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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공중전화에서 걸려 온 전화를 우연히 받은 스투(콜린 파렐)
이 전화가 끔찍한 악몽의 시작일 줄이야...
공중전화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러
자신에 대해 소상히 아는 남자로부터 걸려 온 전화는 스투를 궁지로 몰고 간다.
아내와 정부에게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게 만들고
공중전화 사용을 두고 다투던 남자까지 죽는 바람에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스투
스투는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빠져 나올 것인가...
전화의 익명성을 절묘하게 이용한 영화
물론 곧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날이 멀지 않지만 모르는 전화번호가 뜰 때면 왠지 긴장하게 되곤 한다.
상업적 목적의 전화가 대부분이지만
낯선 사람에게서 받는 전화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내게 전혀 주곤 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기쁜 소식도 있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더 많다.
영화 속에서처럼 나는 상대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담보로 협박하면 속수무책일 것이다.
요즘은 워낙 보이스 피싱이 극성이라 왠만한 거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테지만...ㅋ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이 마지막에 좀 싱겁게(?)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공중전화 하나로도 충분히 재밌게 영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