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의 침묵(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뤼크 다르덴 외 감독, 아르타 도브로시 외 출연 / UEK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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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클로디와 결혼한 로나는  

클로디와 이혼하고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 남자와 결혼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원하는 대로 쉽게 되지 않는데...

 

시민권 취득을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형식적으로 결혼하는 내용은  

헐리웃 영화 '그린 카드' 등에서도 이미 나온 내용이다.  

그 영화에선 비록 애정 없이 결혼했지만 형식적인 결혼생활을 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전형적인 헐리웃식 해피엔딩을 담아내는데 반해 이 영화는 좀 더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도 로나는 클로디와 어떻게든 이혼하려 하지만 그 와중에 클로디에게 사랑이랄까  

동정이랄까 하는 감정을 갖게 되면서 그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되지만  

뜻밖에 클로디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동유럽 출신의 위장결혼을 하는 여자가 겪는 얘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사회문제라 할 수 있는 위장결혼과 한 여자의 심란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는데  

역시 유럽영화 특유의 모호한 느낌 속에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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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SE + 워낭소리 미니북
이충렬 감독, 이삼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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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농사 일에 부려 온 소와 노부부의 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실 이 영화가 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TV 인생극장 정도의 내용인데 극장에서 흥행이 된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정말 죽기 직전인 소와 삶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노부부의 얘기가 순박하게 펼쳐지는데  

정말 소를 위한다면 좀 쉬게 해주면 안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농사를 지으려는 노인에게 있어 소가 필요하고, 자가용처럼 소를 이용한 리어카를 사용하지만  

진정 아낀다면 거의 죽기 직전인 동물을 끝까지 부려 먹어야 했을까 싶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소와 노인간의 끈끈한 정(?)은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  

노인 입장보다는 왠지 소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노인이 소를 아낀다는 것도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자신도 힘들면서  

소도 힘들게 만드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안다는 게 문제인 것 같았다.  

요즘같이 각종 기계들과 농약들로 조금은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왜 저리 고생을 하시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마지막 남은 진정한 농부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다 죽어가는 소를 대신해 새로 소를 사놓고도 끝까지 늙은 소를 부리는 모습도  

그다지 이해는 안 되었지만 마지막 소가 죽고 나서 묻어주는 모습이 안쓰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사실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살던 시절에 소만큼 귀중한 재산도 없었고,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소를 팔 정도로 소의 가치는 대단했다.  

요즘에는 소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인간을 위해  

정말 헌신(?)한 소의 우직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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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2DISC)
민규동 외 감독, 김강우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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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제로 5커플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영화.

우연히 KTX에서 만난 여자에게 반해 기차에서 내리는 모험을 하는 남자(장혁),  

사랑하지만 서로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부,  

신인 여배우(김민선)를 길들이는(?) 노련한 여배우(배종옥),  

죽은 남편이 자신의 후배(김효진)와 불륜을 저질렀음 알게 된 정하(엄정화)의 야릇한(?) 동거,  

서로의 애인을 서로 바꾸는 고딩 커플까지 5개의 에피소드는 나름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같았지만 그다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이나 의미를 보여주기 보다는  

선정성에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았다. 익숙한 배우들과 신선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해서  

볼거리(?)는 제공해주지만 그다지 인상적이거나 뜻깊은 메시지를 전해주진 못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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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빠트리스 르꽁트 감독, 장 로슈포르 출연 / 키노필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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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원제와는 너무 다른 멋진 제목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내일을 향해 쏴라'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 등 이 영화도 그 중의 하나다.  

제목이 너무 멋져 보게 된 영화인데 과연 이들의 사랑이 어떻기에 이들처럼 하란 말인가.

 

앙트완은 어릴 적 이발소의 쉐퍼 부인에게 매력을 느껴 미용사와 결혼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다.

그 후 세월이 흐른 뒤 그는 아리따운 미용사 마틸드를 발견한다.

그녀에게 끈질긴 청혼을 한 끝에 결국 그녀의 사랑을 얻은 앙트완

그녀와의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중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 마틸다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 후

그녀는 폭풍과 함께 사라진다. 한 통의 편지만 남긴 채...

가장 행복한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일까? 사랑이 변하게 될까봐 두려워서일까?

가장 행복의 절정의 순간 헤어지게 된다면 영원히 그 사람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일부러 떠날 필요가 있을런지...

사랑한다고 과연 그들처럼 할 필요가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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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와 미니모이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뤽 베송 감독, 데이빗 보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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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같이 살던 아더는 부동산업자들에게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사라져버린 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보물을 찾아 나섰다가 집 앞 풀밭의 꼬마요정들이 사는 세상에 가게 되는데...

 

뤽 베송 감독이 만든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오가는 영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아더가 꼬마요정 미니모이들의 세상에서 겪는 모험은 나름 재미가 있지만 
판타지에 흔히 나오는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다가 마지막에 너무 쉽게 악당들이 무너져서 허무한 느낌마저 주었다.

이 영화도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후속편은 좀 더 CG나 스토리를 신경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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