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의 웨딩 - 할인행사
에이나인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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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에다 왕따인 뮤리엘은 자신을 싫어하는 타니아 일당이

휴가를 보내는 태평양의 섬까지 따라가서 오래만에 만난

고교 동창 론다와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치는데...

 

아바의 히트곡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의 매력 중의 하나는 역시 아바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뮤리엘과 론다가 '워털루'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역시 압권

 

사실 뮤리엘은 내가 봐도 짜증이 나는 스타일이다.

생활력도 없고 결혼에 대한 환상만 가득찬 뚱뚱한 여자이고 도벽까지 있으니 누가 그녀를 좋아하겠는가...

론다를 만나면서 뮤리엘은 조금씩 정상이 되는가 했지만

그녀의 결혼에 대한 집착은 하나뿐인 친구 론다와도 멀어지게 한다.

이름도 마리엘로 바꾸고 국적 취득이 필요했던 수영선수와의 위장결혼임에도

그녀는 마냥 행복에 겨워 하다가 차츰 현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그녀의 유일한 벗 론다와 새출발을 시작하는데...

 

자신감 없고 잘 나가는(?) 친구들을 따라하기만 했던 뮤리엘

그런 뮤리엘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새출발하는 과정이

아바의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잘 버무러졌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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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2 SE
애쉬 브래넌 외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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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시장에서 팔려 나갈 위기에 처했던 동료 장난감을 구해낸 우디

하지만 정작 본인이 납치당해 동료들이 구출에 나서게 되는데...

 

새내기 시절 비디오방에서 1편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엔 애니메이션은 거의 디즈니의 독무대였는데

토이스토리 1편은 리얼한 CG에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었다.

그 후 다양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봇물을 이루었으니

분명 애니메이션계의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한다 할 수 있다.

2편은 그 후 2~3년 있다 나온 것 같은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나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줄거리는 자신의 주인 앤디에게서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하던 우디가 납치되면서

그를 구출하는 모험과 장난감들의 동료애를 그리고 있는데 10년이 지난 애니메이션임에도 볼만했다.

단지 1편만큼의 아기자기한 재미는 좀 떨어졌다.

내년인가 3편도 제작한다는데 과연 우디와 버즈가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타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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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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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에서 걸려 온 전화를 우연히 받은 스투(콜린 파렐)

이 전화가 끔찍한 악몽의 시작일 줄이야...

 

공중전화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러

자신에 대해 소상히 아는 남자로부터 걸려 온 전화는 스투를 궁지로 몰고 간다.

아내와 정부에게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게 만들고

공중전화 사용을 두고 다투던 남자까지 죽는 바람에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스투

스투는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빠져 나올 것인가...

 

전화의 익명성을 절묘하게 이용한 영화

물론 곧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날이 멀지 않지만 모르는 전화번호가 뜰 때면 왠지 긴장하게 되곤 한다.

상업적 목적의 전화가 대부분이지만  

낯선 사람에게서 받는 전화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내게 전혀 주곤 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기쁜 소식도 있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더 많다.

영화 속에서처럼 나는 상대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담보로 협박하면 속수무책일 것이다.

요즘은 워낙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라 왠만한 거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테지만...ㅋ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이 마지막에 좀 싱겁게(?)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공중전화 하나로도 충분히 재밌게 영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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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사랑의 레시피
스콧 힉스 감독, 캐서린 제타 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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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레스토랑에서 주방장으로서의 삶에만 충실하던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는

갑자기 사고로 언니가 죽자 언니의 딸 조이를 맡게 되고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부주방장 닉이 등장해

그녀의 안정되었던(?) 삶이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요리사인 전문직 여성의 일과 사랑을 잘 그린 영화

완벽주의자이며 오직 레시피대로의 삶을 살아오던 그녀는

언니의 죽음과 조카의 양육, 그리고 닉의 등장이라는 레시피에 없는 소스들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점차 레시피가 없음에도 인생의 레시피를 터득해 나간다.

일밖에 모르던 그녀가 차츰 조이와 닉을 통해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재밌게 그려진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먹음직한 요리는 눈요기만으로도 배부르게 만들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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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알리스 브라가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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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광풍이 휩쓴 후 뉴욕에 혼자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은

애완견과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여 생존자를 찾아 나서는데...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

바이러스로 인류가 전멸할 위기에 처한 시기에

로버트 네빌이라는 인물이 전설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세상에 혼자 살아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주인공을 통해 잘 표현해 내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피해 낮에만 돌아다니며

방송으로 생존자를 찾는 그의 모습은 고독 그 자체였다.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면,

그것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아야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28 시리즈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의 공포는 이미 익숙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좀비들의 습격은 별로 신선하지 못했다.

후반부는 로버트 네빌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는 전설적 영웅이 되는 과정인데

감동을 느끼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담담했다.

원래 책으로 먼저 볼까 했다가 영화로 먼저 봤는데 왠지 책이 더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에 너무 좀비 영화들을 많이 봐서 식상함을 느낀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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