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자켓 DE
스탠리 큐브릭 감독, 빈센트 도노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신병들이 머리를 빡빡 미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해병대 신병들이 교육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혹독한 훈련 속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로렌스의 존재는 동료들에게도 늘 고통이었다.

고문관 노릇을 하며 동료들에게도 집단구타를 당하던 로렌스는

어느 순간 살인병기로 변하고 있었다.

결국 로렌스는 훈련 마지막날 밤 사고를 저지르고 마는데...

 

거장 스탠리 큐브릭이 베트남전을 소재로 만든 걸작

영화는 신병 교육 시절과 자대배치 후 베트남에서의 사투로 크게 양분된다.

역시 앞 부분의 교육훈련을 받는 모습은 군대를 다녀 온

대다수의 남자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민간인에서 군인이 되기까지 겪는 혹독한(?) 과정 속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군대와 군인이라는 존재가 현실세계에선 없어서는 안 될 필요악이기에,

그리고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그렇기에 묵묵히 참고 견뎌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에서 할 일이다.

지금처럼 마지못해 끌려가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는 느낌을 주게 만든다면

병역의무가 신성한 게 아닌 회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암튼 훈련받던 시절이 새록새록 생각나게 해 주는 전반부는

어떻게 인간이 살인병기가 되어가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로렌스의 변화는 사실 그 누구의 잘못이라 말하기 힘든

군대라는 조직 자체의 태생적인 문제라 할 수 있기에

쉽사리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후반부의 베트남 현장에서의 사투는

사실 다른 영화에서도 무수히 봐 온 것이라 크게 와 닿진 않았다.

무의미한 전쟁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마지막에 외화 시리즈 '머나먼 정글'에서 사용되어 귀에 익숙한

롤링 스톤즈의 'Paint it black'이 나와 베트남전 영화구나 하고 더욱 실감이 났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한번 몸에 배인 습관은 쉽사리 고치기 힘들다.

그리고 어떤 습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좌우될 수도 있음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바이다.

 

이 책은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습관이라기 보다는 그냥 성공을 위한 노하우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는데

부담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깊이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마치 성공하는 습관에 관한 요약본을 보듯이 핵심만 정리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세한 설명이나 설득력 있는 충분한 논거를 늘어 놓진 않지만

이미 아는 내용을 복습(?), 정리하기엔 무난한 책이다.

 

이 책에선 성공을 위한 기본 조건, 실전 법칙, 성공을 향한 선택,

성공으로의 안내, 성공을 위한 충고로 나눠

성공을 위한 습관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개하고 있는 내용마다

가볍게(?) 읽고 지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뻔한 내용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읽었지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들어 주기엔 괜찮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콘 근크리트 한정판 (2disc)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 아오이 유우 외 목소리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다카라쵸의 악동 쿠로와 시로는

마을을 빼앗으려는 야쿠자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암울한 세상을 그린 음울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

기존에 본 저패니메이션과는 완전히 다른 애니메이션이다.

그림도 예쁘지(?) 않고 내용도 상당히 거칠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길든 사람들에겐 거부감마저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강렬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그런지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엔 좀 거북스럽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서 한가닥 희망은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색다른 애니메이션과의 만남은 새로웠지만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아마도 대다수의 취향에도..ㅋ)

게다가 제목도 첨엔 철근 콘크리트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철콘 근크리트였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진이 : 일반판 (2disc) - 아웃케이스 없는 일반케이스
장윤현 감독, 송혜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송혜교의 스크린 데뷔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영화

게다가 얼마 전에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도 인기리에 방영되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잘 알려진 주인공에 식상한(?) 멜로 라인은 밋밋하다는 느낌밖에 주질 못했다.

황진이와 놈이의 관계도 그들의 애절한 마음이 잘 그려내지지 못한 것 같았다.

솔직히 드라마보다도 못한 것 같았다.

유명 인물을 다룬 영화는 그동안 나왔던 다른 작품들과는

뭔가 다른 면을 보여줘야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캐릭터나 스토리가 뻔하다면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반응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훈민정음 잉글리시 - 우리말만 알아도 English가 술술~
최광호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그동안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그야말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원어민들의 발음을 흉내내고 최대한 그들과 똑같게 모방하는 것이 바로 영어를 잘하는 길이었다.

그래서 어학연수 등을 떠나고 드라마나 영화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원어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방식의 공부방법을 제시한다.

즉 우리말을 영어 어순으로 바꿔서 이를 익히는 방식의 공부방법을 제시한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분명 신성한 발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영어식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식 사고로 영어를 배운다는 발상은 나름 신선하다.

하지만 결국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치환하는 과정을 익히는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자는 것인데 중간과정만 좀 다를 뿐

영어식 어순과 사고를 익히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가면서 영어 공부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그동안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문법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된 점은 사실이다.

소위 말하는 영어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고 한국에서만 공부한 저자가 제시한

'훈민정음 잉글리시'라는 한글과 영어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방법은

분명 영어공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영어공부를 새롭게 시작할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