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진화 -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크리스틴 케닐리 지음, 전소영 옮김 / 알마 / 2009년 8월
구판절판


언어야말로 진정한 정보 고속도로이자 최초의 가상 세계다. 언어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미줄로서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는 곳이다.-14쪽

비록 우리가 자신을 어떤 의미에서 최종 단계의 생명체나 완벽한 존재로 경험한다 할지라도, 사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의도된 존재는 아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로 된다는 청사진 같은 것은 없다. 이 순간은 그저 우리의 진화적 혈통에서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한 순간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생명도 당신의 게놈과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한 예일 뿐이다.-296쪽

생물처럼, 언어도 오랜 시간 발달한 서로 다른 형질과 프로세스의 집합체다. 언어가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듯이, 인간이라고 정의할 만한 인간이 출현한 정확한 시점도 없다. -303쪽

테렌스 디콘의 말에 따르면, 언어와 인간 숙주는 서로 기생하는 관계다. "현대 인류가 번성과 번식을 위해 언어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언어도 번식을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한다."-350쪽

진화는 운명과 반대의 개념이며 우리는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라는 양 진화의 산물이므로,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는가는 나중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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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엽문
엽위신 감독, 견자단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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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의 메카 불산에서 영춘권으로 최고의 고수로 인정받는 엽문(견자단)은  

제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주위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각지의 무술가들의 도전과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점점 어려운 처지에 처하게 되는데...

 

이소룡이 스승이라는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데 엽문이란 인물을  

황비홍처럼 영웅으로 그리면서 보다 인간적인 면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술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견자단이 엽문 역을 맡아 현란한 무술 솜씨를 뽑내고 있다.  

전반부는 전국 각지의 무술인들의 도전을 슬기롭게 물리치는 엽문의 모습을,  

후반부는 일제 침략하에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엽문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뻔한 영웅 스토리라 상투적인 감도 없진 않지만  

이연걸이 떠난 무술영화의 명맥을 잘 살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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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2DISC) - 통쾌한 그림복제 사기활극 [본편+스폐셜피쳐]
박희곤 감독, 김래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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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안견의 벽안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태진(엄정화)은  

최고의 복원 전문가인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웃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속고 속이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데...

 

벽안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치열한 대결이 흥미롭고 펼쳐지는 영화.  

솔직히 미술과는 안 친한 편이어서 그다지 기대는 안 했는데 그림은 단지 소재일 뿐이고  

이를 가지고 서로 속고 속이는 추악한 욕망의 대결이 볼만 했다.  

역시 예술은 나름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돈벌이로 생각하면 제대로 된 예술이 탄생하기 어려운 것 같다.  

고미술품으로 유명한 인사동에만 안 가봤지만  

그 이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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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존 파브로 감독, 기네스 팰트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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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무기업체의 CEO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프간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후 게릴라들에 의해 최첨단 무기를 만들라고 강요를 받지만  

오히려 철갑슈트를 만들어 탈출하는데...

 

또 다른 영웅이 탄생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만화 원작인 여러 영웅들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아이언맨

무기업체 CEO인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특별한 스토리보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아이언맨의 뛰어난 능력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대부분 영웅적인 캐릭터들이 이중생활을 하는데 비해

토니 스타크는 자신의 정체를 과감하게 밝히는 점에서

그동안 보아 왔던 영웅들과는 조금은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앞으로 이 영화도 시리즈가 계속 제작될 것 같은데

과연 그동안의 전형적인 영웅들을 탈피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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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일반판
빌 콘돈 감독, 비욘스 노울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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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뮤지션을 소재로 한 영화는 늘 내게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영화는 별로일지라도 음악만은 즐길 수 있으니까

이 영화는 유명한 슈프림스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다이아나 로스로 대표되는 슈프림스는 한 시절을 풍미한 최고의 여성 그룹이었다.

 

영화는 드림걸스가 데뷔해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멤버간의 갈등으로 인한 탈퇴와 새 멤버의 가입

매니저인 커티스(지미 팍스)와 리더인 디나(비욘세)의 결별까지

드림걸스의 탄생에서 해체까지의 과정을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잘 보여 주었다.

그리고 매니저 커티스를 중심으로 한 쇼 비즈니스계의 어두운 단면도 잘 그려내고 있다.

뮤지컬 형식이어서 갈등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흥겨운 음악으로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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