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진화 -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크리스틴 케닐리 지음, 전소영 옮김 / 알마 / 2009년 8월
구판절판


언어야말로 진정한 정보 고속도로이자 최초의 가상 세계다. 언어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미줄로서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는 곳이다.-14쪽

비록 우리가 자신을 어떤 의미에서 최종 단계의 생명체나 완벽한 존재로 경험한다 할지라도, 사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의도된 존재는 아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로 된다는 청사진 같은 것은 없다. 이 순간은 그저 우리의 진화적 혈통에서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한 순간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생명도 당신의 게놈과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한 예일 뿐이다.-296쪽

생물처럼, 언어도 오랜 시간 발달한 서로 다른 형질과 프로세스의 집합체다. 언어가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듯이, 인간이라고 정의할 만한 인간이 출현한 정확한 시점도 없다. -303쪽

테렌스 디콘의 말에 따르면, 언어와 인간 숙주는 서로 기생하는 관계다. "현대 인류가 번성과 번식을 위해 언어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언어도 번식을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한다."-350쪽

진화는 운명과 반대의 개념이며 우리는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라는 양 진화의 산물이므로,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는가는 나중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39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