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문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엠마누엘 자이그너 외 출연 / 영화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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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휴 그랜트)과 피오나(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지중해를 여행 중에 휠체어를 탄 오스카와  

그의 아내 미미를 만나게 되고 오스카는 나이젤에게 자신과 미미의 사랑 얘기를 들려 주는데...

 

오스카와 미미의 사랑은 버스에서 극적인 만남에서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냥 영화나 소설 속에서 흔히 연출되는 그런 러브스토리였지만  

오스카와 미미가 나누던 열정적인 사랑은 점점 농도를 짙어가고  

이런 사랑에 조금씩 염증이 나기 시작한 오스카는 미미를 떼어 놓으려고 하기 시작하는데...

 

오스카와 미미의 사랑 얘기를 들으면서 나이젤은 거부감이 잠시 들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얘기에 빠져들고 미미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된다.  

오스카와 미미의 사랑이 집착과 배신, 복수로 전이된 것처럼

나이젤의 마음도 점점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사랑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처음 오스카와 미미가 사랑을 나누던 때까지만 해도 그냥 아름다운,  

서로에게 열정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았지만 점점 변태적인 사디즘, 마조히즘적으로 변해가면서

사랑이 아닌 집착과 소유욕으로 변질되고 만다.  

그런 감정의 유효기간도 금방 끝나고 곧 권태와 싫증이 찾아오고  

이후 배신과 복수의 끔찍한 감정의 앙금만이 존재하게 된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과 뜻밖의 결말로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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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오션스 트웰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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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제타 존스의 합류로 오션스 트웰브가 되었다.

조지 클루니에겐 줄리아 로버츠란 짝이 있는데

자신에겐 없다고 브래드 피트가 불평한 결과가 아닐까...ㅋ

 

한탕 크게 해서 안락한 삶을 즐길 줄 알았던 오션스 일레븐

하지만 그들에게 금고를 털린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가

그들을 찾아내 이자까지 쳐서 갚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 하자

다시 빚(?)을 청산하기 위해 모이게 되는데...

 

1편이 흥행에 성공한 후 속편을 제작하는 건 역시 힘들다.

1편만큼, 아니 그 이상의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서린 제타 존스를 영입했는데  

1편만큼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 전개가 이뤄지진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너무 복잡한 설정을 하려고 해서 난잡한 느낌만 주었다.

 

재밌는 설정은 줄리아 로버츠가 줄리아 로버츠를 흉내낸다는 사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는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ㅋ


오션스 트웰브는 한 명을 더 영입했지만 재미는 한 명분만큼 는 것 같지 않다.

과연 오션스 서틴은 과연 두명 는 값을 할 지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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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오션스 일레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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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으로 나온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한 건 크게 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을 모으는데

과연 그가 벌이려는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스팅 이후 쿨한(?) 강도들의 완전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종종 등장하곤 했다.

그 중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인해 이제는 시리즈 반열에 오르기까지 했는데

올핸 오션스 서틴으로 우리를 찾아온다고 한다.

 

이런 영화의 승패는 역시 얼마나 완벽한 범죄에 성공하느냐

즉 확실한 반전을 보여주느냐에 있는데 내가 예상한 것보단 괜찮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

역시 도둑질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 ㅋ

다만 아쉬운 점은 대니와 테스(줄리아 로버츠)의 관계 회복이 너무 싱겁게 이뤄진다는 점.  

남녀사이는 역시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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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 - 3D 종이안경 미포함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 레이 로마노 외 목소리 / 20세기폭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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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를 배경으로 한 깜찍한 스토리로 웃음을 주었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3편으로  

공룡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맘모스 커플의 2세가 탄생하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에서의 코믹한 얘기를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이 시리즈의 감초인 스크랫이 도토리를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이번에 등장하는 훼방꾼은 초절정 미녀 스크래티로  

도토리와 사랑 사이에 갈등하는 스크랫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도토리를 위해선 뭐든 하는 스크랫도 사랑 앞에선 역시 약한 존재가 되었다.ㅋ  

전체적으론 1,2편에서 빵 터졌던 웃음이 3편에선 좀 약해진 느낌이 들었다.  

역시 시리즈가 계속 되면 전편을 능가한 뭔가를 보여주긴 힘든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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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똑똑한 심리학
바이판白帆 지음, 전왕록 옮김 / 정민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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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만큼 미묘한 게 없는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측면이 있는가 하면 

외부의 영향에 쉽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는 등 알다가도 모를 게 바로 인간의 심리인 것 같다.

(내 맘이 뭘 원하는지도 모를 때가 많으니 정말 문제다.ㅋ)

그래서 나도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심리학을 할지 좀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심리학을 전공으로 했으면 아마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듯...ㅋ)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선지 몰라도 시중에는 심리학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책도 그동안 많이 읽어 본 심리학 책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에서의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나름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 보니 상당한 부분의 내용들이 다른 책들에서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특히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인용하는 부분이 종종 있었던 것 같다.

(권위 효과, 상호작용 원칙, 부족효과, 호감원칙, 약속이행 등은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원칙들의 또다른 설명이라 할 수 있었다.)

 

총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관련된 사례들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제1장에선 '굳어버린 생각'이란 주제로 사람들이 얼마나 타성에 젖어 사는지를 일깨워줬는데

나를 비롯해 스스로 만든 자기한계에 갖혀 사는 사람들이 뜨끔할 내용들이었다.

어려운 부탁을 먼저 한 후 쉬운 부탁을 하면 들어주기 쉽다는 '지각적 대조',

다수를 무조건 따라할 때 생기는 낭패를 잘 보여준 '동조 효과',

상대의 약점이나 두려움을 이용하는 '위협 전략',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꼴은 못 보는 '경쟁 효과',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잘 알 수 있는 '심리암시' 등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했다.

특히 사람들의 '완성 심리'를 이용한 포인트 적립제도나 반대가 심할수록 깊어지는 사랑의 원인인  

'부족 효과', 직접 고객이 참여하게 함으로써 구매를 이끌어내는 '참여법칙' 등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 더욱 와닿는 책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체계적인 분류가 안 되어 있다는 점과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내용들이 들어 있어 신선한 맛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누구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들로 우리의 묘한 심리의 이면을 잘 설명해주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일상에서의 심리전술(?)을 갈고 닦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교묘한 심리전술에 당하지 않기 위해선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할 수 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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