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밍 풀 [dts] - 완전 무삭제 무등급판, 비트윈 2005년 5월 할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 샬롯트 램플링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인기 추리소설가인 사라 모튼은 새로운 작품을 쓰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편집장의 별장으로 떠난다.  

한적한 곳에서 작품 구상을 시작하던 그녀 앞에 자유분방한 편집장의 딸 줄리가 나타나는데...

 

줄리가 등장하면서 사라는 작업에 방해를 받게 되지만 묘하게 줄리의 행동에 끌리게 된다.  

그리고 줄리의 일기장을 훔쳐보면서 그녀에게서 작품의 영감을 얻게 되지만  

줄리는 여러 남자를 끌어들이다가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마지막의 반전으로 인해 뭐가 진실인지를 모르게 만드는 영화였다.  

특히 주인공인 사라가 추리소설가란 사실을 생각하면 어디까지가 그녀가 구상한 작품인지,  

어디까지가 실제 있었던 일인지 경계가 애매해서 순전히 관객의 판단 문제가 된 것 같다.  

발랄한 줄리를 통해 젊음를 부러워하고 자신의 숨겨졌던 욕망을 느끼면서 사라가 소설을 쓰게  

되는 과정을 프랑스 영화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낸 괜찮은 스릴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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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컷 (2DISC) - 본편 BD + 부가영상 DVD
리들리 스콧 감독, 다릴 한나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8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티와 맞붙어 무참히 깨진(?)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외계인과 복제인간이라는 유사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사람들은 유토피아적인 이티를 좋아했지

디스토피아적인 블레이드 러너를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복제기술이 상당 수준에 이른 현재 복제인간의 출현은  

영화 속의 2019년 정도엔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2019년의 암울한 도시 LA에 우주에서 사람들이 죽이고 탈출한 복제인간 리플리컨트들이 나타나자  

리플리컨트 전문 경찰인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해리슨 포드)에게 그들을 찾아내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리플리컨트들은 육체뿐만 아니라 감정도 인간과 똑같이 만들어졌고  

다만 수명이 4년이란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리플리컨트들은 자신들의 수명연장을 위해 자신들을 만든 타이렐 박사를 찾아가려하고 

데커드는 리플리컨트들을 하나씩 찾아내 제거하는데 리플리컨트 중 리더격인 로이(루트거 하우어)는

결국 자신들의 수명을 연장할 방법이 없음을 알게 되자 자신들을 만들어 낸 타이렐 박사를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로이와 데커드와의 대결

오히려 데커드가 쫓기며 로이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로이는 차분히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데...

 

인간보다 훨씬 인간적인 리플리컨트의 모습

특히 레이첼(숀 영)이 자신의 기억이 모두 만들어진 것이며

자신이 리플리컨트란 사실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나

데커드를 구해주고 나서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는 로이의 모습은  

이미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들보다 훨씬 인간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창조자인 타이렐 박사에게 생명연장을 애원하다

그게 불가능한 사실을 알게 되자 타이렐 박사를 살해하는 로이는

복제인간과 그를 만든 인간의 관계이자 인간과 그를 만든 신(?)의 관계를 표현하는 듯 했다.

늘 인간은 신적인 존재에게 많은 걸 바라고 기도하지만

그 존재는 인간에게 유한한 생명을 주었고 인간의 기도를 잘 들어주지 않으며(?)

인간은 늘 그런 신적 존재들을 원망하곤 하니깐...

 

복제인간들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과학자들이 복제인간을 만들어내면 우린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제인간을 만드는 건 순전히 사람들을 이롭게하기 위해서겠지만

복제인간도 별개의 인격(?)을 가지고 사람들보다 훨씬 사람답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적어도 복제인간들보단 사람다워야 할텐데 걱정이다...ㅋ

 

리들리 스콧 감독의 디스토피아를 표현한 영상미와 반젤리스 특유의 음악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여러가지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해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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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0 - 버스데이(비트윈66종가을할인)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어머니인 시즈코가 자살한 후 아버지 이쿠마 박사와 함께 도쿄로 와서 극단의 연극지망생인 된  

사다코(나카마 유키에). 공연 연습 중 이상한 일이 발생하다가 급기야 주연 배우였던 아이코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아이코의 역할을 사다코가 대신 맡게 되는데...

 

링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시간적으로는 링 1편보다 앞서 사다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어머니 시즈코의 능력을 이어받아 타고난 염력의 소유자였던 사다코는  

극단에서 계속된 사고로 인해 배우들의 미움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집단 폭행(?)을 당하기 이르는데  

집단적인 광기랄까 히스테리는 결국 사다코의 저주(?)를 낳게 만든다.  

낯선 능력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를 잘 보여준 시리즈가 바로  

링이 아닐까 싶다. 링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찾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는데  

스토리는 좀 어설픈 감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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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라스트 사무라이
에드워드 즈윅 감독, 사나다 히로유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인디언 진압(?)에 혁혁한 공을 세운 알그렌(탐 크루즈)

이제 먼 나라 일본의 신식 군대의 교관으로 스카우트 되고

아직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출전한 전투에서 마지막 사무라이 군대에 잡혀 포로가 되는데...

