은 취향이
  17. 어쩌다 우파의 이데올로그가 되어
    from 흔적을 찾아서님의 서재 2012-07-29 00:56 
    알라딘 신간리뷰 대상도서로 선정되는 책들이 솔직히 내 취향과 전혀 맞지 않은 탓도 있고, 내가 내 연구와 관련하여 다른 책들을 읽느라 바쁜 탓도 있고, 암튼 그래서 매번 리뷰를 남들보다 늦게 올리게 된다.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이걸 과연 계속 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나마 다음달에 리뷰를 써야할 책 두 권 중 한 권은 내가 읽으려고 진작에 사두었던 책이고 추천 페이퍼에도 넣었던 책이라 다행이다 싶은데, 문제는 같은 책을 두 권 갖게 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