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 엔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1
윌리엄 요르츠버그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절판


진실은 말이지, 엔젤. 쉽게 잡히지 않는 사냥감과도 같아-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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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못 읽는 남자 - 실서증 없는 실독증
하워드 엥겔 지음, 배현 옮김 / 알마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가인 하워드 엥겔의 실화를 담은 이 책은 글을 쓸 수는 있지만 읽을 수는 없는  

실서증 없는 실독증의 경험담을 잘 보여준다.

먼저 하워드 엥겔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추리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그리고 있는데  

활자중독이라 할 정도의 책을 좋아하는 습관이 결국 그를 추리소설 작가로 만들었지 않나 싶었다.

캐나다에선 유명한 추리소설가라는데 솔직히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은 아직 국내엔 소개되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쓰는 것이 직업이자 책을 읽는 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하워드 엥겔에게  

느닷없이 뇌졸중이 찾아온다.

그나마 그는 자신의 증상을 바로 자각하고 아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며  

시각의 4분의 1을 상실한 것 외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없어 다행인 것 같았으나   

실서증 없는 실독증이라는 작가에겐 정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특이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좀 불편한 정도겠지만 글을 쓰는 작가에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정교한 트릭을 구사하기 위해 자신이 쓴 글을 여러 번 퇴고해야 하는  

추리소설 작가에겐 거의 사망선고나 다름 없는 일이었다.  

이때부터 그는 연상에 의한 기억하는 방법이나 모든 걸 기억 공책에 적기, 끊임없는 읽기 노력 등으로  

정상인과 같은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읽기능력을 회복해나간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어려운 상태에서 이 책을 비롯해  

그의 본업인 추리소설까지 작품을 계속 내놓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계속 책 읽는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데  

그의 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요즘에는 오디오북까지 등장한 상태라 이런 매체를 이용한다거나 녹음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면  

어느 정도 책 쓰는 것이 가능할 것도 한데 그는 여전히 고전적인 읽는 방법을 통해 책을 쓴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 글 쓰는 방법을 바꿀만도 한데 그의 고집 역시 대단한 것 같다.

 

책을 쓰는 사람이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글을 읽지 못하게 되는 끔찍한 상황을 담담하게 그린  

이 책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책 못 읽는 남자가 될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는 감히 말하지 못하겠지만  

책 못 읽는 남자가 된다면 정말 살아도 사는 게 아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훨씬 더 살 맛 난다는 사실을 잘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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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라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정명 작가 신작 가제본까지 포함하면 14권인데  

그나마 나아진 점이라면 미스터리 편중에서 확연히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은 점이라고나 할까 

본격적인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왔으니 좀 더 분발해야겠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웬만한 영어상황 다 있다- 위기탈출 4마디 영어
오석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09월 02일에 저장
절판
기본적인 묻고 답하기라도 하자
책, 못 읽는 남자- 실서증 없는 실독증
하워드 엥겔 지음, 배현 옮김 / 알마 / 2009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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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을 쓸 수 있어도 읽지는 못하는 추리소설 작가의 실화
히든 바흐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강명순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09월 01일에 저장
절판
바흐의 미발표 악보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내 생에 꼭 한번 봐야 할 책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강형심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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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대를 앞서 간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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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보그 그녀
곽재용 감독, 아야세 하루카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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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신의 생일날 우연히 옷을 훔치고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엽기적인(?) 여자(아야세 하루카)를  

만났던 지로는 그녀가 아주 먼 미래에서 왔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가  

1년 후 자신의 생일날 다시 재회하게 되지만 그녀의 정체는 사이보그인데...

 

'엽기적인 그녀', '여친소' 등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 배우들과 만든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한 스타일의 사이보그 그녀를 여친으로 둔 남자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는데 마지막에 뜻밖의 진실이 밝혀진다.  

딱 곽재용표 로맨틱 코메디에 SF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였는데  

곽재용 감독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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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바흐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강명순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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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레 강변의 도시 나움부르크에서 바흐의 열렬한 숭배자로 음악연구가 등을 하던 야콥 켐퍼는  

성 벤첼 교회 파이프오르간 보수에 참여하고 싶어 했지만 바흐 협회의 슈페어링 박사에게 거절당한다.

실의에 빠져 이복동생인 레오와 함께 성 벤첼 교회에 간 야콥은

레오가 오르간 속으로 들어갔다가 낡은 검정색 가죽 가방을 발견하자

그 안에 바흐의 것으로 추정되는 악보에 흥분하는데...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의 미발표 작품을 발견하게 된 바흐의 열렬한 숭배자 야콥이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이 작품은 음악에 대한 광적이라 할 정도의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야콥은 바흐를 신처럼 숭배하는 광적인 인물인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빼면 모든 것이 엉망인 사람이다.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도 고지식한 아버지의 반대 등으로 늘 좌절을 겪게 되어  

겨우 마을에서나 음악가 행세를 하고 있고 첫사랑이던 에바를 아버지의 계모로 맞이하는  

사랑의 실패자며이자 인생의 실패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행복은 바로 음악, 특히 바흐의 음악인데

그런 그에게 바흐의 미발표곡이자 바흐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오라토리오 '요한계시록'의 악보는 그야말로 하늘이 준 선물이라 할 수 있었다.  

바흐의 악보를 거의 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애지중지하면서 자신을 무시했던 바흐 협회 사람들에게  

은근히 바흐의 미발표곡이 있음을 내비치지만 오히려 무안만 당하고 만다.

 

이 책에선 좀 모자라 보이지만 순수한 음악애호가 야콥과  

권위적이고 오만한 슈페어링 교수 등의 대비가 돋보인다.

야콥이 정말 음악에 모든 걸 걸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인데 비해  

슈페어링 교수 등은 비록 공부도 많이 하고 연구 업적도 상당한 전문가이지만  

자신의 의견에 대한 고집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인물들이다.  

물론 대학교수 등의 공인된 권위자와 야콥처럼 아무런 증명된 것이 없는 사람을 같이 비교하는 것은  

어폐가 있긴 하지만 슈페어링 교수 등은 최소한 학자로서의 기본이 안 된 느낌을 주었다.  

특히 같은 바흐 협회 회원 고야타케 요시바의 겸손한 태도와 대조적이었다.

 

사실 바흐의 '요한계시록'이라는 곡이 존재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 묘사된 그 곡은 당대는 물론 현재에 비춰도 상당히 파격적인 곡인 것 같았다.  

게다가 야콥이 그 악보를 가지고 있는 동안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일들,  

미래의 일을 미리 알게 된다거나 어릴 때 죽었던 형 칼의 존재 등은  

바흐의 미발표 악보에 더욱 신비감을 부여하였다.

바흐의 곡 중엔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사용된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야콥이 그렇게 숭배했던 바흐의 곡들을 찾아듣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바흐라는 위대한 음악가와 그의 미발표 악보를 둘러싸고 야콥과 바흐 협회 회원 등이 벌이는  

미스터리를 담은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의 힘이  

단순히 음악에 대해 많이 아는 것보다 위대함을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바흐가 등장하는 부분이 없었으면 더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로서의 재미는 충분했던 작품이었다.

이 책과 같이 음악이 소재인 로버트 슈나이더의 대표작인 '오르가니스트'도 꼭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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