 

개화기의 일본의 상황은 우리와도 많이 닮았다.

서구 열강에 의해 문호를 개방하여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지만 오랜 전통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다.

개화파와 수구파의 승부은 결국 시대의 대세에 승패가 갈리지만  

그 과정에서의 갈등과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일본을 상징하는 사무라이들이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하지만 그들의 목숨을 빼앗을 순 있어도 그들의 정신은 빼앗을 수는 없다.

 

우리도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뒤 새로운 문명을 수용하는 개화파와

이를 배척하고 전통을 고수하려는 수구파와의 갈등이 발생했다.

갑신정변, 임오군란, 동학농민운동 등 각종 사건들의 이면엔 결국 두 세력간의 갈등이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기에 흥선대원군을 비롯한 쇄국주의자들이

진정 애국자였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조국을 패망에 이르게 만들고 말았다.

전통과 신문명과의 공존은 그렇게 어려웠나 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아름다운 영상미에 있는 것 같다.

사무라이들과 신식 일본 군대와의 장엄한 전투씬이 역시 압권

사무라이라 하면 기존적으로 반감이 있었지만 영화를 보니 그들의 정신만은 높게 사 줄만 했다. 

하지만 적이었던 미국인을 잘 대접하고(?) 남편을 죽인 남자와의 로맨스(?),  

사무라이(?)가 된 미국인 등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 많았다.

사무라이들을 미화하려다 보니 좀 억지스런 설정이 된 것 같다.

헐리웃의 오리엔탈리즘은 쉽게 치유하기는 어려운 병인가 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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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2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로키 마운틴 뉴스의 살인 전담 기자인 잭 매커보이는  

경찰인 쌍둥이 형 션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형의 죽음을 계기로 전국 경찰관 자살 사건을 조사하던 중 형과 비슷한 사건이 있음을 알게 되고  

형을 비롯한 여러 건이 자살로 위장된 살인사건임을 밝히기 위해 FBI의 수사에 가담하기 시작하는데...

 

공포 및 스릴러 소설의 대가인 스티븐 킹이 집에 있는 불이란 불은 다 켤 정도로 무서우면서  

고전의 대접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격찬한 이 작품은 정말 크라임 스릴러의 최고 작품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었다.

'나는 죽음 담당이다'로 시작해서 마지막 장도 같은 구절로 시작하는데 스티븐 킹의 말대로  

독자를 바로 빠져들게 만드는 훌륭한 첫 문장으로 시작해 마지막도 수미일관하게 끝을 맺고 있다.

 

주인공인 살인사건 전담기자 잭은 형이 유언으로 남긴 문장이 애드가 앨런 포의 시의 한 구절이란  

사실을 깨닫고 다른 경찰관 자살사건도 유언에 애드가 앨런 포의 시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한 후  

자살사건이 아닌 연쇄 살인범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자신이 발견한 엄청난 사실로 수사를 재개시킨 잭은 FBI와 이 사건을 기사화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타협하여 FBI 수사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한편 윌리엄 글래든이라는 아동성애자인 범죄자의 행적이 나란히 등장하면서  

잭과 FBI가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과 오버랩되면서 더욱 스릴 넘치는 긴박감을 주었다.

 

아동 내지 아동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토막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자  

괴로워하며 포의 시 구절을 유언으로 남기고 자살로 위장당한 살인전담 형사의 살인사건 사이의  

관계를 밝혀낸 잭의 진념이 FBI를 움직이게 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잭과 FBI요원 레이철과의  

로맨스, 레이철의 전 남편 소슨과의 갈등, 특종보도를 위한 기자들간의 치열한 경쟁,  

수사에 참여하여 정보를 획득하려는 잭과 잭에게 정보를 주지 않으려는 FBI의 신경전까지

실제 사건의 수사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리얼리티가 이 작품의 장점이라 할 수 있었다.

 

애드가 앨런 포를 인용하여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시인'이라 명명된 범인은 정말 고단수라 할 수 있었다.  

그것도 형사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교묘하게 자살로 위장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추적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방어막까지 만들어 놓은 최고의 지능범 중 하나라 할 수 있었다.  

범인이 왜 그렇게 되었는진 알 수 없지만 그런 괴물, 악마들을 만들어내는 것에도 분명 이유가 있었다.

윌리엄 글래든의 경우만 봐도 어린 시절 성적 학대가 자신도 그런 아동성애자인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그가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들은 물론 용서할 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에게 어린 시절의 악몽이 없었다면

과연 괴물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아동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정말 다시는 세상에 못 나오게 할 정도로 처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여 
범죄수사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면을 보여준 이 작품은 FBI가 어떻게 수사를 하는지도 제대로 알게 해주었다.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부분까지 크라임 스릴러로서의 묘미를 완벽하게 갖춘 이 작품은  

내가 그 동안 읽은 스릴러 내지 추리소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진 주로 일본의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마이클 코넬리라는  

걸출한 작가를 알게 된 것도 성과라 할 수 있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이 작품에 버금가는 걸작인지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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